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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조선 명탐정2. 놉의 뜻?)

by 빠마저씨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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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넷플릭스에 꽤 유명한 작품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시리즈로 제작되기 시작한 '조선 명탐정'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2편 '조선 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공개됩니다. 시리즈의 특징인 코믹과 추리와 병맛은 역시나 모두 들어 있습니다.

 

 

  알아본 결과 신기하게도 원작 소설이 있었습니다. 1편(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3편(조선 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원작 소설이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오리지널 창작 스토리라고 합니다. 전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작품, 엄청 유치하지만 그런대로 솔솔 한 재미를 주는, 김명민과 오달수의 황금 콤비가 돋보이는 작품 '조선 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입니다. 참고로 '놉'은 '노비'가 아니고, 품삯을 받고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같이 보시겠습니다.

 

웃기는-포스터
포스터

 

-'조선 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줄거리 포함 결말

  천재적 두뇌의 허당 명탐정 '김민'(김명민)은 어떤 이유인지 유배를 가게 되고, 동료이자 조력자인 '서필'(오달수)와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귀여운 여자 아이들(놉의 딸)과 말동무 삼아 지내다가, 아이들이 갑자기 실종되자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 전부터, 가짜 은괴가 유통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조사 중이었는데 부쩍 많이 사라지던 아이들이 갑자기 시신이 되어 나타나는 일이 많아지자 두 사건이 연관성을 있다고 느끼고 사건에 뛰어듭니다. 그러다 알게 된 일본 기생 '히사코'(이연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그녀를 조사하기 위해 그녀의 기방에서 일하던 가짜 장님 연주가 '조악사'(조관우)에게 스파이 노릇을 시키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의 범인은 사실 '조악사'였고, 그가 어린아이들을 납치에 가짜 은괴를 만들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히사코'는 그 사건을 조사하고 있던 중에 명탐정 콤비와 엮이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팀을 이룬 세명은 은괴를 만들고 있는 공장을 급습하여 잡혀있는 아이들을 구해내고 공장을 폭파시키며 일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히사코'는 그 일로 조정의 조사를 받은 뒤 혐의 없음으로 풀려나 명탐정 일행과 이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도망치는-주인공들
긴장감 없는 추격전

 

  조사를 위해 유배지를 이탈하여 관군에게도, 조사 중 알게 된 건달들에게도 계속 쫓깁니다. 건달들에게 죽을까봐 스스로 자수를 하여 잡혀갔다가 아는 선배의 도움을 받아 다시 풀려납니다. 하지만 그 선배가 사실은 가짜 은괴 유통을 눈감아 주고 있던 부패 관료였습니다.

 

연주하는-악사들
늪 전문 조관우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잠깐 카메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려 메인 악당입니다. 국악기를 다루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기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튀지 않고 극 속에 잘 녹아들며 마무리가 잘 돼서 좋았습니다. 

 

여배우의-단독장면
영화의 히로인

 

  '히사코'는 그녀 자체가 '사라진 놉의 딸'이었습니다. 가난으로 팔려가 일본의 유곽에서 일하다가 다행히 일본인 고위 관료에게 구출되어 일본인으로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조선의 아이들이 불쌍해서 이 사건을 조사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단연 눈에 띄는 외모로 그녀가 나오면 갑자기 장르가 바뀝니다.

 

폭파장면
스케일 있는 폭파

 

  좋은 머리의 명탐정은 유배지에서 이것저것 연구하여 획기적인 소품들을 발명해 수사에 사용합니다. 행글라이더, 폭탄, 라이터까지 발명을 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허탈해서 웃음이 나오는 그런 B급 정서를 대놓고 보여주고 있어서 뭐라고 하기도 민망합니다. 그냥 받아들이고 웃고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조선 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별점과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 한줄평 : 웃다 보면 민망해지는 영화

 

  첫 1편이 나오고 시리즈는 예상을 못하고 있다가, 의외로 인기가 있자 후속 편이 나온 대표적인 예라고 합니다. 1편은 김명민의 능청스러움과 오달수의 몸개그가 콤비를 잘 이루어서 성공을 했고, 그래서 이 작품이 나왔습니다.

  추석이나 설에 가족과 마땅히 볼 영화가 없을 때, 좋은 선택이 될 법한 영화입니다. 분명 웃기긴 한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보다 보면 민망해지는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침 추석을 얼마 앞둔 시점에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됩니다. 9월 9일에 공개되니, 가을 타다가 우울하신 분들은 심심풀이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3편의 시리즈 중에 1편과 3편은 이미 넷플릭스에 공개가 되어 있으니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냥 웃다 보면 지나가는 게 인생이니, 한 번 웃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짜증이 날 수도 있으니 항상 마음은 비워 두시길 또한 권해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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