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을 보고, 영화 노량 줄거리와 결말 직전까지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추천을 드리고 시작합니다. '서울의 봄'과는 다른 의미로 대단한 영화입니다. '서울의 봄'과 '노량'이 2023년 한국영화의 흥행과 완성도를 확실히 끌어올리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원제는 '노량: 죽음의 바다'입니다. 엔딩에 나오는 것처럼 이 전투에서 200척의 왜군 함선을 격퇴했고, 임진 왜란 전투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할 정도로 처절한 전투임을 암시하는 제목입니다. 하지만 편의 상 여기서는 그냥 '노량'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노량 줄거리와 함께 결말 스포까지는 아닌 내용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사가 스포이니 줄거리 정도는 알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영화 노량 줄거리 시작합니다.
아, 쿠키가 있습니다. 모든 엔딩 스크롤이 넘어 간 후에 나옵니다. 놓치지 마세요. 감동이 이어집니다.
영화 노량 줄거리 소개
토요토미의 죽음과 함께 그의 마지막 명령인 '조선에서의 철군'이 하달된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완전한 패배 의식에 사로잡힌 왜군들은 서둘러 조선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버티고 있었기에 쉽게 나갈 수도 없었고, 마침 참전한 명나라 원정군 역시 왜군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바로 앞에서 이순신과 명 원정 군에게 포위된 왜장 '고니시'는 명의 장군 '진린'을 회유해, 조용히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명 장군 '진린' 역시 조선에 와서 쓸데없이 피를 흘리느니, 물러간다는 왜군과 굳이 전투를 하고 싶지 않은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반대합니다.
'이번에 항복을 받아내지 못하고 저들을 돌려보내면 언제든 또다시 쳐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니시'는 이미 부산 근처에서 회군을 준비하고 있는 '시마즈' 왜장에게 원군을 요청합니다.
함께 이순신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일본으로 돌아가자는 말에 솔깃한 시마즈는 고니시와 협공할 생각으로 이순신이 있는 곳을 급습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그 상황을 눈치 챈 이순신은 명 원군과 함께 재빨리 노량으로 가서 시마즈의 대군을 맞이합니다. 그때쯤, 이순신의 계략을 눈치챈 '고니시'는 시마즈와 협공하기 위해 출전을 합니다.
과연 앞에는 시마즈, 뒤에는 고니시의 해군에게 포위 당할 위기에 처한 이순신은 어떤 지략과 뛰어난 전술로 적들을 격파할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가 약 1시간 정도의 빌드 업 입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엄청난 해상 전투 장면이 펼쳐집니다.
영화 노량 줄거리 속 인물 관계와 포인트
이순신은 외롭습니다. 전쟁 중에 아들을 잃었습니다. 일본은 항복도 없이 도망가려 하고, 원정 온 명나라 군대는 대충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조정에서는 대신들끼리 싸우고 있습니다. 한심합니다.
김윤석의 이순신은 그냥 이순신입니다. 최민식과 박해일의 이순신은 각 자의 특징이 있었는데, 김윤석은 그런 특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이순신이기 때문입니다.
임진왜란으로 조선 땅 대부분이 죽음으로 물든 후, 겨우 출전한 명 원정군입니다. 고맙긴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싸움은 너무 소극적입니다. 특히 도망가는 왜군은 그냥 내버려두자라고 말합니다. 굳이 피를 흘릴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재영 배우가 연기한 명나라 장군은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이순신의 기세에 너무 눌려 있어서, 살짝 아쉽습니다. 캐릭터 설정이 어쩔 수 없겠지만 들러리 느낌이 강합니다.
'시마즈'는 원래는 조용히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고니시'의 꾀임에 넘어가 겁도 없이 이순신에게 도전합니다. 결과는 대패합니다. 죽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정신 착란까지 일어납니다. 그 역시도 꽤 잘 나가는 장군이었으나 이순신에겐 안됩니다. 꼴좋습니다.
백윤식의 연기는 대단합니다. 그가 있어서 이 영화는 더욱 빛이 납니다. 냉철한 지략가이면서도 자존심 강한 장수의 두 면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 영화 속에서 백윤식의 일본어가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후반 1시간 15분 정도는 모두 전투장면입니다. 해상 포격전이 황홀하게 펼쳐지다가 정점에서는 선상 전투가 벌어집니다. 그야말로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갔습니다. 해상 전투와 선상 전투를 보고 있으면 이해가 됩니다. 그런 영화입니다. 꼭 극장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노량 줄거리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3부작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재밌습니다. 그리고 멋집니다. 생각할 거리도 많습니다. 영화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명량은 신기해서 봤고, 한산은 멋짐에 봤다면 이 영화 노량은 기대감에 봤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대감이 충족 됐으니 만족합니다. 그래서 강력 추천합니다. '서울의 봄'에 이은 올 해를 마무리 짓는 영화로 충분합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특히 김윤석의 이순신 장군 연기는 멋졌습니다. 그리고 왜장 시마즈를 연기한 백윤식 배우는 왜장 그 자체였습니다.
정재영을 포함한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각 캐릭터에게 행동의 이유들을 보여주는 대사나 상황은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초반의 한 시간은 빌드 업이라고 생각하면 됐고, 후반의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은 그냥 멋졌습니다. 우리나라 해상 전투 영화 중 이 만한 영화는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다 추천할 만하기에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명량이나 한산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만족하실 것입니다. 전투 장면이 많으니 꼭 극장에서 보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럼 지금까지 영화 노량 줄거리 포함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연말에 좋은 영화들이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혹시나 시원하게 결말까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순신이 북만 치다 끝난다.'라는 농담 섞인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노량 줄거리 포함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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