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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내부자들'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영화 속 명대사)

by 빠마저씨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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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내부자들'이 공개됩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한 번 더 살펴보며 추억을 되살려 보려 합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잔혹한 사회 고발 영화로 유명하고 우리나라의 상황을 잘 반영해서 청소년 불가 영화이지만 엄청난 흥행을 했습니다.

 

 

  모히또, 몰디브, 달달한 것, 국민은 개 돼지 등의 많은 명대사도 남겼고,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격을 높히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디 오리지널'로 보았으나 큰 차이는 없기에 줄거리와 결말의 이야기는 이번에 공개되는 오리지널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포스터
포스터

 

-'내부자들' 결말 포함 줄거리 

  저도 기억하기 힘들고, 편의 상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냥 배우들의 이름으로 나열하겠습니다.

  유력대권후보 장필우(이경영)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문사 주필 이강희(백윤식), 재벌 오회장(김홍파)과 거대한 연합을 결성합니다. 그리고 그 밑에서 정치깡패 역할을 하던 안상구(이병헌)는 자신의 입지를 키우기 위해 비리장부를 들고 거래를 하려다가 크게 당하게 됩니다.

  이병헌은 결국 한쪽 팔이 잘리고, 정신병원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에도 계속 감시를 당하게 됩니다. 한편 큰 사건으로 자신의 힘을 키우려는 검사 우장훈(조승우)은 그런 이병헌에게 접근해 비리장부에 관련된 내용으로 복수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장부를 공개하게 됩니다.

  하지만 백윤식이 움직인 언론은 이병헌을 악질깡패로, 조승우를 비리검사로 몰아가며 결국 둘은 다시 위기를 맞게 되고, 화가 난 이병헌은 형님처럼 모셨지만 자신을 배신했던 백윤식을 납치해 자백을 받아 녹음하고 그의 손을 잘라버립니다. 그런 후 녹음파일을 조승우에게 넘기고 자수를 합니다.

  그런데 조승우는 자신의 신분상승을 위해서 그 녹음파일로 협상을 하여, 자신도 그 거대한 연합에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 환영식 처럼 벌어지는 난잡한 파티에 초대돼서 쾌락의 하룻밤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다 이병헌과 조승우가 처음부터 계획한 것이었고, 조승우는 그날의 난잡한 파티를 몰카로 찍어 공개합니다. 결국 그곳에 있던 사람들을 몰락시키고, 검사 옷을 벗고 나온 조승우는 마지막에 이병헌과 만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무서운-분위기-이병헌
살벌한 조폭

 

  욕망에 따라 움직이다, 결국은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입니다. 초반의 멋진 모습과 그 이후의 손이 잘려 하류인생을 살아가는 모습까지, 모두 매력이 넘칩니다. 이병헌 배우 연기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이병헌과-백윤식의-만남
언론인과 조폭

 

  수십년을 수발 들어줬던 이병헌을 한 방에 내친 언론인 백윤식의 능글맞은 눈빛과 말투는 그가 진짜 언론인 같은 느낌까지 줍니다.

  결국, 이병헌에게 팔이 잘리게 되지만 그는 '어차피 글은 왼손으로 쓰면 된다.' 고 말하며 아직 자신의 권력이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디 오리지널에만 나오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병헌과-조승우의-만남
검찰과 조폭

 

  경찰로서 한계를 느끼고, 어렵게 검사가 됐지만 연줄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한 야심있는 검사 조승우는 처음엔 그냥 출세를 위해서 이병헌이 가지고 있던 정경유착의 비리 장부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는 자신을 희생해서 영상을 찍어 부패한 권력을 날려버릴 정도로 정의를 실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가 얻은 것은 검사를 그만두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병헌과의 초반 티키타카는 마치 둘이 연애하는 것을 보는 것처럼 기분이 좋고, 둘이 서로 주고받는 대사는 맛깔스럽게 느껴지며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둘 다 딕션이 너무 좋습니다.)

 

 

-'내부자들' 영화 속 명대사

  1.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 정의?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긴 한가?
  2. 언론권력 이강희(백윤식) :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들입니다. 거 뭐하러 개, 돼지들에게 신경을 쓰시고 그러십니까?
  3. 야망검사 우장훈(조승우) : 저는 조직을 위해 개처럼 살았습니다.
  4. 정치권력 장필우(이경영) : 어차피 인생의 주인공은 다 정해져 있는 거란다.

그리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이 있습니다. 대사가 입에 착착 붙고, 귀에 쏙쏙 박힙니다.

 

-'내부자들'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개돼지들은 반란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이병헌의 연기는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멋있었고, 백윤식의 그 말투와 조승우의 온몸을 던지는 연기는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언론과 정치의 환장할 조합을 영화에서는 잘 표현했고, 그들의 음주가무 현장은 가끔씩 기사로 나왔던 지저분한 그 부분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백윤식의 마지막 대사처럼 어차피 잊힐 것이라는 말이 증명하듯, 이 영화가 나오고 벌써 6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내부(고발)자들이 될 용기는 없어도 영화 '내부자들'을 보며 분노하고 정신 차리고 살자 다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번 9월 9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이 작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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