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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얼어죽을 연애따위 16부작 등장인물관계 결말 줄거리 후기 나는 솔로?

by 빠마저씨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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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의 제작사에서 만들었다고 화제가 된 드라마가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 주연 배우가 무려 시원과 이다희입니다. 특히 이다희 배우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상당한 외모와 아우라를 뽐내어서 흥미가 있었습니다. 맛만 보려다가 16부작의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역시 드라마는 시간 순삭입니다.

 

 

  리얼 연애 예능 '사랑의 왕국'의 제작에 합류하게 된 주인공 이다희가 오랜 친구인 시원을 출연시키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주인공들의 달달함과 '나는 솔로'의 제작 과정도 덤으로 볼 수 있은 일거양득, 일타쌍피의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연애보다 다른 인물들의 연애가 더 궁금해집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입니다.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포스터
포스터

 

1. '얼어죽을 연애따위' 줄거리와 결말

  방송국 PD 구여름(이다희)은 자신의 프로가 시청률 저조로 폐지되자 원수 같은 동기 강채리(조수향)가 기획하여 대박을 친 리얼 연애 프로그램 '사랑의 왕국' 시즌 2의 협업 PD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무렵 구여름은 위층에 살고 있는 옛 친구 박재훈(시원)과 서로 재미나게 지내면서 썸도 아닌 썸과 같은 느낌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헤어졌던 남자 친구가 나타나 기습 프러포즈를 합니다.

 

  그제야 박재훈은 자신이 구여름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지만, 이미 결혼 날짜까지 받은 그들을 놓아줄 수밖에 없었는데 구여름은 남자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결혼식 당일 파혼선언을 해버립니다.

  그로 인해 박재훈은 심적으로 불안해하는 구여름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간절한 부탁으로 '사랑의 왕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부터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착하고 아름다운 한지연(이주연)을 참가자로 다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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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강채리 PD와 늘 의견 다툼을 하며 힘들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구여름은 친구인 시원에게 제대로 된 고백을 받게 되고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참가자로서의 시원과 그에게 늘 한결같은 애정을 과시하는 한지연이 마음에 걸립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많은 해프닝과 불상사를 겪는 와중에 더욱 돈독해진 시원과 구여름은 결국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몇 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울고 웃었던 '사랑의 왕국' 참가자들은 각 자의 짝을 찾거나 깨달음을 얻으며 프로그램 종방연을 마치고 드라마도 끝이 납니다.

  

2. '얼어죽을 연애따위'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인물관계도1
인물관계도

 

  많은 인물들을 한 번에 보여주는 관계도입니다. 구여름은 사랑의 왕국 프로그램 마지막에 강채리와 화해를 하고, 친구였던 박재훈과는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혹시나 하면서 기대했던 사실상 가장 응원했던 커플인 박재훈과 한지연은 안타깝게 연결되지 못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주인공인 구여름(이다희) 보다 짝사랑꾼 한지연(이주연)이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물관계도2
인물관계도2

 

  리얼 연애 프로그램 '사랑의 왕국' (누가 봐도 '나는 솔로' 콘셉트)의 참가자들은 참 많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한지연은 이루지 못한 짝사랑을 했고, 박지완이라는 웹툰 작가는 어릴 적 성추행의 트라우마로 연애를 꺼립니다.

  안소연은 불안 장애가 있었는데, 누구에게도 픽을 받지 못하자 수치심에 폭발하여 소동을 벌입니다. 그리고 남자 중에서는 사기꾼까지도 있어서 그를 찾아온 피해자가 칼부림하는 엄청난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드라마를 보고 나니, 갑자기 '나는 솔로'가 보고 싶어 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나는 솔로'를 드라마로 각색한 느낌이 들 정도로 그 제작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웃고있는-시원
시원

 

  의사였던 그는 아버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병원에서 나와 페이 닥터로 일하며 삶을 깊이 있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고여름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다가갑니다.

  배우 시원의 연기는 너무 가볍거나 아니면 너무 무겁거나입니다. 그래서 그의 감정선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투덜거리기엔 그의 외모가 너무 출중합니다. 대신 캐릭터에게 몰입은 잘 되지 않습니다.  

 

웃고있는-이다희
이다희

 

  PD인 구여름(이다희)은 방송에 인간미를 담아서 오히려 시청률이 저조합니다. 자신의 일을 책임감 있게 하려 노력하지만, 자신이 벌려 놓은 일도 많아서 수습을 못할 때도 많습니다.

  이런 그녀의 선함에 친구인 박재훈(시원)을 포함 주변 사람이 더 힘들어지는 느낌까지 듭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는, 안 그래도 출중한 외모의 여주인공을 너무 이쁘게만 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이지 못한 그녀의 외모가 오히려 몰입을 방해합니다. 

 

웃고있는-이주연
이주연

 

  부모의 성화에 나온 맞선 자리에서 박재훈(시원)에게 반한 한지연(이주연)은 적극적으로 살아보기 위해 '사랑의 왕국'에 출연했다가 그곳에서 다시 박재훈을 만나서 소극적이지만 한결같은 사랑을 구애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랑은 결국 짝사랑에 그칩니다.

  그래도 제작진이 그녀를 위해 만든 해피엔딩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한 삼아 그녀의 행복을 빌어 줄 수 있을 듯합니다.

  이 드라마의 진정한 히로인입니다. 살짝 스치는 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고운 품성과 그에 못지않은 고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드라마의 캐릭터이지만, 배우인 그녀도 캐릭터와 같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3. '얼어죽을 연애따위'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주인공들보다 주변 인물에 더 끌리는 드라마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 등장해서 강렬한 외모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다희 배우에게 끌려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는 그 매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털털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의 소유자 고여름(이다희)을 통해 약간 늦은 사랑 (37세 설정)도 충분히 아름다움이 있음을 보여주려는 드라마의 제작 의도는 알겠는데 그것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털털하다가 하기엔 평소 생활이 거의 고구마 캐릭터에 가깝고, 연애에 관련해서는 어장 관리와 밀당을 수시로 반복하는 느낌을 받아서 그녀의 연애에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직장인이라고 하기엔, 생활이 너무 풀 메이크 업에 패션쇼 복장으로 출퇴근을 반복하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그녀의 직업이 예능 PD를 가장한 패션업 종사자인지, 아니면 탑 스타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대신 주변 캐릭터에게 더 끌리는데, 특히 짝사랑녀 한지연은 한없이 사랑스러웠고 동료 PD이자 인성 파탄자라고 불리는 강채리 역시도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모든 포커스가 주인공 (고여름과 박재훈)에게 맞춰지다 보니 주변 캐릭터의 이야기를 풀어낼 시간이 부족해서 정작 알고 싶었던 캐릭터는 이야기가 부족하고, 메인 캐릭터의 밀당을 필요 이상으로 길었습니다.

 

  너무 아름답게 그려내고자 최선을 다했던 주인공 고여름(이다희) 때문에 오히려 그들의 로맨스가 길을 잃었던 드라마라서 추천을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변 인물들의 궁금한 서사와 특히 '나는 솔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운 겨울입니다. 속이 아름다운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겉과 속이 모두 아름다우면 금상첨화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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