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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보이스 결말 줄거리 후기 보이스 피싱 언더커버 변요한 VS 김무열

by 빠마저씨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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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놈들 중에 서민을 등쳐먹는 못된 보이스 피싱에 관한 영화가 있습니다. '보이스'입니다. 변요한과 김무열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작품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보이스 피싱 조직에 숨어들어 그들을 일망타진하는 내용입니다. 

 

 

  보이스 피싱 피해자가 직접 그 조직에 뛰어들어 박살 내는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자세하게 묘사되는 피싱 세력의 행동들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캐릭터도 깔끔합니다. 그런데 영화 전체가 너무 깔끔합니다. 그래서 진짜? 저렇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드라마 보이스가 아니고 영화 보이스입니다.

 

보이스-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보이스' 줄거리와 결말

  억울하게 경찰 옷을 벗게 된 주인공 '서준'(변요한)은 근로현장에서 일하면서 착하고 예쁜 아내와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스 피싱에 의해 아내는 전세금을 모두 잃게 되고 정신이 없는 사이에 교통사고까지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합니다.

 

  알고 보니 같은 근로현장에 있던 직원들도 모두 피싱을 당한 상황이었고, 경찰은 수사에 너무 신중을 기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서준'은 자신이 직접 뛰어들어 피싱 회사에 취직을 합니다.

  윗선에게 잘 보여서 피싱 조직의 몸통인 중국까지 가게 된 '서준'은 그 엄청난 스케일에 놀라면서도 자신의 와이프를 속였던 '곽프로'(김무열)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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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프로는 피싱 조직의 브레인으로 대본을 쓰고 기획을 하는 실질적인 리더였는데, 이번에 300억 피싱을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폐공장에서 모두들 욕망에 휩싸여서 피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막으려고 서준은 전기를 차단시키고 모두가 놀란 사이에 경찰에게 연락하여 중국 공안과 한국 경찰을 불러들입니다.

 

  총책인 천본부장(박명훈)에게 잡혔던 서준은 그가 곽프로와 다투는 사이 그곳을 그곳을 탈출하고, 천본부장을 죽이고 도망치던 곽프로를 쫓아가 격투 끝에 잡아서 경찰에 넘깁니다.

  그 후 피싱 조직을 일망타진한 공로로 다시 복직을 하게 된 서준은 피싱당했던 금액을 되찾아 깨어난 아내와 다시 행복한 삶을 꿈꾸면서 영화는 끝이 나고, 그 후 새로운 피싱 조직의 탄생을 예고하는 쿠키가 등장합니다.

  

2.  '보이스'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테이블에-앉아있는-변요한
언더커버

 

  피싱당하고 직접 현장에 뛰어든 그는 일이 잘 풀려서 바로 피싱 조직에 들어가고, 더 일이 잘 풀려서 중국 피싱 본사에 취직까지 합니다. 그리고 곽프로의 눈에 들어 그 옆에서 일하게 됩니다.

  쉬워도 너무 쉽습니다. 아무리 주인공의 버프를 받아서 악당을 물리치는 역할이라고 해도 술술 풀려가는 일의 상황을 보면 긴장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전화받는-김무열
비열한 통화

 

  유명 주식투자자에서 한 순간 나락으로 빠졌던 엘리트 곽프로는 피싱 조직에 스카우트되어서 기획과 시나리오까지 작성하는 치밀하고 계획적인 사람입니다.

  곽프로는 나중에 조직의 돈을 빼돌리려다가 회장님 수하인 피싱의 총책 천본부장에게 발각되자, 중국 개장수의 포스가 있는 천본부장도 맨손으로 때려잡는 완력을 보입니다. 

 

모여있는-형사들
불쌍한 경찰들

 

  한국에서부터 피싱 조직을 잡기 위해 중국까지 건너온 수사팀입니다. 친절하게도 서준의 행동이 모두 잠입 수사라는 것을 이해하고 한 번도 그를 나쁜 놈으로 의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경찰들은 주인공을 오해하고 계속 방해하는데, 이곳의 경찰들은 처음부터 주인공의 속마음을 읽고 그가 던지는 떡밥을 계속 물어서 마지막에는 조직을 일망타진합니다. 당연히 긴장감은 없습니다.

 

보이스피싱-사무실
보이스 피싱 사무실

 

  옛날 개콘의 '황해'라는 코너를 생각했던 (보이스 피싱을 희화화 한 코너) 저에게 이런 거대한 조직은 참으로 놀람을 안겨줬습니다. 게다가 최첨단 시스템을 이용한 피싱으로 인해서 진짜 속을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전화를 돌리는 인간들은 모두들 인생의 막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이곳으로 왔으며, 자신의 피싱이 타인의 모든 것을 빼앗고 있다는 인식도 없이 불쌍한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는 인간 말종들입니다. 그런데 그 표현이 너무 직접적이라 살짝 유치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전화받는-박명훈
무서운 아저씨

 

  진짜 돼지뼈로 사람도 죽여봤을 것 같은 무서운 포스의 천본부장은 뭔가 대단히 있어 보였지만, 결국 머리 쓰는 곽프로에게 죽습니다. 허무합니다.

  그가 계속 보여줬던 포스에 걸맞지 않은 최후여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대부분 그런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다 보고 나면 그러려니 합니다.

  

3.  '보이스'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주인공 버프에 허무해진 영화

 

 

  뭘 해도 멋진 변요한과 이상하게 정이 가는 김무열 배우의 작품으로 영화를 보는 동안 지루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주인공 버프가 너무 심합니다.

  어떤 일을 해도 갈등 없이 풀리고 위기감이 느껴질 시간도 없이 사건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그나마 김무열과의 첫 만남에서 끌어올렸던 긴장도 금방 사그라듭니다.

 

  수백 억을 먹어치우는 괴물 같은 피싱 조직에 전직 형사가 들어가서 그 조직을 일망타진한다는 것은 너무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매우 현실적인 '보이스 피싱'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판타지를 찍으면 당연히 어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이 고생을 하는 장면도 나오긴 하지만, 그 정도로 이렇게까지 성과를 낼 것이었으면 '신세계'의 이정재나 '무간도'의 양조위는 왜 그런 고생을 했는지... 그들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보이스 피싱 조직의 치밀함과 그들의 행동을 영화로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최소한 이 영화를 보고 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획의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대 없이 그냥 새로운 범죄에 대한 장르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스릴이나 액션에는 기대 마시고 좋아하는 배우의 신선한 범죄극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금융사기 범죄자들은 그냥 최저시급으로 계산해서 형량을 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도 '가석방 없는 130년 형' 이런 멋진 선고가 내려질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다행히도 아직은 이런 나쁜 일을 당한 적이 없는 빠마저씨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항상 기쁜 전화만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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