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결말 포함 줄거리 리뷰 (쿠키 없어도 완벽한 결말)

by 빠마저씨 2021. 6. 16.
728x90
반응형

  빠마저씨입니다. 봤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재미있냐고요? 재미있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이 주던 신선함이 그대로 짜릿함으로 바뀌고, 세계관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모두가 기대했던, 그 멸망적 상황의 첫 날도 아주 잘 표현되어 있고요. 그립던 아빠도 잠깐이나마 다시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괴물이 자주 나와서 좋았습니다. 자주 보니 정들 뻔했습니다.

 

 

  아, 혹시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을 안 보셨다면 영화의 재미가 확 떨어질 수 있으니 리뷰라도 한 번 보시고요. (콰이어트 플레이스 1 리뷰) 리뷰를 보셨으면 슬슬 출발해 보겠습니다. 영화의 결말까지 간단하게 요약을 해 보려고 합니다. 영화의 매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최대한 건조하게 말씀드릴게요. 그래도 개봉작이니 최종 결말은 저번처럼 첫 번째 댓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 소리 내면 죽는다는 영화. 하지만 전 편 보다 훨씬 소리가 많은 영화. 그래도 여전히 팝콘 먹기는 힘든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출발합니다. ^^

 

 

영화-포스터
포스터

 

-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결말 포함 줄거리

  영화는 오프닝으로 괴물이 등장한 첫 날을 보여주고, 바로 1편의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그 뒤로 다시 회상 장면은 없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개봉작이니 정말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오프닝은 빼고 1편 다음부터요.

  아빠는 아이들을 구하다가 죽고, 엄마(에밀리 블런트)는 오늘 낳은 아이와 청각장애가 있는 딸과 그리고 여전히 소심하고 겁 많은 아들을 데리고 사람들을 찾아서 떠나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이 가족과 친구였던 가족의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노빠꾸 스타일의 딸은 더 많은 사람들을 찾아 길을 떠나고, 엄마의 부탁을 받은 아저씨는 딸을 쫓아가서 보호해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쉘터에 남은 엄마와 아들, 길을 떠난 딸과 아저씨 이렇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전개됩니다.

  아저씨와 딸은 외딴섬에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괴물은 헤엄을 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아저씨가 타고 온 보트에 올라탔던 괴물 한 마리가 섬에 들어오면서 이 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살육하기 시작합니다.

  한 편, 약을 구하러 간 엄마가 나간 사이에 아들의 실수로 괴물이 들이닥칩니다. 두 파트로 나누어진 주인공들에게 괴물의 위협은 코 앞까지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저씨와 엄마는 괴물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고 이제 아이들만 남게 됩니다. 과연 그들은... (최종 결말은 댓글에 쓰겠습니다. ^^)

  이런 내용입니다. 괴물 영화가 세계관을 확장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이 영화에도 들어 있습니다.

 

걸어가고-있는-가족
밖으로 나온 가족

 

  집이 불타고 더 이상 살 수없게 되자, 사람들을 찾아 이동을 합니다. 1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영화이지만, 그 사이를 못 참고 아이들이 커 버렸네요. ^^ 아이 낳고 바로 샷건 쏘는 엄마, 대책 없이 열성적인 딸, 답답할 정도로 소심한 아들, 그리고 수시로 울어대는 갓난아이... 설정 자체가 바로 고구마 1박스입니다. 찐고구마로요. 

 

킬리언-머피
알고 보니 옆집 아저씨

 

  배우의 이미지 자체가 워낙 신비로워서 비밀이 있는 배역인 줄 알았는데, 그냥 옆 집 아저씨였습니다. -오프닝에 대 놓고 보여주더라고요.- 아무래도, 딸의 성장을 위해서 아빠의 대역으로 옆 집 아저씨를 등장시킨 것 같습니다. 인물의 설정이 너무 밋밋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딸의 경험치 버프용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디몬-하운스
알고보니 외딴 섬 촌장님

 

  나오는 영화마다 '신 스틸러'의 모습을 자주 보여서 역시 뭔가 있으려니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섬에 피신해 있던 사람들을 통솔하는 촌장님?입니다. 어떤 악의도 없고, 눈에 흰자가 많이 보여서 그렇지 정말 착하게 나옵니다. 착한 촌장님이 마을 사람을 괴물로부터 지키면 어떻게 될까요? 예... 그렇습니다.

 

  줄거리를 많이 줄여서 쓰긴 했지만, 영화는 생각보다 많은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서사의 곳곳에 괴물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오프닝이 첫째 날 괴물들의 등장입니다. 정말 압도적입니다. 너무 짧아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 뒤로부터는 여전히 조용했고, 여전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결말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관람 포인트 5개와 잡설

  소리와 관련된 괴수영화입니다. 그리고 2탄입니다.

 

  1. 숨 막히는 조용함은 여전하다. (청각장애인 딸의 시각을 적절하게 활용)
  2. 영화의 편집이 깔끔하다. (시각과 청각의 고른 즐거움)
  3. 초반 오프닝은 입이 벌어진다. (영화보다 놀라서 욕함)
  4. 서사가 늘어짐은 안타깝다. (작위적 설정이 많고, 신 캐릭터 매력이 없음)
  5. 영화의 최종 5분이 영화의 격을 올렸다. (고구마가 사이다로 바뀌는 순간)

  재미있는 영화는 분명합니다만, 재미있기만 한 영화는 아닙니다. 말씀드린 대로, 기대했던 신 캐릭터 (옆집 아저씨와 섬마을 촌장님)의 설정이 너무 작위적이고 매력이 없습니다. 그저 게임에서 만나는 퀘스트 주는 NPC 정도입니다.

  그리고, 딸의 대책 없는 당돌함과 아들의 짜증 나는 소심함이 영화를 보는데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소리나는 모든 것을 없앤다는 괴물 자체가 설정의 붕괴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가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는 아니니까요.

  1편이 '가족'이 2편에서 확장돼서 '사람들'로 바뀌다 보니 늘어지는 서사는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서사의 답답함은 때마다 등장해 주는 괴물과의 사투로 충분히 덮을 수 있었고, 특히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답답함은 결말에서 깔끔하게 사라졌습니다. 아주 시워~~~~~언 합니다. ^^

 

-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별점과 한줄평

* 별점 :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 한줄평 : 엄마, 이제 좀 쉬세요. (사실 엄마는 세계관 최강자입니다.)


  3편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때부터는 아이들이 청소년이 돼서 괴물들 무쌍 찍고 다니지 않을까 두근두근 합니다. ^^ 그나저나 이제 6월의 대작들이 막을 내렸네요. 다음 달 7월은... 앗. '블랙 위도우'가 있습니다. 마블 영화를 2년 만에 보다니!! 벌써부터 설레는군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첫 댓글로 마지막 결말을 올려놓겠습니다. ^^. 그 결말을 보시면 한줄평이 이해되실 겁니다.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