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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골든 슬럼버' 뜻, 결말, 줄거리 후기 (강동원과 한효주의 조합은...)

by 빠마저씨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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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넷플릭스 순위에 올라와 있는 '골든 슬럼버'를 보았습니다. 제 기억 속의 이 작품은 한 번 본 것을 후회하며,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작품이었는데, 갑자기 올라와서 꽤 오랫동안 순위권에 있는 것을 보고 좀 의아해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보았습니다. 아, 영화의 제목 '골든 슬럼버'는 비틀스의 노래 제목이면서, 극 중 강동원과 한효주의 친구들이 활동하던 음악 동아리 이름이기도 합니다.

 

 

  뭐, 역시나 또다시 후회할 뿐이었습니다. 스릴러도 아니고, 액션도 없고, 사회 고발성은 부족했습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갑자기 기타를 치는 장면으로 점프하질 않나, 피가 튀다가 뽀뽀도 합니다. 엉망입니다.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다짐에 후기를 올립니다. 다짐하게 만든 작품은 '골든 슬럼버'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골든 슬럼버' 줄거리와 결말 3단 구성

<그동안 쭉 풀어서 썼던 줄거리의 형식을 좀 바꿔 보려고 합니다. 쓸 때는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 글을 직접 읽어보니 상당한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지더군요.>

 

1. '골든 슬럼버' 줄거리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 강동원이 대통령 암살 음모에 누명을 쓰고 도망 다니다가 친구들과 조력자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는 이야기입니다.

 

2. '골든 슬럼버' 줄거리 두 문장으로 요약하기

** 평범하고 마음씨 착한 강동원이 국가정보국의 계략에 휘말려 유력 대선 후보의 암살범으로 지목되고 언론과 경찰, 정보국의 요원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하지만, 옛 연인 '한효주'와 자신을 믿어주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옛 정보국의 베테랑 요원에게 조력을 받아서 정보국의 계략을 역 이용하여 결국은 누명을 벗고 다시 새로운 삶을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3. '골든 슬럼버' 줄거리 세 문장으로 요약하기

*** 착한 택배직원 '김건우'(강동원)가 대선 후보를 암살하려는 국가정보국의 음모에 희생양이 되어 암살 테러범으로 지목되고 대한민국의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누구도 믿지 말라는 조력자 '민'씨(김의성)의 말도 무시하고 계속 착했던 '김건우'는 한 때 몸을 사렸던 친구들(한효주, 김대명, 김성균)에게도 결국 지원을 받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막강했던 정보국은 '김건우'의 도플갱어까지 만들어서 사건을 계속 조작하게 되고, 결국 '민'씨의 희생으로 도플갱어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 주인공은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며 누명을 벗게 됩니다.

 

카메라를-들고-미소짓는-한효주
그녀

 

  주인공의 친구인 '전선영'(한효주)은 한 때 주인공과 사귀다가 헤어진 이력이 있습니다. 착하기만 한 친구를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는 여인입니다. 

  한효주는 커리어 우먼과 여대생의 연기를 둘 다 소화합니다. 하긴 그녀가 소화 못할 것은 없습니다. 이 영화의 엉망이 되어버린 연출을 빼고는 모든 것이 용납되는 그녀입니다.

 

강동원과-대화를-나누는-한효주
썸을 타는 그들

 

  한 때 썸을 타던 그들입니다. 이 둘의 썸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사실 막고 싶지도 않습니다. 둘이 걸어가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영화 그 자체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로맨스가 아니라 스릴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옛 추억이나 떠올릴 때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원에-앉아있는-세명의-친구들
친구들

 

  주인공을 끌어들인 죄책감에 조력자 '민'씨를 연결시켜주고는 살해당하는 '윤계상', 늘 비슷한 캐릭터로 나와서 괜히 화내지만 그래도 산부인과 의사 아니, 변호사인 '김대명', 가족도 다 버리고 주인공을 돕는 '김성균'입니다. 좋은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스릴러입니다. 갑자기 과거 회상에 기타를 치면서 '슬의생'을 찍을 필요는 전혀 없었습니다. 

 

김의성에게-햄버거를-권하는-강동원
브로맨스

 

  정보국을 나와서 숨어 지내던 포스 있는 '민'씨는 결국 착하기만 한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껴 그를 돕다가 죽게 됩니다. 어딜 가든 착하든, 못됐든 항상 죽는 것으로 끝나는 우리 김의성 배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의 외모에 반해서'라는 이유가 그나마 제일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기자회견-속에-있는-한효주와-친구들
언론들

 

  늘 그렇듯이 받아쓰기만 하는 언론들은 주인공을 영웅으로 만들었다가 (초반에 주인공이 유명 연예인을 구함) 바로 암살 테러범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사회 고발을 보여주려 했던 부분인데, 이미 다 알고 있어서 고발이 안됩니다. 

 

음악동아리에서-친구들과-연주는-강동원
동아리

 

  음악 동아리에서 만났던 친구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그 끈끈한 정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친구들 돕기 위해 죽기도 하고, 가족도 버리며, 직업을 잃기도 합니다.

  바로 주인공이 강동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나 제 친구들은 이럴 일이 없을 듯합니다. 무엇보다도 다들 노래를 못하고, 한효주 같은 친구가 없습니다-

 

 

-'골든 슬럼버'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1.5점

*한줄평 : 강동원과 한효주에게 내가 미안할 지경.

 

  역시, 처음 봤던 제 느낌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역시나 어처구니가 없는 영화가 맞습니다. '강동원과 한효주를 봤으면 됐지'라고 하기에도 영화가 너무 허접합니다.

  물론 원작 소설이 있고 그 소설을 영화로 만든 원작 영화가 있습니다. 그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이기에 '까려면 원작을 까라'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도 영화를 너무 성의 없이 만들었습니다.

  구성의 허술함과 쓸데없는 우정 씬, 그리고 갑자기 등장해서 촉촉한 머리를 흔드는 '한효주'배우 (뭐, 이 부분은 제외) 등이 영화의 맥락을 저 멀리 보내버립니다.

  너무나 착해 아예 바보가 되어버린 강동원과 그를 돕기 위한 조력자와 친구들의 행동은 계속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들의 연속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세상 외모의 두 주인공이 등장해서 나왔던 영화 '인랑'이 떠오릅니다. 그 작품도 두 번은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역시 영화는 배우들도 중요하지만 역시 줄거리의 촘촘함과 인과성, 그리고 개연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줄거리 소개 형식을 바꿔 봤는데 혹시나 이상하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긴 줄거리보다는 짧게 두세 번 하는 것이 더 눈에 잘 들어올 것 같아서 변화를 줘 봤습니다.

  이 번주도 후반으로 넘어갑니다. 잘 보내셨던 그 이상으로 더 재미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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