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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자백 결말 줄거리 후기 원작 영화와 비교 평가 나나 출연 영화

by 빠마저씨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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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 한 영화를 봤습니다. '자백'입니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그 작품을 어떻게 리메이크했을까 하는 것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소지섭, 김윤진 그리고 나나입니다. 원작이 없어도 볼 만한 영화입니다. 

 

 

  외딴집에서 피의자인 소지섭과 그를 변호하려 왔던 변호사 김은진의 사건 재구성에 관한 영화입니다. 밀실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해서, 그가 벌인 일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데 이야기가 아주 쫄깃합니다. 원작과의 씽크로는 95퍼센트입니다. 대신 결말은 다릅니다.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 한 영화 '자백'입니다.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영화-포스터
포스터

 

1. '자백' 줄거리와 결말

  잘 나가는 IT업계의 대표인 소지섭은 내연녀인 나나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변호사 김윤진이 찾아옵니다.

  그녀는 소지섭에게 모든 사실을 자신에게 말하면 그 사실을 바탕으로 그럴싸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 하나도 빠짐없이 나나와 관련된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말하며 몇 달 전 있었던 교통사고에 대해서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실력을 믿는 소지섭은 과거에 내연녀 나나와 이동 중 교통사고로 인해 한 청년이 죽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시체를 유기한 사건을 털어놓으며 모든 일은 나나가 주도한 것이라고 하며 얽히게 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변호사 김윤진은 그럼 나나의 주도 아래 청년의 시체를 유기한 것으로 하고, 그 복수를 위해 청년의 아버지가 나나를 죽인 것으로 몰아가자고 말하며 그러려면 청년의 시체를 유기한 곳에 증거를 심어야 하니 장소를 알려 달라고 합니다.

  망설이던 소지섭은 물속으로 밀어 넣은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지만, 유독 청년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 감정이 흔들리는 변호사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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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김윤진은 실제 변호사를 감금하고 대신 나타난 청년의 엄마로서 아들이 실종됐는데 오히려 소지섭에 의해 범죄 누명까지 쓰고 도피한 것으로 처리된 것이 억울하여 생사 확인을 위해 소지섭에게 나타났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눈치챈, 소지섭은 자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를 하고는 그녀가 자신을 총으로 위협했던 것처럼 꾸며서 모든 것을 청년의 부모가 벌인 일로 마무리 지으려는 계획까지 세웁니다.

 

  결국 소지섭은 병원으로 후송되고, 김윤진과 그의 남편은 경찰에 잡혀서 호송되면서 결국 모든 것이 소지섭의 계획대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그들이 도착한 곳은 병원과 경찰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아까 소지섭의 집에서 차를 수장시킨 곳을 파악한 김윤진은 남편을 통해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였고, 소지섭과 김윤진은 결국 수장된 차를 끄집어내는 현장검증 장소로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을 태운 차가 얼음을 깨고 호수에서 꺼내지면서 김윤진과 그의 남편은 오열을 하고, 소지섭은 아까 김윤진과의 대화를 통해 나나의 살해와 청년의 살해(사실 교통사고로 죽지 않은 상태여서, 결국 자기 손으로 죽였음) 그리고 시체 유기의 혐의로 다시 수갑을 차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자백'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전화받는-소지섭
범인 소지섭

 

  내연녀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소지섭은 변호사를 만나 그의 과거 사건을 모두 '자백'하면서 본인의 죄를 스스로 고백합니다. 그는 아직 죽지 않은 청년을 죽여 살해한 후 시체를 태운 차를 호수에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자수를 하려는 내연녀 나나까지도 죽였습니다.

  돈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던 뻔뻔한 그였지만 청년의 엄마였던 김윤진에 의해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그는 이제 감옥행입니다. 

 

소지섭을-다그치는-김윤진
포스있는 그녀

 

  원작에서 변호사가 엄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충격이었지만, 이 영화 '자백'은 모든 것을 알고 봤기 때문에 온전히 김윤진의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김윤진 배우는 이런 언변이 뛰어난 캐릭터가 잘 어울립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차분하지만 힘 있는 화술은 그녀가 '변호사를 연기하는 캐릭터'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면서 진짜 변호사인 듯한 느낌까지 줍니다.

 

전화를-받는-나나
불쌍한 나나

 

  나나는 남자를 잘 못 만나서 교통사고를 처리하다가, 그 남자 친구 때문에 자신이 청년 실종의 용의자까지 올라갑니다. 결국 양심의 가책으로 청년의 부모에게 전화로 사죄하고 소지섭과 자수하려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아름다운 외모의 배우라는 것은 늘 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연기력도 많이 늘어서 이 영화는 소지섭, 김윤진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 없는 연기력까지 보여줍니다. 모든 것이 멋진 배우 나나입니다.

 

3. '자백'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원작에 비해 좋아진 배우와 아쉬운 결말

 

 

  초반부터 중후반까지는 원작과 같은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느낌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원작에서 변호사의 정체를 마지막 결말에 극적으로 밝히는 반면에 이 영화 '자백'에서는 중후반에 변호사의 정체를 밝힙니다.

  아마도 원작을 본 사람들을 위해 결말을 비틀기 위해서 각색을 한 것 같습니다. 대신 변호사의 정체가 발각되면서 그로 인해 벌어지는 또 다른 갈등과 긴장을 엮어가려 한 듯한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물론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반전에 반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원작을 본 사람들은 괜한 사족으로 필요 없는 부분을 덧붙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제가 결말보다 더 아쉬운 부분은 바로 '나나'의 비중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원작의 내연녀보다도 분량이 더 적어서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나나'는 이번 영화 '자백'에서 매우 눈부신 연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분량이 적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원작의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하니, 원작 관람의 유무와 상관없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상당히 잘 짜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 허점을 파고 들 시간도 없이 몰아치는 계속되는 추리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김윤진 배우의 분노를 억누르는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분은 분노를 표출하는 연기는 어색한데, 억누르는 연기는 굉장히 멋지게 해 냅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 잘 맞았습니다.

  소지섭의 간지 나는 연기는 늘 멋지고, 이 영화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밝혀지는 사이코패스 같은 그의 인성을 보여주는 (어디까지나 캐릭터로서) 연기도 멋졌습니다.

 

  나나는 그냥 다 좋았습니다. 갈수록 멋져지는 외모에 이번에는 쇼트커트도 보여줬고, 연기는 외모보다 더 멋져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공사를 불문하고 참 좋았습니다. 

 

  줄거리 요약을 짧게 하느라고 굵직한 사건만을 다뤘는데, 영화는 이 보다 몇 번은 더 꼬인 서사를 보여주니 꼭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혹시나 아직 원작을 안 보신 분들께는 원작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의 깔끔함은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가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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