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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유포자들 영화 결말 줄거리 후기 사이버 성폭력 예방 교육 교보재

by 빠마저씨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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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영화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가 있습니다. '유포자들'입니다. 유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유포라는 말을 들으면 한 가지가 떠오릅니다. 바로 동영상 유포입니다. 그것도 개인의 사생활이 담겨 있는 동영상입니다. 아주 소름이 끼칩니다.

 

 

  특이하게 KBS에서 제작한 영화입니다. 제작의 주체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교훈적인 내용입니다. 동영상 유포의 가해자가 어느 순간 피해자가 되는 그런 운명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적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실생활과 접목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몰입감이 좋습니다. 영화 '유포자들'입니다.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영화-포스터
포스터

 

1. '유포자들' 줄거리와 결말

  주인공 도유빈(박성훈)은 재력가 집안의 딸과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으로 학교에서 영상미디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비신부가 외국에 나간 사이 친구 공상범(송진우)의 꼬드김으로 클럽에 갔다가 여자들이 탄 약을 먹고 인사불성이 되어서 알몸 동영상을 찍히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오고, 모든 것을 잃게 된 도유빈은 일단 시키는 대로 하는 척하며 범인을 잡으려 했으나 중간에 돈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협박범이 계속 돈을 요구하자 어쩔 수 없이 경찰에 신고하는데 그로 인해 과거 자신이 했던 잘못까지 들춰지게 될 위기에 처합니다. 도유빈은 과거 연인과 찍었던 동영상이 친구인 공상범에 의해 인터넷상에 퍼지게 되자, 친구와 돈을 모아 사건을 덮어버린 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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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옛 연인을 찾아가서 물어보다가 괜히 큰 망신만 당하고 돌아온 도유빈은 결국 협박범이 동영상을 예비 신부와 그의 아버지에게 전달하면서 결혼도 깨지고 인생은 망가지게 됩니다.

  게다가 과거에 자신의 반 제자인 모범생과 곧 처남이 될 사고뭉치 학생이 몰카를 찍다가 발각되어 엄하게 꾸짖은 후 사건을 덮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다른 학생의 제보로 인해 밝혀지게 됩니다. 결국 모범생은 그 스트레스로 투신을 하고 크게 다치는 사건까지 벌어집니다.

 

  경찰과 함께 계속 협박범을 찾던 도유빈은 결국 진실을 찾게 되는데, 바로 예비 신부의 남동생이 이 사건이 범인이었습니다. 인성이 바닥이었던 그 학생은 평소에도 모범생을 협박해 수치스러운 몰카를 많이 찍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담임에게 접근해서 폰까지 해킹하게 시켰던 것입니다. 해킹한 폰으로 담임인 도유빈의 은밀한 사생활을 알게 되었고, 재미로 담임을 협박하고 몰래 뒤를 밟아 쫓아다니면서 모든 행동들을 라이브 중계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신이 나서 자신의 죄를 모두 떠들어 댔던 그 양스러운 학생은 결국 미리 설치해 둔 카메라에 의해서 경찰에 연행되고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학생의 면회를 갔던 도유빈은 그 학생이 전혀 변화가 없고 웃으면서 별일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과거 자신이 옛 연인에게 했던 그 말들을 떠올리며 크게 반성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유포자들'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전화를-받고있는-주인공
멀쩡하게 생긴 주인공

 

  돈 많고 잘 생긴 주인공은 의외로 여성 편력이 심해서 문란한 사생활을 즐기며, 꼭 그 사생활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독특한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옛 연인이 유포된 영상으로 큰 곤란을 겪게 되자 무심하게 돈을 주고 끝내려 합니다.

  하지만 그 유포가 자신의 일이 되자, 태도가 돌변하여 악착같이 그것에 대해서 막으려 노력합니다. 주인공을 통해 '그 일이 바로 너의 일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과연 KBS입니다.

 

예비신부와-처갓댁을-간-주인공
좌불안석 주인공

 

  예비신부의 아버지는 야쿠자와도 선이 닿아있는 무시무시한 분입니다. 그런 분의 허락을 받아 결혼을 하게 된 주인공은 동영상이 유출되기 시작하면서 전전긍긍하다가, 실제로 예비 장인어른에게 목숨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그런데 저렇게 아름다운 예비신부를 두고 클럽에 가서 즐길 생각을 하는 이 남자의 뇌구조는 정말 동영상으로 찍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MRI 촬영이 절실합니다.

 

술을-마시는-BJ
술마시는 여인

 

  BJ였던 그녀는 일부러 주인공에게 접근해서 술에 약을 타고, 인사불성을 만든 후에 강제로 동영상 촬영을 합니다. 영화에서 별 비중은 없지만, 그냥 넣어봤습니다. 사심은 없습니다.

  클럽에 가면 자기 술은 자기가 따라먹는 자작의 습관이 필요한 듯합니다. 전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그런 것 같습니다.

 

친구와-함께-걷고있는-주인공
그 친구에그 주인공

 

  일반인 동영상을 일부러 유출시켜서 개인의 이익을 취하는 인성 폐급의 친구는 주인공 옛 연인의 동영상까지 올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급기야는 친구를 등쳐먹으려다가 걸려서 생매장의 위기를 겪게 되는 그냥 재활용도 안 되는 인간입니다.

  그런데 그런 친구와 같이 다니는 주인공도 뭐 별 다를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냥 친구에 비해 잘생기고 돈이 많다 뿐이지 어차피 인성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경찰과-이야기중인-주인공
제발 저린 도둑

 

  일을 해결해 보려다가 어쩔 수 없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동영상 유포는 중죄에 해당하기에 본인의 과거 전력이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관객은 경찰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 너도 그놈이랑 똑같은 짓을 했었구나'라고 말입니다.

 

3. '유포자들'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학교에서 교보재로 사용해도 좋을 듯한 영화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는 상황이나 과거 주인공의 잘못 등에 관한 이야기를 대충 구렁이가 담 넘어가 듯 대충 넘겨버리는 스토리 때문에 완성도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나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피해자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마치 교보재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별생각 없이 벌일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개인정보가 중요하고 그 유출의 피해가 큰 것인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주제만 보고 영화를 즐기신다면 교훈을 얻어갈 수 있는 내용이라서, 살짝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이나 성교육시간에 감상한다면 좋을 듯합니다.

 

  배우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성인과 학생이 느끼는 위기감의 차이나 죄책감의 강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교보재 영화이기에 때문에 동영상 유출이라는 자극적인 설정 이긴 하지만, 19금 장면은 등장하지 않으니 그에 대해서는 기대도 염려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카카오톡을 제외한 다른 SNS를 하지 않는 저로서는 십분 공감되는 내용이었고 동의 없는 은밀한 사생활 촬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이다 보니, 보는 재미보다는 깨달음의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유포자들'은 다 콩밥을 먹여야 한다는 감독의 간절함이 들어있는 영화 '유포자들'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이런 교훈을 주는 영화로 제가 강력 추천하는 또 다른 영화는 바로 '4등'입니다. 학교에서 경쟁을 강조하는 잘못된 분위기와 그로 인해 체벌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관계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영화입니다. 상당히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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