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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 줄거리 후기 2 (7편 부터 12편까지. 좀비와 고딩의 환상적인 콜라보)

by 빠마저씨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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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특선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에 공개됐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의외로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초반부가 가족과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런 좀비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볼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민족의 좀비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좀비는 'K-좀비'입니다.

 

 

  결국 끝까지 본 후 '지금 우리 학교는'의 7편부터 12편까지의 내용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계속되는 이야기 진행으로 서사의 구멍은 좀 더 생겼으나 그만큼 아이들의 캐릭터 구축에 성공하여 몰입감은 여전히 유지됐습니다.

  그리고 잘 빌드업된 캐릭터로 인해서 아이들이 죽을 때마다 신파가 아닌 주인공에게 동화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설 특선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입니다.

  아, 이곳으로 처음 오신 분은 전반부 1편부터 6편까지의 요약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 줄거리 후기 (1편부터 6편까지의 몰입감!!)

공개가 됐습니다. 영화 쪽으로는 힘을 못쓰는 넷플릭스가 또다시 드라마 쪽으로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K-좀비물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입니다. 이 드라마는 웹툰 원작으로,

uncle-bbama.tistory.com

 

-'지금 우리 학교는' 7편부터 12편까지의 줄거리

<총 1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습니다. 여기서는 후반부 7편부터 12편까지의 시즌 1을 정리하도로 하겠습니다. 전반부를 못 보신 분은 위쪽을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7. 학교에 구조대가 투입되고, 아이들도 계획을 짜서 옥상으로 도망가기로 합니다. 문제는 학교에서 발생한 의식 있는 일진 좀비가 집요하게 주인공을 죽이려고 쫓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학생들은 옥상으로 도망가다가 좀비들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겨우 올라간 옥상은 잠겨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딸을 구하기 위해 학교로 향합니다.

 

8. 옥상에 있던 왕따 학생이 옥상의 문을 잠가 버려서, 결국 아이들은 구조되지 못하고 후에 옥상으로 올라가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계속 탈출을 시도하던 경찰들은 다행히 탈출하여 사령부에 과학 교사로부터 시작된 사건의 전말과 노트북의 존재를 알립니다.

  체육관에 있던 양궁부와 아이들도 번번이 실패하지만 꾸준히 옥상으로 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아직도 학교로 향합니다.

 

9. 과학교사의 노트북에 사건 해결의 열쇠가 있다는 말을 들은 계엄사령부는 학교로 특수부대를 보내서 노트북을 확보하고 드디어 아이들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이성 있는 좀비)가 나타나자 모두를 감염자로 추정하게 되어서 결국 아이들은 또다시 버림을 받습니다.

  절망한 아이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지만 3일 만에 내리는 비로 인하여 천둥과 비에 좀비들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구조를 포기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하려고 합니다. 양궁부도 같은 생각으로 탈출을 시작하고, 아빠는 아직도 학교로 향합니다.

  

10. 학교 뒷산으로 빠져나가려던 아이들은 좀비들의 습격으로 다시 체육관으로 피신을 오게 되고, 역시 같은 이유로 만난 양궁부와 선배들도 합류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체육관은 좀비들의 소굴이었고 학생들은 그곳을 탈출하다가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합니다.

  한편, 좀비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인 계엄군은 결국 '효산시'를 포기하기로 결심하고 폭탄 투하 계획을 세우게 되고, 딸을 찾던 아빠는 체육관의 잠겨있던 문을 열며 드디어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11. 겨우 아이들과 딸을 구한 아빠는 다시 좀비들에게 포위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을 희생하여 아이들을 구합니다. 그리고 도망가던 아이들을 끝까지 쫓아오던 일진 좀비에게 주인공 남학생이 물리게 되는데, 결국 물린 주인공의 또 다른 희생으로 아이들은 뒷산으로 도망가는 데 성공합니다.

  한편, 계엄사령관은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는 좀비의 특성을 이용해 '드론으로 좀비들을 학교를 포함한 네 곳에 모아놓고 폭격해 소탕하려는 작전'을 실시합니다.

  작전은 성공해 대부분의 좀비들이 소멸됐지만 사령관은 자신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12. '효산시'는 결국 폭격으로 폐허가 되고 그동안 친구들의 희생으로 뒷산으로 도망갔던 아이들은 다행히도 목숨을 구합니다.

  그러나 다른 동네에서 또다시 몰려드는 좀비로 희생자가 추가되면서, 그때까지 가까스로 본능을 억누르던 반장이 결국 자신의 본능(식인 본능)을 억누르지 못하게 되자 스스로 친구들과 멀어지며 사라집니다.

  결국 소수의 살아남은 아이들은 구조됩니다. 바이러스의 완전 박멸이 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된 격리 생활을 하면서도 죽은 친구들이 그리워 방황하던 아이들은 학교의 옥상에서 불빛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몰래 그곳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사라졌던 반장을 만나게 됩니다.

  함께 가자는 아이들의 권유를 거절하며, 아직 이곳에 남아있는 좀비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던 반장은 나중에 다시 보자는 말과 함께 멋지게 퇴장하며 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영화-포스터
세기말 적인 포스터

 

  결국 이 학교의 운동장은 좀비들을 끌어들여서 폭탄으로 마무리 짓는 지옥의 장소가 되고 맙니다. 이곳 말고도 여러 곳의 폭탄 투하로 이 '효산시'의 인구 40%가 죽임을 당합니다.

 

좀비들에게-둘러싸인-남녀
주인공 커플

 

  어릴 적부터 옆집 살면서 친구였던 '이청산'과 '남온조'는 지옥이 된 현실에서 많은 친구들과 엄마와 아빠까지 좀비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면서 버팁니다. 

  하지만 결국 '이청산'까지 일진 좀비 '윤귀남'에게 희생되며 '남온조'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왠지 '이청산'이 이성을 갖춘 좀비로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비를-피해-도망치는-남녀
새로운 커플

 

  '이청산'과 '남온조'의 같은 반 친구인 킹카 '이수혁'과 반장 '최남라'입니다. 안타깝게 반장인 '최남라'는 좀비로 변하게 되는데 다행히도 이성을 유지하고 있어 아이들을 탈출시키는데 큰 공을 세웁니다. 역시 반장은 반장입니다. 엔딩에 '최남라'는 마치 좀비 헌터 같은 모습으로 다시 나타납니다.

 

좀비를-향해-활을-겨누는-양궁부
양궁부와 친구들

 

  동생을 찾으러 학교로 들어왔던 양구부의 누나와 그 후배, 그리고 도망치다가 만나서 정이 든 고 3 학생들은 끝까지 살아남으려 노력했으나 결국 남학생들은 죽고 여학생들만 탈출에 성공합니다.

  멋있는 양궁부와 현실적인 고3의 조합은 의외로 좋아서 이들의 탈출에 몰입이 상당히 잘 됩니다. 어차피 좀비보다 무서운 고3들입니다.

 

좀비들-사이에서-웃고있는-남학생
좀비보다 무서운 양아치

 

  좀비보다 무서운 좀비 '윤귀남'입니다. 자신이 좀비 바이러스의 저항력이 있어서 이성을 유지하며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며 사람들을 잡아먹고, 특히 자신이 증오하는 주인공 '이청산'을 죽이려고 끝까지 쫓아오는 집념까지 보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7편부터 12편까지의 후기

* 멋진 좀비와 더 멋진 고딩들의 지옥 탈출기 성공!!

 

  전반부에 갑자기 출몰한 좀비 떼들의 엄청난 비주얼에 깜짝 놀라고, 그에 대응하는 아이들의 현실적인 모습에 몰입해서 봤다면 후반부는 그런 아이들이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또다시 몰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좀비 발현의 어설픈 설정이나 진화하는 좀비에 대한 캐릭터들의 편의성, 계엄군의 좀비 소탕 대처방법에 대한 태도는 많이 어색해서 극의 흐름을 깨긴 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나중에 한 방이 있을 것 같던 캐릭터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 너무나 모범적인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등장도 (굳이 이런 모습을 길고 자세하게 서술할) 필요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파를 굉장히 싫어하는 저로서도, 탈출을 하던 중 한 명씩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동요되어 울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인물들 (특히 학생들)에 대한 빌드업은 상당히 잘 되어서 몰입감이 엄청났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굉장히 '사실적인 좀비와 아이들의 관계 설정에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12편으로 구성되어 쉬지 않고 봐도 반나절이 걸리지만, 허리와 안구건조만 허락해 준다면 순삭이 가능한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산행'보다 서사가 강하고, '킹덤'보다 몰입이 잘 되는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 아쉬움 이상의 대단한 좀비와 고딩의 유대감이었습니다.

  좀비를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으니 기회 되면 날을 잡고 보시기 바랍니다. 2편에 걸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앞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1편부터 6편까지 정리해 놓은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결말, 줄거리 후기 (1편부터 6편까지의 몰입감!!)

공개가 됐습니다. 영화 쪽으로는 힘을 못쓰는 넷플릭스가 또다시 드라마 쪽으로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K-좀비물을 공개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입니다. 이 드라마는 웹툰 원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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