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O2(오투) 결말, 줄거리 리뷰 (넷플릭스 추천 영화. 폐소공포)

by 빠마저씨 2021. 5. 14.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플릭스 신작 영화 O2를 같이 보려고 합니다. 프랑스 영화인데 스릴러를 표방한 사실 상 폐소공포 영화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갑자기 깼는데 헝겊으로 온몸이 덮여있고, 겨우 찢고 나왔더니 의료 캡슐 안에 갇혀 있는 상태, 거기에 기억이 상실돼서 누군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의료 캡슐은 산소 부족으로 갈수록 경고를 알리는 상황. 정말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이 영화가 처음 넷플릭스에 공개 됐을 때, 왠지 끌려서 바로 그 날 봤는데... 그 다음날 순위권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역시 저도 대한민국 사람이 맞나 봐요 ^^. 생각보다 재미있게 본 영화. 갇혀있다는 설정 상 갑갑해서 좀이 쑤시는 영화.  'O2' 같이 보러 출발할게요. 아... 반전이 있긴 한데 결말까지 다 공개하고 말씀드릴게요.

 

포스터

 

- 'O2'(오투) 보기 전

   갑자기 올라 온 영화, 포스터와 간단한 설명으로는 '의료캡슐 안에서 벌어지는 한 여인의 생존기'라는 설정이었어요. 바로 '베리드'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났는데 '자신이 관 속에 갇혀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폐소공포의 전형인 그 영화와 비교했을 때 이 영화의 설정은 '최첨단 환경'과 '여성'으로 바뀐 상황?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사전 조사를 좀 했는데... 공포영화 쪽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감독이었어요. 가장 최근은 '크롤' 이라는 악어 영화인데 이 역시 '홍수가 나서 집이 침수된 상황에서 악어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라는 약간 독특한 설정인데... 꽤 재밌고 신기하게 봤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허접스럽진 않겠다는 생각에 부담 없이 봤어요.

 

- 'O2'(오투) 보는 중

   줄거리를 복잡하게 쓰지 않고 최대한 간단하게 쓸게요. 그게 나중에 보는데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갑자기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의료 캡슐 안에 있고, 그 캡슐은 잠겨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외부적 충격으로 일정보다 빨리 깨어났으며, 산소도 부족한 상황이고 무엇보다 일시적인 기억상실로 인해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이고 왜 이곳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최첨단 의료시스템은 오히려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하고, 외부와 겨우 연락이 되었지만 뭔가 자신에게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 상황.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은 자신은 극저온 공학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공학의 유명한 박사였다는 사실과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산소는 계속 빠져나가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까지 오게되고, 침착함을 잃지 않은 주인공은 최대한 사태를 파악하여 결국 캡슐을 관리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알게 되어 캡슐을 열려고 하는데...

   일단, 여기까지^^. 아무래도 결말은 댓글로 남겨 놓겠습니다. 다 알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ㅜㅜ

 

주인공

   주인공입니다. 이 배우를 100분 동안 봐야 합니다. 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99퍼센트의 연기를 여기서만 하는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베리드'의 남자 주인공(바로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과 함께 같이 가둬놓고 싶어요 ^^

 

   주인공의 유일한 친구? 의료 시스템 AI. 친절하게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만 정작 중요한 사실은 설명을 안합니다. 주어진 질문에 충실하지만 오지랖은 제로라서 절대 질문 이상의 답은 하지 않기에 주인공이 AI와 퍼즐을 풀 듯이 상황을 정리하는 연출이 보기 좋습니다.

 

   결국 패닉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이 어지보면 당연한 순서입니다만, 그 상황도 캡슐 속의 의료기기를 다루는 주인공의 태도와 AI의 활용을 통해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 'O2'(오투) 보고 난 후

   이 영화는 일단 볼만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요. 연출도 좋고 깔끔합니다. 하지만, 설정 자체가 이미 클리셰이고, 마무리가 억지스러운 점은 많이 아쉽네요. 계속 말씀드리는 '베리드'와 비교하면 약합니다. 그래도 볼만 한 것 같아요.

   단점이라면... 일단 주인공의 기억상실이 영화를 흥미롭게 끌어가는 가장 큰 부분이긴 한데, 주인공이 자신의 이름과 모든 정보의 기억을 상실했지만, 이상하게 최첨단 의료 캡슐의 정보는 잘 알고 있다는 설정이 좀 억지스럽긴 합니다. 마치 유치원생이 엄마 휴대폰에서 게임 아이템 소액 결제하는 것 같은 자연스러움? 그런 것이 있습니다. ^^. 그리고 결말이 어디선 본 것 같은 느낌이 자꾸... 쓰다보니 단점이 자꾸...

   그래도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 입니다. (클리셰 설정과 최종 결말이 감점 요인) 너무 까다롭게만 보지 않으면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코로나로 외출이 힘들어 스트레스받으신다고요? 이 영화를 보시면 감사하게 되실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오늘 방콕을 하려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결말은 댓글로 달아놓을 테니... 궁금하신 분은 내려서 읽어보세요.

'난 누구?' '여긴 어디?' '밖으로 못 나가?' '안에 있어도 산소부족으로 죽어?' 과연 어떤 상황일까요?? 그런데... 아마 이런 종류의 영화를 세 편 정도만 보신 분이라면 결말 예상하실 수도 ^^. 그나저나 우리 감독님 갈수록 감이 떨어지시는 것 같아요. ㅜㅜ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