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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원라인'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임시완의 불법 대출 사기극)

by 빠마저씨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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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꽤 재밌게 본 영화가 이번에 넷플릭스에 공개 되어서 한 번 더 봤습니다. 불법대출 사기극을 다룬 영화 '원라인'입니다. 지금은 확실한 배우가 됐지만, 그 당시에는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깐족 캐릭터의 대명사 임시완 배우가 진구 배우와 팀을 이루어서 움직이는 대출 사기팀의 이야기 입니다.

 

 

  팀을 이루어서 사기치는 영화는 역시 아직까지도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이 최고이지만, 그 밖에도 소소한 재미가 있는 영화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사기 영화 '작전'과 불법 대출 사기 영화 '원라인'이 그렇습니다. 뻔하지만 재밌고,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 '원라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원라인' 줄거리와 결말

1.'원라인' 한 문장 요약

  사기에 소질이 있던 주인공이 불법 대출 사기 조직에 픽업되어서 자신의 재능을 신나게 발휘하다가, 위험에 처한 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과거의 팀을 다시 모아 오히려 대출 사기 우두머리에게 사기를 친다는 이야기입니다.

 

2.'원라인' 두 문장 요약

  불법으로 대출을 받게 도와주고 그 수수료를 챙기던 일당이 사기에 재능을 보이는 청년 '민재'(임시완)를 스카우트하면서, 민재는 독보적인 실적을 올리면서 떠오르는 신성이 되지만 그나마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던 '장과장'(진구)과 오직 돈만 쫒던 '박실장'(박병은)의 내분으로 팀이 와해 됩니다.

  그 후, 독립해서 오히려 더 잘나가던 민재는 박실장에게 다시 한 번 당하게 되고, 그 후 자신의 행동이 잘 못 된 것임을 깨닫고 장과장을 포함한 과거의 팀을 모아 박실장에게 거대한 불법 대출 사기를 실행 하고 그 돈을 그 동안의 피해자에게 돌려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원라인' 세 문장 요약

  자신의 건강 때문에 빚더미에 올라앉은 집안을 보면서, 그 죄책감에 타인에게 사기를 치며 지내던 민재는 그 솜씨를 인정한 장과장에게 스카웃되고 장과장, 박실장, 송차장(이동휘)과 팀을 이뤄서 사람들에게 불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갈취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던 중 돈에 대한 욕망이 강했던 조폭 출신의 박실장이 팀의 브레인이었던 장과장을 밀고해서 팀이 와해되자 민재는 독립을 하고 그 후에 오히려 온라인을 통한 대출 시스템을 만들어 더욱 승승장구하지만, 그 역시 박실장에게 모두 빼앗기면서 다시 한 번 나락으로 빠집니다.

  조직의 돈을 모두 가로챈 박실장은 송차장과 거대한 대부업체를 만들어 각종 로비를 통해 더욱 악랄한 불법 대출을 하게 되고, 그 피해자들을 만나 본 민재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면서 그동안 끈질기게 자신을 쫓던 형사와 과거의 팀원들과 함께 박실장에게 역으로 대출 사기를 실행하고 벌어들인 돈을 피해자에게 나눠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트를-입은-임시완
멋진 주인공

 

  대출 사기의 떠오르는 샛별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명석한 두뇌로 사기를 치는 과정이 다소 과장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그가 하는 일은 왠지 정말 가능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줍니다.

  임시완 배우는 이젠 당당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배우가 됐습니다. 그의 깐족거리는 연기는 정말 얄밉지만 그만큼 연기도 잘해서 몰입이 잘 되고, 배우의 이미지와 캐릭터가 잘 맞아서 감정이입도 쉽습니다.

 

사무실에-서있는-진구
멋진 장과장

 

  대출 사기에 있어서 상당한 재능을 보이는 장과장은 팀의 브레인이었고 새로 들어온 민재를 잘 키우면서도 막장 대출까지는 하지 말도록 지시하는 최소한의 윤리를 보입니다.

  진구 배우는 늘 안정된 연기를 보이고 있어서 걱정이 되지 않는 배우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주인공 캐릭터에 가려서 빛을 못 보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임시완과-세명의-팀원
대출팀

 

  왼쪽부터 무력, 삐끼, 서류 위조, 브레인을 맡고 있는 한 팀입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분명 불법 대출 사기인데 영화 속에는 배우들의 케미가 좋아서 저도 대출을 부탁하고 싶을 정도의 매력을 보입니다.

 

일식집에서-이야기중인-박실장
카리스마 박실장

 

  조폭 출신인 장과장은 작업한 손님에게 악착같이 돈을 받아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입니다. 나중에 로비를 통해 메이저 은행을 세우려고 욕심을 내다가 오히려 민재 팀에게 작업을 당하게 됩니다. 그가 사기 당해 대출 받은 돈은 300억입니다.

 

머리를-만지는-송차장
허당 송차장

 

  송차장은 박실장과 팀을 이루는 프로그램 담당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영화에서 개그 캐릭터를 맡고 있습니다. 이동휘 배우의 개그감은 믿고 봐도 될 정도이고 영화도 그의 매력을 잘 끌어내고 있습니다.

 

전화받는-형사
듬직한 형사

 

   검사도 외면하는 불법 대출을 막고자 노력하는 믿음직한 형사입니다. 나중에 민재의 호소에 마음이 움직여서 민재가 더 큰 악당인 박실장을 잡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민재와 장과장을 그 과정에서 놓치게 됩니다. (뭐, 선한 악당 주인공은 늘 탈출합니다.)

 

불법대출-시연장
대출 작업중

 

  대출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신용이 낮은 사람들을 모아 서류를 위조해 대출을 받도록 해 줍니다. 그 조차도 힘든 사람들은 비싼 외제차를 사도록 도와주고 그 차를 담보로 돈을 빌리도록 하는 사업까지 합니다.

  대출 받은 뒤에는 그 차를 다시 훔쳐가서 피해자는 은행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까지 갚아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현금다발을-쌓고있는-직원들
수많은 돈다발

 

  불법으로 갈취한 수수료를 모두 현금화하여 금고에 넣어 놓은 박실장은 나중에 저 돈을 민재 팀에게 모두 털리게 됩니다.

  영화적 배경이 2005년으로 구권이 신권으로 바뀌는 시점의 이야기라서 옛 만원짜리를 실컷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계약을 맺어서 신권을 구권으로 바꿔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진짜 돈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원라인'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연출과 연기에서 노력이 느껴진다.

 

  말씀 드린대로 어디서 본 듯한 흔한 설정이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몰입되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설정의 참신함은 없지만, 시나리오를 정성들여서 쓴 느낌이 들고 배우들의 연기와 서로 간의 케미가 좋아서 뻔하지만 재밌는 영화로 생각 됩니다.

  특히 임시완 배우의 초창기 깐족거림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진구, 박병은, 이동휘 배우들의 연기도 캐릭터와 잘 맞아서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참신하고 특이한 시나리오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흔한 설정이라도 성실하게 재미를 뽑아내는 영화도 좋아합니다. 연출과 연기에서 노력이 느껴지니, 마치 정성스럽게 차려진 밥상을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자극적인 연출이나 대사가 없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생각되어서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실제 불법 대출 사무실에 임시완 같은 마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이니 괜히 찾아가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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