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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엑시트' 뜻, 결말 포함 줄거리 리뷰 (조정석, 윤아 코믹 재난 영화)

by 빠마저씨 202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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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엑시트'를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영화 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한 번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엑시트' 영어로는 'EXIT'이고 '출구, 비상구'라는 뜻이지요. 지하철이나 계단에 붙어있는 그림 밑에 쓰여 있잖아요. 영화 '엑시트'는 그 그림처럼 주인공들이 영화 끝날 때까지 죽어라 뛰는 코믹 재난 영화입니다.

 

 

  '극한직업'도 그렇고 '엑시트'도 처음 개봉시에는 그냥 그런 영화 정도로 인식됐습니다. 약간 어설픈 설정에 조정석의 원맨쇼와 윤아의 미모로 어느 정도 관객은 확보하고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화는 점점 관객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슬아슬 천만을 못 넘었네요. 9,426,418 명입니다. 좀 아쉽긴 하네요. 60만 명만 더 봤으면 천만인데... 결말은 다 아는 그 영화 '엑시트' 출발합니다.

 

포스터
포스터

 

- '엑시트' 결말 포함 줄거리

  줄거리는 재난 영화 답게, 재난 영화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습니다. 그 줄거리 같이 보시지요.

  주인공 '용남' (조정석)은 산악 동아리를 성공적으로 이끌다가 지금은 놀고 있는 백수입니다. 그런 '용남'의 어머니가 올해 칠순이고 그 잔치를 위해 온 가족이 잔치 장소로 이동합니다. 집에서 상당히 거리가 있는 이 곳을 섭외한 이유는 같은 동아리 후배이면서 '용남'의 짝사랑인 '의주' (윤아)가 이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칠순잔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용남과 의주도 분위기가 좋아질 때 쯤 이 동네에 맹독성 가스를 이용한 테러가 발생하고 가스를 흡인한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가족과 손님들을 먼저 탈출시킨 용남과 의주는 결국 자신들은 스스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가스는 계속 위로 차오르기에, 주인공들은 대학시절 산악동아리의 실력을 이용해 높은 건물로 계속 이동했고, 그동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더 급한 다른 사람들에게 그 기회를 양보하고 정작 자신들은 맨몸으로 탈출을 계속 감행합니다. 근처 촬영을 하던 드론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을 본 사람들이 주인공들을 한 마음으로 응원을 하게 되고 다행히 용남과 의주는 극적으로 탈출을 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정말 간단하게 말하면 독가스를 피해 건물을 뛰어 다니는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웃긴-포즈로-누워있는-조정석
웃긴 남주인공

  이 영화는 조정석 배우가 아니면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납득이' 이후로 여러 배역에 도전하였으나 역시 제일 어울리는 장르는 '코믹'입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유머가 있는 청년'. 이 캐릭터가 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관객들은 그런 캐릭터의 조정석 배우에게 환호했습니다. 

 

깜짝-놀라는-윤아
예쁜 여주인공

  최고의 걸그룹에서 연기자로 변신하고 있는 윤아 배우입니다. 조금씩 연기가 발전하고 굳이 예쁜 역이 아니어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재난 영화에 등장하는 '얼굴 예쁜 답답 캐릭터' 는 아닙니다. 오히려 조정석을 도와주며 같이 탈출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입니다. 

 

칠순잔치-가족사진
어머니 칠순잔치

 

  재난 영화의 기본. 가족사랑. 역시 이 영화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부모님 캐릭터는 비록 다른 가족과 함께 먼저 탈출했지만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음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관록의 배우님들이기에 가능했던 연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영화를 좀 더 감성적으로 만들어준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뛰고있는-주인공들
계속 뛴다

  산악동아리였다는 전제가 있기에 가능한 연출입니다. 오프닝으로 '환상의 턱걸이'를 보여주던 '용남'은 후반으로 갈수록 죽도록 고생하면서 기어오르고 뛰며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처음에 주저했던 '의주'도 결국 함께 노력해서 이 위기를 헤쳐나갑니다. '스스로 탈출해야 한다.'는 이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의 천만 영화라서 내용 설명에 좀 양념을 치긴 했습니다만, 저 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평가는 '의외로 괜찮은 영화'라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배우의 힘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스스로 탈출'이라는 전제가 사람들에게 어필을 많이 했고요.

 

 

- '엑시트' 관람 포인트 5개와 잡설

'엑시트'는 코믹 재난 영화입니다. 일단 이 두 가지에 포인트를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1.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임 (특히 조정석의 연기는 박수 받을만 하다.)
  2. 단순 명료한 영화의 주제 (탈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주인공과 동일시했다.)
  3. 이해가 안 되는 어설픈 설정 (독가스에 관련된 사항과 막판 드론 연출은 좀 심했다.)
  4. 상황에 맞게 터지는 유머, 풍자 (극한의 상황에서 터지는 유머는 영화의 맛을 키웠다.)
  5. 의외로 좋았던 액션? 연출 (오르고, 뛰고, 매달리고, 구르는 장면들이 어색하지 않다.)

  영화가 500만이 넘으면 '영화의 질'과 관객 수는 관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부터는 감성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고요. '엑시트'는 900만이 볼 정도로 '질 좋은'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영화를 좋아합니다. 저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주는 '엑시트' 즉 '탈출했다'는 메시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탈출'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지요. 

  저도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 '엑시트' 별점과 한줄평

* 별점 : 5점 만점에 4점. (조정석 2점, 윤아 1.5점)

* 한줄평 : 나도 '윤아'랑 탈출하고 싶다.

 

  영화 중 진정한 장르는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진정한 즐거움은 코미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거창한 즐거움은 '경험'이나 '지식'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코미디는 그대로 본능에 의한 즐거움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 코미디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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