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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지옥에서 온 전언' 결말 리뷰 (블랙팬서 영화)

by 빠마저씨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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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 '채드윅 보스만' 의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 된 작품으로 '지옥에서 온 전언' 이라는 작품입니다. 포스터가 제 스타일은 아니라서 꺼려지긴 했지만, '블랙팬서'의 영화라는 생각에 혹시 마지막인가? 하는 생각에 보게 됐습니다.

   뭐,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영화는 이미 오래 된 영화이고, 블랙 팬서를 연출하기 한참 전의 영화입니다. 그래도 한 살이라도 젊은 그리고 건강한 ㅜㅜ. '블랙팬서'를 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목도 상황과 딱 맞잖아요. '지옥에서 온 전언' 이라니요. 그러면 눈물을 훔치고 출발합니다. 출발~~

 

저렇게 때리면 나도 아프지 않을까?

 

 

- 보기 전

   생뚱맞긴 하지만, 전 11년전부터 모든 마블의 영화를 봐 왔고 (취향이 히끼꼬모리라서 집에서 안나가고 영화 봅니다.) 거의 모든 작품에 만족을 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재미없게 본 영화가 바로 '블랙팬서' 입니다. 일단 전 '라이언 킹' 류의 햄릿ST 서사극을 좋아하지 않아요. 라이언 킹은 애니도 실사도 모두 숙면을 취했네요. 그럼 왜 봐. 돈 아깝게!!!

   그래서, 서사가 라이언 킹과 매우 비슷한 블랙팬서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서사는 마블에 어울리지 않아요. DC에 어울리지요. 어쨌든, 블랙팬서는 '캡아, 시빌워'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지만, 그 만의 서사가 전개되는 블랙팬서는 많이 지루했거든요.

   게다가, 연기한 배우 '채드윅 보스만'도 저에게는 낯선 배우였고, 그의 발성도 그다지 좋아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른 작품들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아 주연으로 나올 때 작품을 좀 더 신중하게 골라야 겠다' 고 생각했지요. 그러다가  이 작품을 골랐네요. 

   제가 이렇게 보기 전을 길게 쓰는 이유를 이쯤되면 아시는 분도 계실 텐데... 바로 '재미가 없어서' 입니다. 미안해요 블랙팬서. 당신을 추억하는 마지막 영화로는 적합하지 않았어요 ㅜㅜ

 

- 보는 중

   영화의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단순한 내용 단순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남아공에서 미국으로 온 주인공 킹은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고 연락이 끊긴 여동생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여동생이 이곳 미국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아왔고, 그러다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되지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여동생을 찾았지만 그것은 주검이었고, 그 때부터 주인공은 여동생을 죽인 사람들을 찾아 복수하려합니다.

   많은 위기를 넘기며 알게 된 사실은, 재력가의 음란파티와 인신매매에 연루되어 있었던 동생은 그들의 비밀이 녹화되어 있는 메모리칩을 들고 도망가다가 결국 잡혀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분노한 주인공은 그들을 한 명씩 잔인하게 처리하며 동생의 복수를 마무리 짓습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상당히 잔인하지만, 굉장히 지루하게 전개가 되지요. 복수극이니까 잔인하게 전개 되는 것은 좋은데 그게 너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굳이 자전거 체인으로 사람을 때릴 필요는 없을텐데, 일부러 엄청난 피를 쏟아내는 장면도 계속 나오고요. 여러모로 좀 짜증을 유발하는 영화입니다. 전 '잔인함'에 짜증이 나는게 아니고 쓸데없이 '잔인하게 보이려고' 연출한 부분에 짜증이 나는 것입니다. 아! 짱! 나!

 

알겠는데, 그래도 얼굴 좀 펴요. 잠깐이라도요.

여동생이 실종돼서 힘들게 왔더니, 여동생의 처참한 주검을 발견한 주인공의 얼굴입니다. 당연히 기분이 좋을리는 없지요. 그런데 영화 내내 저 얼굴로 돌아다니니까 힘들어요. 차라리 짜증을 내거나 분노를 표출시키는 욕을 하거나 하지... 미간의 주름이 펴질 날이 없습니다. 괜히 싸움구경에 하다가 졸지에 휘말린 듯한 느낌입니다.

 

 

 

그 자식 불만만 신경쓰지말고 관객도 좀 신경써요.

왼쪽이 물주, 주로 사회적 약자를 돈을 주고 사서 자신의 노리개로 삼는 변태 성욕자입니다. 오른쪽은 그런 물주를 인신매매단과 연결해 주는 중간책의 역할입니다. 둘 다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이 두 빌런은 주인공의 체인 어퍼컷을 맞지 않습니다. 그것도 좀 이상하지요. 막판 보스를 제일 처참하게 처리해야 하는데... 

 

 

- 보고 난 후

   뭔가 있겠지, 뭔가 있겠지... 하면서 보다가 끝났어요. ㅜㅜ. 있기는 개뿔. 이 영화가 어벤저스보다 훨씬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테지만, 뭐 그러지 못한 제 잘못이지요. 블랙팬서가 아니고 그냥 순전한 '채드윅 보스만'의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약간이라도 젊고, 건강하던(ㅜㅜ) 그 시절의 블랙팬서를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서사도 약하고, 쓸데없이 잔인하고 마무리도 어색한 그냥 별 볼일 없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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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2점입니다.(주연배우 반영하고요)

 

   그냥 영화가 제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차라리 B급 폭력물을 보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게다가 블랙팬서의 진짜 마지막 작품은 이 영화도 아니니까요. 혹시나 저처럼 그의 마지막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왕이여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ㅜㅜ

 

   아. 마지막에 복수를 끝낸 주인공이 자신의 고향 남아공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약 2분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때의 모습은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요. 미국에서는 분명 불안과 짜증인 상태였는데, 진짜 고향도 아닌데 이상하게 남아공에서는 갑자기 에너지가 넘칩니다. 남아공 친화 배우인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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