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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인비저블 게스트'(세 번째 손님) 결말, 줄거리 후기 (영화 '자백'의 원작)

by 빠마저씨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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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개봉 중인 국내 영화 중 '자백'이 천천히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밀실 스릴러라는데, 사실 그 영화는 원작이 있습니다. '인비저블 게스트'입니다. 생뚱맞게 넷플릭스 입성 시에 '세 번째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개명이 되었습니다. 아주 쫀쫀한 스릴과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짜인 서사가 압권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입니다. 

 

  아, 참고로 글의 하단에 '자백'에 관한 줄거리와 결말 후기 블로그도 올려놓았습니다. 원작의 내용을 살펴보시고 리메이크작인 '자백'과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진 살인, 그리고 그 살인을 유발한 또 하나의 살인이 주된 내용입니다. 서사를 잘 풀어내는 스페인 감독 '오리올 파울로' 작품으로 배우들은 낯설지만 대사가 좋고 연기도 좋아서 관람 시간을 체감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몰입을 선사합니다. '자백'은 이 영화와 결말 부분이 다르다고 합니다. 일단 이 영화는 추천합니다. '인비저블 게스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인비저블 게스트' 줄거리와 결말

  참고로 지금 개봉 중인 리메이크작 나나 주연의 '자백'은 이 영화와 결말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도 스릴러 영화에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시려면 줄거리와 인물관계 부분은 건너뛰시길 추천드립니다. 

 

 

  한 남자(아드리안)가 변호사(버지니아)를 만납니다. 그는 지금 밀실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서 자신의 내연녀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겨우 보석으로 풀려나 승률 100%의 변호사를 섭외하여 무죄를 주장하려 준비 중입니다.

  약속시간보다 훨씬 빨리 나타난 변호사는 이미 새로운 증인이 등장했고 상황이 남자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돌아가니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진실을 알아야 재판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남자에게 진실만을 말할 것을 다그칩니다. 처음에 꺼리던 남자는 이미 변호사가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불륜을 저지르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한 청년을 죽였고, 자신은 신고하려 했지만 내연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시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한 후 증거를 조작해 혐의점을 벗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변호사는, 사실을 알게 된 청년의 아버지(토마스)가  남녀를 협박해서 호텔로 불러낸 후, 내연녀를 죽이고 그것을 남자에게 뒤집어 씌운 것으로 진술하자고 의견을 제시합니다.

  남자는 그 스토리가 좋다며 그렇게 하자고 하지만, 변호사는 오히려 화를 내며 이런 허접한 스토리로는 배심원과 판사 중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고 말하고는 자신이 진짜 짜 맞춘 진실을 남자에게 들려줍니다.

 

  교통사고로 죽은 젊은이를 호수에 버린 후, 오히려 그가 횡령 후 도주 중으로 사건을 조작하고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했던 것 모두 남자가 스스로 벌인일이며,  불륜녀를 죽인 밀실 살인도 사실은 그녀가 자수하자고 이야기하자 화가 나서 죽인 것이라는 것이 아니냐고 다그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오히려 불륜녀에게 뒤집여 씌우려면 시체의 장소를 알아야 하니 그곳을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남자는 변호사의 완벽한 논리에 모든 것을 수긍하며 사실 젊은이는 호수에 빠지기 전까지 살아있었으니 그 부분도 알고 있으라고 설명해주고, 변호사에게 청년의 시신과 함께 호수에 빠진 자동차의 위치를 알려 줍니다. 그 말을 들은 변호사는 잠깐 쉬었다가 하자마 호텔을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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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때 남자의 방에 진짜 변호사가 들어옵니다. 당황한 남자가 창 밖을 내다보니 맞은편 건물에서 변호사의 복장을 벗고 평범한 모습으로 돌아온 죽은 청년의 엄마가 그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순간 남자는 자신이 청년의 부모에게 완벽하게 속아서 스스로 죄를 모두 시인(자백)했다는 것을 깨닫고 망연자실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인비저블 게스트' 인물관계와 관람 포인트

 

열차에-탄-남자
피의자 남자

 

  처음에는 밀실 살인의 용의자로서 억울함을 주장하지만, 알고 보니 그전에 교통사고로 인해 한 청년을 (그것도 살아있는데) 물속으로 수장시킨 나쁜 놈이었습니다.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가정이 있으면서도 바람을 피우다가 결국 사고로 사람까지 죽이고, 자수하자는 내연녀마저 죽이는 짓을 자행하고도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하다가 변호사를 가장한 청년의 엄마에게 참교육을 당합니다.

 

전화를-하는-여자
피해자 여자

 

  초반 남자의 진술에서는 마치 그녀가 모든 일을 꾸민 것처럼 인식됐지만, 사실 그녀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자수하려 했고 그전에 모든 사실을 죽은 청년의 부모에게 알린 상태였습니다.

  늘 그렇듯 불륜의 끝은 비참했기에 그녀는 사랑했던 남자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역시 죄짓고는 못 사는 법입니다.

 

불륜관계의-남녀
불륜 커플

 

  성공한 사업가와 유명한 사진작가의 불륜은 결국 파국으로 향합니다. 교통사고를 내고, 아직 살아있던 청년을 죽이고 결국 자수를 강요하는 내연녀까지 죽이는 일을 벌인 남자는 모든 사실을 스스로 자백해 버리는 일을 벌입니다.

 

변호사와-이야기중인-남자
변호사와의 대담

 

  사실상, 거의 두 시간 동안 변호사와 용의자의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됩니다. 남자는 거짓말을 하고, 변호사는 (사실 가짜이지만) 이미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계속 미끼를 던지며 남자를 꼬십니다.

  결국 이 남자의 죄를 자백받기 위해 시작했던 이 연극은 (연극을 했다던) 엄마의 멋진 복수로 끝이 납니다. 그녀가 가발을 벗고 다시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올 때는 임팩트 있었습니다. (사실, 중반부터 눈치는 챘습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사진을-찍는-남자
또다른 피해자의 아빠

 

  계속 남자와 여자를 추적하던 청년의 아빠는 결국 여자의 연락을 받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에게 모두 사과를 받으려 했지만 남자가 여자를 죽이는 바람에 모든 것이 엉켜버리고만 것입니다.

  돈과 연줄로 계속 법망을 빠져나가는 남자에게 자백을 받기 위해, 이 부부는 치밀한 작전을 세우고 변호사로 위장한 아내를 내세워서 결국 자백을 받아냅니다. 역시 부모는 위대합니다.

 

-'인비저블 게스트'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나나 주연의 '자백'이 이 영화보다 재밌을까?

  이 영화는 확실히 재밌습니다. 반전에 대한 극찬을 너무 많이 들어서 영화를 보면서도 반전을 찾으려 의도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중반 부분에서 결국 반전을 눈치채긴 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며 멍 때리고 본다면 아마 정말 큰 거 한 방, 제대로 된 반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장점은 여기까지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강력 추천합니다. 꼭 보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자백'이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백'을 보러 가는 관객 중에 상당수는 이미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나나, 소지섭, 김윤진이라는 엄청난 배우들이 말발로 풀어대는 스릴러 영화이니, 게다가 과거에 봤던 '인비저블 게스트'가 원작이라던데 한 번 볼까?라는 느낌적인 느낌 말입니다.

 

  김윤진이 너무 화만 내지 않고, 소지섭이 너무 간지만 내세우지 않고, 나나는 그냥 진짜 나나라면 참 좋은 영화가 될 듯합니다.

  사실 많은 영화들 속에서 김윤진은 화만 내고, 소지섭은 너무 멋을 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나나는 뭘 해도 좋습니다. 마음대로 하시길...

 

  하지만 이 영화는 OTT에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으니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넷플릭스에서는 이상한 제목 '세 번째 손님'으로 네이밍 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11월입니다. 아무쪼록 세상의 모든 질서가 순조롭게 돌아가며 제자리를 찾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자백'을 보았습니다. 줄거리와 결말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자백 결말 줄거리 후기 원작 영화와 비교 평가 나나 출연 영화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 한 영화를 봤습니다. '자백'입니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그 작품을 어떻게 리메이크했을까 하는 것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소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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