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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올레 결말 줄거리 후기 남자들의 우정과 힐링 여행?

by 빠마저씨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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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등장해서 바로 순위권에 올라온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레'라는 제목의 영화인데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영화 사이트의 평점은 좋습니다. 다들 힐링, 인생, 추억 영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세 남자가 우연히 가게 된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올레'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올레'입니다. '집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라는 제주도 방언입니다. 문제는 '올레'라는 말을  'KT 브랜드 광고'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이 볼 때 오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것까지도 예상하고 만든 중의적 표현 같기는 합니다. 어쨌든 제목에서 한 번 삐끗했습니다. 영화 '올레'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올레' 줄거리와 결말

  기타 동아리였던 세 친구는 우연히 제주도에 사는 선배의 부친상 연락을 받고 함께 제주도로 향합니다. 각 자의 아픔이 있지만 내색은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중필'(신하균)은 희망 퇴직자가 될 위기에 처한 상태였고, 아나운서인 '은동'(오만석)은 간암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해외로 치료를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만년 고시생인 '수탁'(박희순)은 비참한 삶을 끊어버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내려간 제주도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던 그들은 여자들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나래'(유다인)와 '루비'(한예원)를 만나게 됩니다.

  결혼을 한 '은동'을 제외하고 '중필'과 '수탁'은 여인들과 잘 되는 듯 했으나 쉽지 않았고 그런 와중에  '수탁'은 여자 앞에서 망신을 당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그런  '수탁'을 위로하다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위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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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의 황홀한 추억 대신, 친구들과의 우정만을 확인했던 그들은 심각한 현타를 겪게 되고 그 순간 잊고 있었던 제주도 방문의 진짜 목적인 상가집 방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결국 제주도의 마지막 날에 가까스로 상가집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대학 선배와 이제는 선배의 부인이 된, 특히 '중필'이 계속 짝사랑해왔던 '선미'(조은숙)를 만나서 서로에 대한 추억을 확인하고는 작별합니다. 

 

  제주도에 남아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겠다는 '수탁'을 남겨두고 돌아온 두 친구는 다시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중필'은 제주도에서 만나 감정의 교류가 있었던 '나래'에게 연락을 해 보는데, 그녀의 긍정적인 답장이 오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올레'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기타치는-신하균-모습
기타치는 신하균

 

  미혼이라는 이유로 희망 퇴직자 명단에 들어가서 결국엔 제주도에서 퇴사 통보를 받은 불쌍한 중년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비중입니다. 특히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큰 축을 차지하는데... 사실 그다지 와 닿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와 썸을 타게 되는 여인 '나래'와의 달달함이 보기 좋았습니다. 왠지 제주도에 있다는 게스트 하우스를 가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멋쟁이-박희순-모습
멋쟁이 박희순

 

  구질구질한 고시인생을 끝내고 싶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에 전화를 받고 제주도에 오게 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없는 행동과 양아치같은 언행을 합니다.

  나중에는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다가 망신을 당하고, 결국 아무런 소득도 없었지만 그래도 제주도에 남기로 합니다.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총질과 칼질에 익숙한 박희순 배우의 몇 안되는 코믹 연기입니다.

 

웃고있는-오만석-모습
느긋한 오만석

 

  아나운서이지만 간암으로 인해 해외로 가서 치료를 받으려다가 제주도에 오게 되었습니다. 간암인데 제주도에 도착하고나서부터 줄곧 술을 마셔 됩니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병을 밝히고 그 때부터 갑자기 초췌한 모습이 됩니다. 30대 후반에 한 번 쯤은 있을 법한 그런 암환자 친구 캐릭터입니다.

 

즐거워하는-세남자-모습
세 남자의 즐거움

 

  '올레'에서는 회사 짤린 친구, 암 환자 친구, 10년 고시공부만 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제주도에 왔습니다. 상가집 방문이 목적이었지만 그들은 와서 계속 여자들과 썸을 타기 위해 노력합니다. 

  코믹 힐링물을 자처하는 영화 '올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습니다. 그런데 공감이 되질 않습니다. 힐링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작가의 희망사항'을 보는 것 같습니다. 

 

책을-보는-유다인-모습
도서 중인 여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주도에서 오랜 기간 살고 있는 이 여인은 '중필'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 그 둘은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교류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붕 뜬 느낌의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미소짓게 만드는 부분은 중필의 첫사랑이야기가 아니고, 이 여인 '나래'와 썸을 타는 장면입니다.

 

쳐다보는-한예원-모습
화가난 여인

 

  '수탁'이 사랑에 빠졌던 이 여인은 처음에는 호감이 있었지만, 갈 수록 진상인 그에게 멀어져만 갑니다. 그나저나 제주도의 게스트 하우스에는 이렇게 매력적인 여인들만 있나 봅니다. 이 영화 '올레'는 꼭 게스트하우스 홍보영화 같습니다.

 

3. '올레'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감독의 희망사항을 영화로 만든 느낌

 

 

  '올레'는 남자들의 우정, 힐링, 제주도, 힘든 삶, 아름다운 여인들과 사랑 등등... 이런 요소들을 모두 때려 부어서 만든 영화입니다. 그렇다보니 판타지도 힐링물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한 번 쯤은 일어날 것 같은 사건, 한 번 쯤은 발생할 것 같은 사랑, 한 명쯤은 있을 것 같은 사연있는 친구라는 설정처럼 누구나 생각해 봤을 법한 것들이 영화에 들어있습니다.

 

  그냥, 감독이 평소 꿈꿨던 우정과 힐링 그리고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표현해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영화는 갈피를 못잡고 계속 방황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배우들의 매력을 제외하고는 영화적 서사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잘만 다듬었다면 꽤 훈훈한 영화가 되었을 것 같은데 욕심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라면, 중년이라면, 이런 친구라면... 이렇게 계속 꿈꿔왔던 환상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도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 올라와 있어서 보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은 잘 담았습니다. 그리고 캐릭터와 함께 표현도 잘 되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좋습니다. 그래서 배우들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살펴봐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면 오랜만에 친구 둘 셋 모아서 제주도 여행을 가 보고 싶긴 합니다. 게스트 하우스도 꼭 가보고 싶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자전거도 타보고 싶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희망만 남은 영화 '올레'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이렇게 환상속에서 있을 법한 우정보다는, 현실판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입니다.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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