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결말 줄거리 후기. 분위기로 압살하는 본격 오컬트 영화!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 결말 직전 줄거리까지 같이 이야기하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고 압도적인 예매율로 이미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같은 멋진 배우들도 나옵니다.

 

 

안 볼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보고 나서 느낀 감정은 살짝 갸웃입니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로 압살 된 허파와 심장은 힘을 잃었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몰입감을 자랑합니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압살하는지 차차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오컬트 호러 장르입니다. 그 장르의 특성상 파묘 결말을 알면 상당히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파묘 결말까지는 좀 부담스럽니다. 인물 관계와 후기 정도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앞부분의 줄거리와 결말을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파묘 결말 줄거리 후기를 시작합니다. 각오는 하고 오셔야 합니다.

 

파묘 포스터

 

파묘 결말 직전 줄거리

무당인 화림(김고은)과 그의 제자 봉규(이도현)은 어느 재벌의 유전병에 대해서 의뢰를 받습니다. 곧바로 유전병이 아닌 조상의 묘를 잘 못 써서 후손에게 화가 돌아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화림은 의뢰인에게 파묘 후 이장을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풍수가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함께 파묘를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상덕은 묫자리가 상당한 악지인 것을 알고 그 의뢰를 거절하려 합니다.

 

악지의 묘를 함부로 건드리면 큰 화가 닥친다고 말하는 상근을 돈으로 설득한 화림은 혹시 모를 악재를 막기 위해 파묘를 진행하며 동시에 굿을 하는 상당히 고차원적인 이장 절차를 시행합니다.

 

의뢰인은 파묘를 한 후 바로 화장을 해 달라고 부탁하고, 상덕은 관 뚜껑도 열기 싫다는 의뢰인의 부탁에 관을 잠시 영안실에 보관합니다.

 

하지만 사고로 관의 뚜껑이 열리면서, 그곳에서 잠들어 있던 조상의 원혼이 깨어납니다. 원혼은 자신을 악지에 묻은 후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후손을 모두 죽이려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집니다.

 

눈앞에서 후손이 끔찍하게 죽는 것을 본 상덕은 서둘러서 유골과 함께 관을 화장을 하고, 화장이 모두 끝난 후 원혼은 사라지면서 다행히 저주는 사라지게 됩니다.

 

일은 다행히 잘 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 마음에 파묘했던 곳을 다시 찾은 상덕은 그곳에서 파묘한 곳 밑에 또 다른 관이 묻혀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첩장이라고 하는 관 밑에 관을 묻는 일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묻혀있던 관은 굉장히 기괴했습니다. 상덕은 그 사실은 화림과 봉규 그리고 영근에게 알립니다.

 

반응형

 

과연 첩장이 되어있던 그 기괴한 관은 누구의 것일까요? 굳이 이 악지에 관이 두 개나 묻혀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건을 점점 복잡하고 거대한 음모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파묘 인물관계와 특징

 

흙을 먹는 최민식

 

사실상 이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유명한 풍수사로 내키지 않던 이장을 진행하다가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음양오행과 풍수에 능하고 땅의 기운을 잘 읽는 연륜이 있는 전문가입니다.

 

최민식의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묘를 쓰는 곳에 가끔씩 있는 풍수사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의 말을 듣다 보면 우리 조상님 묫자리도 다시 찾아보고 싶어 집니다.

 

접신 직전 김고은

 

상당한 실력의 무당입니다. 사기꾼 아닙니다. 굿을 하는 모습도 거의 곡성의 황정민 급입니다. 기운을 읽고 귀신을 부리는 재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만난 거대한 악귀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김고은입니다. 감독의 데뷔작인 '검은 사제들'에서 귀신 들린 여자 역의 박소담이 그랬듯 감독은 배우의 연기를 상당히 잘 뽑아냅니다.

 

관을 만지는 유해진

 

대통령의 염도 직접 했다는 실력 있는 장의사 영근입니다. 풍수사인 상덕과 팀을 이뤄서 이장과 파묘를 진행합니다. 그의 역할은 감초입니다. 하지만 감초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해 냅니다.

 

유해진이 나오면 일단 긴장이 살짝 풀립니다. 영화 자체가 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풀어주지 않으면 더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믿고 보는 유해진입니다.

 

의식을 치루는 이도현

 

화림의 제자로 무당 보조 역을 맡고 있는 봉길입니다. 몸 전체에 축문을 문신으로 써 놓을 정도로 무당에 진심입니다. 하지만 귀신도 반할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함정입니다.

 

더 글로리에서 화제가 됐던 이도현 배우는 이곳에서 또 다른 변신을 합니다. 그의 매력은 후반에 가면 더 강해지는데, 그 매력이 궁금하시면 직접 관람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파묘 전에 모인 사람들

 

대단한 배우들입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가지고 그에 따른 지분도 잘 챙깁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몰입감을 줍니다. 하지만 후반부는 뭐랄까... 어쨌든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합니다.

 

파묘 결말 직전 줄거리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앞과 뒤가 다른 영화의 슬픔

 

 

영화는 재밌습니다. 몰입도 잘 됩니다. 무섭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제대로 오컬트 호러입니다. 전반부의 내용은 정말 최고입니다. '곡성'과 비교해도 전혀 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이야기가 이상해집니다. 감독은 사실 후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정작 관객은 후반의 이야기에 별 다른 흥미가 안 생깁니다.

 

왜냐하면, 이미 전반에 충분한 재미를 봤고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또다시 시작해야 하는 긴장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미 진이 다 빠져서 다시 긴장할 힘이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결말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아쉽습니다. 차라리 전반과 후반의 이야기를 나눠서 다른 영화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럼 재밌는 영화를 두 편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 후반부의 내용은 조상의 묘를 왜 악지에 썼는가? 그리고 후손들은 왜 조상의 묘에 대한 비밀을 숨기는가? 마지막으로 첩장이 되어 있던 수상한 묘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런 내용들이 풀리면서 영화의 끝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막상 그 이야기를 여기에 쓰기에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아래의 글에 정리를 따로 했습니다.

 

결말이 궁금하시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파묘 결말 줄거리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묘 결말 줄거리 후기 극장에서 귀신 들릴 뻔한 이유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