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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플랫라이너' 결말, 줄거리 후기 (원작이 있는 사후세계 경험담)

by 빠마저씨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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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후세계를 다룬 영화들은 참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공개되어서 봤습니다. 영화 '플랫라이너'입니다. 보다가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리메이크였습니다. 원작은 1992년에 개봉한 우리나라 제목 '유혹의 선'입니다. 물론 그 원작의 원제목은 역시 '플랫라이너'입니다. 사후세계를 다룬 영화입니다.

 

 

  사후세계를 다루는데 공포적 요소는 빠질 수 없을 테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자주 나오는 사후세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했습니다. 원작을 본 기억은 있는데 내용은 기억이 안 나서 그냥 리메이크 작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남성이 된 '엘리엇 페이지' 주연입니다. 저승 갔다가 온 아이들이 겪는 공포에 관한 영화 '플랫라이너'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플랫라이너' 줄거리와 결말

  자동차 사고로 동생을 잃은 '코트니'는 늘 죄책감에 시달리며 동생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다가 레지던트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동급생들과 함께 사후세계를 경험하는 실험을 몰래 진행합니다.

  강제적으로 심장을 멈추고 제한 시간 내에 다시 심장을 소생시켜서 사후 세계를 경험하려는 계획입니다. 반신 반의 했던 친구들은 얼떨결에 참여하게 되고 '코트니'는 정말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옵니다.

  그리고, '코트니'는 마치 새로운 사람이 된 것처럼 지적으로 육체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오르게 되자 친구들도 서로 앞 다퉈 사후세계 체험을 하게 되고 그들은 좀 더 특별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의과대학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 '코트니'를 비롯한 친구들은 자신들의 트라우마가 현실에 재현되는 현상을 겪게 되고 급기야 '코트니'는 자신의 실수로 죽었던 동생의 망령으로 인해서 죽게 됩니다.

  친구들은 그 사실을 두려워하며 숨겨왔던 자신들의 죄를 서로 공유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고 죄를 뉘우친 그들은 결국 과거의 망령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원작-영화-포스터
원작 영화

 

  원작 영화입니다. 본 기억은 있는데 내용이 기억 안 나서 비교는 힘들었습니다. 이곳의 주연 배우인 '키퍼 서덜런드'는 리메이크에서 의과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나옵니다.

  그 밖의 추억의 대배우들(줄리아 로버츠, 케빈 베이컨 등)이 나왔던 작품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보고 싶긴 합니다.

 

실험실에-누워있는-주인공
사후세계 경험 전

 

  동생의 죽음으로 사후세계에 관심이 있던 그녀는 결국 스스로 죽고, 친구들의 심폐 소생으로 살아나는 목숨을 건 사후세계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사후 세계의 망령에 의해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주노'라는 10대 성장기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앨런 페이지'(그 당시의 이름)는 2014년 레즈비언으로 커밍 아웃, 2020년 트랜스젠더로 커밍 아웃 후에 '엘리엇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키 백과 참조)

 

모여서-자료를-보고있는-대학생들
의과대학 학생들

 

  좌상단의 긴 머리 남학생을 제외하고(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에 반대함) 나머지 학생들은 모두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좀 더 우월한 육체와 지적능력을 갖게 되었지만(초능력은 아님) 자신들의 트라우마에 쫓기게 됩니다.

  주인공 '코트니'를 중심으로 왼쪽 여학생은 과거 왕따 사건의 주모자였고, 오른쪽 남학생은 여자 친구를 임신시키고 도망쳤으며, 위쪽 여학생은 의료 실수로 사람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죄로 인해 망령들에게 고통받습니다.

  살기 위해 그들은 피해자를 찾아가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쉽게 용서를 받습니다. '미안해, 용서해줘.' 그러면 피해자는 '응 그래' 이렇게 진행됩니다. 세상이 참 쉽습니다.

 

실험을-하고-있는-대학생들
사후세계 실험 중

 

  의과 대학의 지하실에 있는 예비 의료기구들을 몰래 사용하면서 그들은 삶과 죽음을 넘나 듭니다. 전문 용어가 많이 나와서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 목숨이 이렇게 쉽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의구심이 좀 들긴 합니다.

 

시체앞에-서있는-여인
공포적인 요소

 

  자신의 죄를 끝까지 뉘우치지 않던 그녀는 무서운 환영에 계속 시달리다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데, 친구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나서 결국 학교에 자신의 죄를 스스로 고발합니다.

  그리고 환영에서 벗어납니다. 의료 사고로 사람이 죽었는데 그녀는 '근신' 처분만을 받습니다. 역시 죽은 사람만 억울합니다.

 

 

-'플랫라이너'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의사보다는 목사가 어울리는 영화

 

  굳이 원작과 비교하지 않고 이 작품만을 본다면, 설정과 초반의 변화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는 몰입감이 있습니다. 연기도 나쁘지 않고 학생들이 각자의 서사가 존재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트라우마가 망령으로 나타나는 부분에서부터 갑자기 심령 스릴러로 변하는데, 심령 스릴러면 진짜 망령이 나오는지 아니면 그것이 환상에 불과한지가 명확해야 하지만 그곳에서부터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단순 환상이고, 또 다른 곳에서는 망령이 물리력을 행사해서 헷갈립니다. 일반적인 설정이면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의과 대학생들이 나름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설정이라서 설득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평생의 상처일 수도 있던 피해자들이 너무나 쉽게 용서하고, 그로 인해 망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장면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에게 전해진 진심이 관객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을 연출자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차라리 모두들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설정은 좋았지만 과정과 마무리가 아쉬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과거 대배우들의 리즈시절을 보는 차원에서 원작 '유혹의 선'을 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은 열심히 현세를 살아가다 보면 득도하여 자연히 이해되는 그런 경지에 이르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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