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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몬스터 헌터' 결말 리뷰 (게임과 관련은?)

by 빠마저씨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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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 리뷰는 넷플릭스 영화는 아니고요, 그렇다고 극장 상영 중 인 영화도 아니고요. '요즘에 이 갈래로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지만 바로 제가 보고만 IPTV 유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영화 '몬스터 헌터'입니다. 넷플릭스에 나오길 계속 기다렸는데 안 나오더라고요, 몇 번은 유혹을 뿌리쳤는데 결국 보고야 말았네요. 요즘 넷플릭스가 돈이 없나 봐요. 이런 온 가족 시청 영화는 빨리빨리 계약 맺고 내 보내는 것이 좋을 텐데 말이지요.

   게임을 알든 모르든, 볼 수 있는 영화. '몬스터 헌터'입니다. 오로지 괴물에 의한 괴물을 위한 괴물의 영화이고, 서사 따위는 디아블로스에게 줘 버린 영화이기에 결말까지 공개하고 리뷰합니다. 출발하시지요 ^^

서사도 좀 같이 살리지 그랬냐!!

 

- 보기 전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집에는 비디오 게임기가 있습니다. 몰래 산 것은 아니지만, 이 나이에 당당하게 하기도 쫌 거시기해서 요즘에는 뜸하긴 해요. '플레이스테이션 4'라는 살짝 한물갔지만 아직도 당당한 현역 게임기입니다. 그 게임기로 할 수 있는 타이틀 중 순위권 안에 드는 게임이 바로 '몬스터 헌터'입니다.

   몬스터를 죽여서 레벨업과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더 큰 몬스터를 잡고, 혼자 잡다 못 잡으면 둘이 잡고, 안되면 넷이 잡고... 이런 지극히 단순해 보이지만 절대 단순하지 않은 몬스터 게임계의 왕좌급인 게임입니다. 아, 전 못해 봤습니다. 장비 개조가 필수인 게임은 시간과 노력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힘들고요. (위쳐 3이라는 유명한 게임을 엔딩 보는데 10개월이 걸렸어요 ㅜㅜ) 보스급을 레이드 하려면 (아, 레이드는 말 그대로 다구리? 치는 겁니다) 친구들 모아야 되는데, 전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친구가 없어서 ㅜㅜ

   어쨌든, 그 게임을 영화로 만들기로 한 감독과 배우는 '바이오하자드' (영미권 제목은 '레지던트 이블')라는 인류 최대의 좀비 게임(이 게임은 모든 시리즈를 다 해봤어요. 모두 모두 최고!)을 실사판으로 연출한 그 감독과 그 배우입니다. 이러니 안 볼 수가 있겠습니까? (사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은 갈수록 기억도 안나는 엄청난 망삘 영화가 되어갔지만, 그래도 또 볼 때는 보는 맛이 있는 쌈마이 영화이지요 ^^)

 

   서사가 길었네요. 이유는 아시겠지요? 이 영화는 괴물 빼고는 볼거리가 없거든요. ㅜㅜ

 

 

- 보는 중

   

   게임을 하던 분들에게 엄청 욕을 먹었던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영화와 게임의 비슷한 점은 그냥 게임에 나온 몬스터가 영화에 나온다는 것뿐입니다. 서사는 그냥 끼워 맞췄다, 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특수부대원의 지휘관인 주인공은 사라진 다른 부대를 찾던 중 본인의 부대도 알 수 없는 폭풍에 휘말리고 그로 인해 다른 세계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황량한 사막에 갑자기 나타나는 거대 몬스터들로 인해 모든 부하를 잃은 주인공은 홀로 사투를 벌이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그를 도와주는 한 동양인 남자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 뒤로 주인공은 남자와 함께 괴물들을 처리하며 자신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러던 중, 청년의 동료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게 될 방법을 찾아서 최후의 몬스터를 물리치다가 결국 온전한 지구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까지 따라온 다른 세계의 최종 몬스터가 다시 지구를 위협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뒤따라온 남자와 그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몬스터를 물리치게 됩니다. 

 

   라는, 요즘엔 게임이나 만화에서도 안 쓸 것 같은 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몬스터만 괜찮으면 다 괜찮습니다.

 

 

영화 상에서 보면 그래도 사진 보다는 덜 부끄럽습니다.ㅜㅜ

레지던트 이블에서 거의 10년 동안 좀비를 떼려 잡은 그 배우입니다. 좀비에 잔뼈가 굵어서 그런지 이런 류의 영화를 대하는 태도가 진지합니다. 남주는 그냥 '옹박'입니다. '옹박'은 그냥 '옹박' 일 뿐이지요.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친구 디아블로스

영화의 대부분이 할애된 몬스터입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등장 씬으로 '아 극장에서 봤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사막의 모래 속에서 살다가 땅의 진동이나 소리를 듣고 튀어나와 사냥을 합니다. 덩치도 크고요. 주인공들과의 전투씬도 멋집니다. 몬스터는 역시 거대해야 제 맛.

 

 

몬스터의 교과서 '거미들' 네르스큐라

어느 영화에나 '몬스터' 하면 당연히 등장하는 거미류의 몬스터. 당연 전설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히드라와도 유사합니다. (침은 안 뱉지만 독침을 먹입니다) 밤에만 활동해서, 게다가 떼로 다녀서 뚜렷하게 형상을 볼 수는 없었어요. 사람을 잡아다 그 속에 알을 까는 '에일리언' 같은 몬스터입니다.

 

 

끝판 왕은 언제나 드!래!곤! 리오레우스.

현실로 갈 수 있는 게이트의 문지기 격입니다. 게임 상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몬스터인가 봅니다. 몬스터는 역시 용. 용은 역시 드래건 브래스. 파이어~~~. 

 

뒤에 더 세 보이는 한 마리가 더 나오는데, 왠지 다음 작품 낚시용 같아서 패스합니다. 

이런 몬스터들을 레벨 업하며 잡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혼자, 둘이, 떼거지로 막 때려잡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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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난 후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몬스터 류의 영화들 (킹콩이나 고지라 등)을 보고 느끼는 점과 같습니다.

'아, 극장에서 볼걸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와 '진짜 몬스터 최고다.' 이런 느낌입니다. 몬스터 영화 보러 왔으니 몬스터가 때려 부수는 것 봤으면 됐지요. 서사는 발암캐릭터(세상 답답한 아이, 여자, 남자, 강아지 등등)만 안나오면 다행이고요. 다행이 이 영화에서는 발암이 없어요.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몬스터 류 영화 싫어하시면 별 -2 하세요 ^^)

   볼만 했습니다. 가급적 큰 화면으로 보시길... 전 게임을 해 보지 않았지만, 게임과 영화를 너무 싱크로에 집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정만 가져와서 제대로 만들면 되지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잘 만든 작품은 아니에요. 서사만 따지면 어처구니가 없긴 합니다. 그래도 몬스터가 멋있어요. 제가 몬스터를 너무 좋아해서요. ^^ 몬스터 헌터. 게임도 해 보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이제 3월 마지막 주가 시작이네요. 모두들 또 재미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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