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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결말 포함 리뷰 (쿠키 많음. 전작과 비교)

by 빠마저씨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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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드디어 다 봤습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요. 기존의 '저스티스 리그'와 어떤 점이 다른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개봉은 하지 않았고 OTT에 나온 것은 꽤 됐는데... 넷플릭스에는 안 풀리네요 ㅜㅜ. 요즘은 다들 넷플릭스를 견제하다 보니, 신작 개봉이 치열해진 것 같습니다. 결국은 또 추가로 문화비를 ㅜㅜ. '저스티스 리그' 보는데도 돈 들어갔는데... 같은 영화에 또 돈을 쓰다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완전 다른 영화더군요. 아, 전체적인 줄거리는 같습니다. 다 아시지요? 그래서 결말까지 포함해서 가겠습니다. 그리고 살짝 전 작품과 비교하며 출발합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출발~

 

 

 

포스터 부터 남다른 포스. (뒤는 타노스 아님)

 

- 보기 전

   DC가 영화로 죽을 쑤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겁니다. '배트맨, 다크 나이트 1, 2'를 제외한 DC의 거의 모든 작품은 늘 혹평을 받으며 단순한 추억팔이 영화 그 이상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옆 동네에서는 '어벤저스'가 잘 나가는데... 늘 엉망인 영화만 만들다가, 그 이유가 '어벤저스' 같은 떼거지 영화가 없어서 라고 생각했는지 아주 급조해서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스티스 리그' 당연히 원작 만화에도 존재하는 그룹이긴 하지만... 각 영웅들의 서사도 정립되기 전에 급하게 만들다 보니 잘 나올 리가 없지요. 게다가 감독이 바로 '잭 스나이더' 감독입니다.

   가오? 빼면 시체인 이 감독님은 수십 년 전 '스파르타'를 외치며 화려하게 입문하셔서, 아직도 멋에 죽고 멋에 사는 분입니다. 멋 부리다 보니 서사는 매우 취약하지요. 그래서 '맨 오브 스틸'에서는 슈퍼맨의 갑빠에만 신경 쓰다가 서사를 놓쳤고,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는 서로의 엄마 안부를 묻다가 시원하게 말아 드셨습니다. (그래도 전 재밌게 봤어요. 엄청 때려 부수거든요. ^^)

   그래도 이번에는 야심 차게 만들어 보려고 시작한 프로젝트에 안타깝게 감독의 가족이 죽음을 맞이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너무 상심한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서 하차합니다. 영화는 거의 다 찍어 놨는데... 마무리를 지을 수 없었던 제작사는 '어벤저스'의 감독을 급하게 불러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으라고 합니다. '마블'의 틀에 익숙해진 감독이 갑자기 'DC'로 넘어와서, 그것도 거의 다 만들어 놓은 작품을 다시 만들라고 하니... 될까요? 당연히 안되지요!! 그래서 망했습니다!!!

   그 뒤로 몇 년 후, 잭 감독님이 복귀하고, 영화팬들이 진정한 원작을 보고 싶다고 아우성쳤습니다.(그전까지는 그렇게 욕을 해 놓고선) 어쨌든 그래서 그 염원을 받아서 감독판이 개봉을 했지요. 그래서 봤습니다. 어차피 욕하면서 매번 보는 DC 영화니까요!!

 

- 보는 중

   전체적인 줄거리는 같습니다. 그러니 끝까지 달려보지요.

   세계를 구하다가 죽은 슈퍼맨을 애도할 틈도 없이, '마더 박스'라는 우주적인 엄청난 힘의 원천이 가동하며 외계의 악의 무리(스테판 울프)를 불러오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를 눈치챈 배트맨은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그리고 사이보그와 힘을 합쳐 '저스티스 리그'라는 지구 방위군을 결성해서 싸웁니다. 하지만 힘에서 밀린 그들은 '마더 박스'의 힘을 이용하여 죽은 슈퍼맨을 살리게 되지요. 되살아난 슈퍼맨이 초반에는 배트맨과 친구들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만, 결국 힘을 합쳐 악의 무리를 물리치게 되고, 지구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참 별거 없고 단순하지 않습니까!!

 

이 장면을 2분 이상 보여줍니다. 아~ 민망해.

영화 한 편을 4시간이나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제가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액션이 펼쳐집니다. 이 정도 액션은 '파워레인저 대 가면라이더' 이후로 처음인 것 같습니다.

 

 

- 보고 난 후

   좀 전에도 말했지만, 다른 영화들도 편집된 부분을 복원해서 감독판으로 내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다릅니다. 그냥 아예 다른 영화가 되어 버렸어요. 뭐가 달라졌는지 간단하게 세 가지 정도만 보겠습니다.

 

  첫째. 끊어진 서사가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늘어난 두 시간 정도의 분량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서사의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히어로 사이보그와 플래시의 서사가 상당 부분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등장인물에게 공감을 하도록 만듭니다. (전작은 너무 생뚱맞았거든요) 그리고 빌런(스테판 울프)과 그의 진정한 왕(다크 사이더스), 그 둘 사이의 서사를 완성시킵니다. 당연 '마더 박스'의 유래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요. 

  둘째, 영화의 전반적인 톤이 일치합니다. 사실 DC의 캐릭터는 민망할 정도로 진지하고 폼을 엄청 잡아요. 그런데 전작은 일부러 개그적인 요소를 넣어서 오히려 작품이 통일성을 잃고 망가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독판은 그냥 끝까지 똥폼 잡다가 끝납니다. 겉멋의 최대화 개그의 최소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셋째, 액션의 분량 추가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늘어난 시간이 단순한 서사 만을 주저리 풀어대는 것은 아닙니다. 엄청난 액션과 함께 서사가 전개되기 때문에 총 네 시간의 분량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어요. 정말 '잭' 감독은 액션 거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스테판 울프'와 '저스티스 리그' 팀의 전투는 황홀할 지경입니다. 또 전투의 스케일과 전투 구성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전작에 비해 완전 다른 멋진 액션 연출입니다. 

 

이 정도면 설명이 되려나요? 그러니까 이 영화는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이렇게 칭찬 해 놓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요. 전작이 워낙 망작이라서 그렇지, 이 영화의 서사도 그다지 매끄러운 것은 아닙니다. 그저 액션 하나로 밀어붙인 영화입니다. 아, 겉멋과 함께요. 제가 히어로 액션 영화를 워낙 좋아하니 엄청 재미있게 봤을 뿐... 평범하게 영화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 10년 동안 DC영화에 애정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입니다. 다음에 개봉될 영화로 이어지는 쿠키 영상도 많으니 빼먹지 마시고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 영화도 이번 작품으로 마무리될 것 같아요. 부디 다음 작품은 영화 다운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쿠키가 상당히 많아요. 아마도 다음편을 암시하는 내용인 것 같아요. 일단 '슈퍼맨의 변절'로 세상이 망한 장면도 있고요 (여기에 '조커' 등장!!), '맨 헌터'라는 새 캐릭터의 예고를 하기도 하고요. 새 빌런 '데드 스트로크'가 탈출한 '루터'와 대화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참 많이도 끼워 넣었어요. ^^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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