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공개된 공포영화로 요가학원이라는 설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격 요가 호러 영화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입니다. 요괴 학원이든 막달리니든 관계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가 공포이기 때문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느껴지는 공포의 포스가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영화, 관람 후 엄청난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를 타락으로 이끄는 공포 영화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입니다.
쿤달리니는 산스크리트어로 '감겨있는'이란 뜻입니다. 요가의 용어로 쓰일 때는 여자의 척추 하부에 응축된 에너지를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주로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는군요.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입니다. 사실 뜻은 별로 중요하진 않습니다.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 줄거리와 결말
1.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 한 문장 요약
예뻐지기 위해서 요가학원에 모인 네 명의 여자들은 이곳에서 독특한 차를 마시고 환각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환상을 보며 공포를 느끼다가 결국 죽고 죽이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2.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 두 문장 요약
모델 효정(이채영)은 나이로 인해 업계에서 밀려나자 위기감을 느끼고 요가학원에 등록을 하여 그곳에 온 3명의 여성과 함께 특별 프로그램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은 마약성분의 차를 마시게 하고 그로 인해 환각을 보게 만들어,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모습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느끼게 해 주지만 그와 동시에 공포를 심어주면서 모두가 미쳐버리게 되고 결국 주인공 효정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 세 문장 요약
아름다움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예뻐질 수 있다는 요가학원에 등록하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쿤달리니를 깨워 젊음을 되찾는 요가를 시작하는데 그곳에서 특수한 차를 마시고 환각을 보면서 조금씩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같이 왔던 3명의 여성들은 특별 수업이라는 명목 하에 대량의 마약성분이 들은 음료를 마시고 환각 상태에서 요가 학원의 실장에게 몸까지 망치는 일을 당하게 되는데, 그즈음 다른 사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형사들은 요가학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곳으로 수사망을 좁혀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극심한 환각과 공포에 질려버린 수강생들은 약물 중독으로 죽게 되고, 주인공 '효정'도 극심한 환각 상태에서 요가 원장과 실장을 죽이고 경찰에 잡히게 되는데, 약물로 인한 환각 속에서 살인을 벌였다는 형사의 말을 믿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모델업계에서 한 때 잘 나갔으나 나이가 들면서 밀려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주인공은 병원과 약물에 의존하다가 결국 오랜만에 만난 고교 동창의 추천으로 요가학원에 등록합니다.
꾸준하게 복용한 마약성분의 차로 인해 그곳에서 환각을 보게 되고 결국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하는 환각 때문에 원장과 실장을 죽이고 경찰에 잡히게 됩니다.
반쯤 미쳐버린 상태에서 늘 귀신(과거 자신의 동창)을 보다가 결국 귀신을 죽이려고 칼을 휘둘렀는데, 알고 보니 그 대상이 요가 학원의 원장과 자신을 겁탈하려 했던 실장이었습니다.
굉장한 비명과 동공확장, 정신 나간 표정 등으로 연기에 최선을 다하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넘사벽이라 연기도 그 벽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영화가 너무 엉망이란 뜻입니다.
요가학원의 원장입니다. 쿤달리니에서 우주의 에너지를 끌어내면 예뻐질 수 있다고 사람들을 현혹하며 결국 약물에 중독시킨 후, 기를 빨아먹고 버리는 요괴 뱀이라는 설정입니다.
나중에 미간 사이에 제3의 눈이 나오는데, 주인공에게 무참히 난자당해서 죽게 됩니다. 이 영화는 상하좌우의 스토리가 전혀 맞지 않으니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과연 요가 선생은 수백 년 전부터 존재했던 뱀 요괴였을까? 아니면 그냥 수강생들에게 마약을 먹여서 파멸로 이끄는 약쟁이인가? 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누구도 모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만든 사람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운동선수인데 예뻐지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설정 상 관장에게 겁탈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나마 맨 정신을 유지했으나 나중엔 결국 그녀도 미쳐서 관장을 죽이고 쿤.달.리.니.를 중얼거립니다.
이 분에 관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지만 지면도 좁고 괜히 말해 봐야 스스로가 비참해지는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그냥 다 엉망입니다.
주인공에게 요가학원을 알려준 고교 동창입니다. 사실 이 여자는 주인공이 만들어낸 환상이라는 설정입니다.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복수로 그녀가 나타나 자신을 죽이려고 접근했다고 말하는 주인공에게 형사는 진실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진실 자체도 오류입니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과 대학 전공 교수님보다 교과서를 또박또박 읽는 형사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에게 임용고사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요가 학원의 모습입니다. 요가하는 장면은 10분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밤마다 특별 과외 수업으로 환각 상태에서 실장님과 함께 남녀가 쌍으로 하는 알몸 요가의 장면은 상당히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몸사랑 장면인지, 아니면 몸사랑 영화에 가끔씩 깜놀 장면이 있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몸사랑 장면이 아주 적나라하게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장면도 뜬금없어서 전혀 집중이 안됩니다.
-'요가학원:죽음의 쿤달리니'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1점
*한줄평 : 이 영화, 요가 협회에게 고소각임.
물론 예상은 하고 봤습니다. 'A급 영화를 표방한 B급 영화'라는 생각은 하고 봤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B급 호러를 표방한 C급 영화'라는 것입니다.
요가를 통해 우주의 기운을 단전에 모아 아름다움을 창조한다는 요가 학원이 사실은 오랜 세월 동안 귀물이었던 뱀의 화신들이 만들어낸 곳이어서 여인들의 기를 빨아먹는다는 이야기로 겨우 겨우 요약이 가능한 영화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설정도 사방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은 손쓸 수 없는 작품으로 변질된 것은 당연히 연출한 감독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낭독 수준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연기, 갑자기 나타나는 뱀(쿤달리니의 뱀인지 아니면 귀물 뱀 인지도 설명이 없음)과 도대체 알 수 없는 요가 학원 원장의 정체 등은 영화에서 어느 것도 기대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 이러한 황당한 전개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그런 오류들을 코난의 마음으로 감상하려는 용기 있는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를 봤으니 이제 다른 영화들은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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