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 줄거리 후기 (1편부터 6편까지의 몰입감!!)

  공개가 됐습니다. 영화 쪽으로는 힘을 못쓰는 넷플릭스가 또다시 드라마 쪽으로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K-좀비물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입니다. 이 드라마는 웹툰 원작으로, 이미 웹툰이 약 10년 전에 공개된 작품이지만 이미 그때부터 줄기차게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해 주길 요청받았던 작품입니다.

 

 

 

  웹툰 자체가 워낙 인기가 있어서,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이지만 드라마인 이 작품은 각색을 통해 원작과는 다른 분위기로 전개됩니다. (사실, 전 원작의 그림체에 적응하기 힘들어서 보다가 멈췄습니다) 그래서 그냥 드라마의 줄거리로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딩좀비의 습격 '지금 우리 학교는'입니다.

 

포스터

 

-'지금 우리 학교는' 1편부터 6편까지의 줄거리

<총 1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6편의 에피소드만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바로 보고 나서 후 편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썸 타는 학생, 왕따, 일진, 얄미운 아이 등 다양한 학생들이 있는 고등학교에서 과학실의 한 실험체에 물린 학생으로 시작된 좀비의 지옥도에 학생들이 휩쓸립니다.

 

 2. 시작은 왕따를 당하던 아들을 위해 특수 물질을 만들어서 주입했던 과학 교사로 밝혀집니다. 하지만 이미 퍼져버린 좀비들은 학생들을 무차별 학살하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몇몇 학생들은 각자의 성격을 드러내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양궁부가 학교로 진입합니다.

 

 3. 겨우 살아남은 학생들은 그 안에서 분열을 시작하고 그 사태로 억울한 희생자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시내로 퍼진 좀비들은 시내 자체를 봉쇄하게 만들며,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위기에 처합니다. 정부는 일단 격리를 시작하는데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나 구조 계획은 없습니다.

 

 4. 여전히 모든 것이 엉망인 상황에서, 좀비의 세상에 적응을 하는 인물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과학 교사처럼 감염이 되고도 의식을 유지하는 인물도 등장하고, 그 좀비로 가득 찬 세상을 즐기는 무리들도 등장하면서 학생들은 이제 좀비와 악당을 둘 다 상대해야 합니다.

 

 5. 결국 도시는 계엄령이 선포되고, 예상대로 지역 간의 갈등은 고조됩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학생들은 드론을 띄우지만 세상이 지옥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좌절할 뿐입니다. 그리고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일진이 자신을 방해했던 주인공을 죽이려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6. 구조 요청을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려던 학생들은 또다시 좀비들의 공격을 받고 고립됩니다.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한 학생들은 버려진 캠코더로 마지막 영상 편지를 쓰기 시작하고, 학생의 아버지인 소방대원은 격리 시설을 탈출해 딸을 구하러 출발합니다.

 

주연 배우들의 총집합

 

  양궁부, 썸남썸녀와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를 들이대는 학생들과 그냥 같은 반 학생들이 이곳에서의 주연들입니다. 학교 외부에서 소방대원과 경찰도 등장을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극의 몰입을 방해만 해서 줄거리도 학생들 위주로 말씀드렸습니다.

 

백발백중 양궁부

 

  양궁부 중 여학생은 자신의 동생을 찾으러 학교로 들어왔습니다. 백발백중 양궁 실력과 차가운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늘 개떼같이 몰려다니던 좀비들도 차례로 한 명씩 나오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예, 설정의 어설픔 인정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그녀 재입학

 

  오징어 게임에서 봈던 그녀는 그곳의 답답함을 이곳에서도 잘 보여줍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캐릭터로 일부러 같은 반 친구를 감염시켜 죽일 정도의 엄청난 학생입니다.

  그런데 또 그런 역할이 잘 어울려서 나오는 작품마다 문제아 캐릭터를 연기하는 전문 배우입니다. 고구마 전문 배우 '이유미'. 정말 엄청난 연기력입니다.

 

생존을 위한 조별 과제

 

  반장의 브리핑을 받고 옥상으로 빠져나가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이성을 갖춘 일진 좀비에게 반장이 물리지만, 항체 보균자에게 물려서 그런지 다행히도 반장은 이성을 유지합니다. 역시 반장은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좀비도 안됩니다. 

 

과학선생님의 바이러스 예찬

 

  자신의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고양이를 무는 쥐'의 혈청에서 특수물질을 빼낸 후, 아들에게 투입했다가 결국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게 됩니다. (설정이 많이 이상한 것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이 과학선생님도 이성을 갖춘 좀비가 되는데, 아무래도 강한 집념이 그들로 하여금 이성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선생님이 사건을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설명충 역할을 충분히 하는데 역시 설명충의 이야기는 지겹습니다.

  

두 남자의 눈빛 교환

 

  여주인공의 아빠인 소방대원은 국회의원까지 성공적으로 구해내지만, 자신의 딸을 구해내기 위해서 결국 다시 좀비 소굴로 들어갑니다. 아마 7편부터 적극적으로 활약할 것 같은데... 부디 엔딩까지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시가전

 

  봉쇄령이 내리고, 전경들과 의경들이 투입돼서 좀비들을 막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6편까지의 진행 상황은 아이들 중심이기 때문에 정부의 대책과 좀비 소탕에 대해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학교의 지옥도는 아주 잘 표현됐는데, 외부의 지옥도 표현에 아직까진 많이 어색해서 이 부분이 후반부에 잘 표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1편부터 6편까지의 후기

* 좀비는 역시 K-좀비이고 학생은 역시 고딩입니다. 그러나 나머지가 좀 불안하군요.

 

  초반의 3편까지는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아주 긴박감 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더욱 몰입감을 더 합니다.

  다양한 학생들이 등장하는데, 어찌 보면 전형적인 수도 있지만 그 역시 학교의 모습이기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왕따, 일진, 평범한 학생들, 이기적인 학생들, 우정 그리고 반목과 의심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후 전개되는 정치적인 부분과 사회 비판적인 시각,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늘어지는 주변 인물들의 소개는 살짝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게다가, 설정 자체가 많이 유치하고 특정 부분(전체적인 조명이나 배경이 되는 학교의 외벽 등)은 몰입을 깨버릴 만큼 조악해서 이 퀄리티로 쭉 진행된다면 후반부에 많이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설정과 디테일의 허술함을 덮을 만한, 충분한 좀비들과 피투성이가 되어서도 살려고 발버둥 치는 학생들의 모습은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아직 후반부의 6편이 남아있지만 좀비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원래 다 보고 올리려고 했으나, 초반의 재미가 상당히 좋아서 빨리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전반부 먼저 설명드립니다. 혹시나 관심이 있다면 일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수정> 방금 7편부터 12편까지 완주하여 정리를 해 놓았으니 이 글을 읽고 뒷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그만...

 

'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 줄거리 후기 2 (7편 부터 12편까지. 좀비와 고딩의 환상적인 콜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