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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인비트윈' 뜻, 결말, 줄거리 후기 ('사랑과 영혼' 청소년 버전)

by 빠마저씨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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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넷플릭스는 심령 물이 유행입니다. 이번 작품도 심령 물입니다. 주인공이 고등학생들이라서 '하이틴 심령 물'입니다. (고등학생 심령 물이라기엔 인물들이...) 교통사고로 죽은 남자 친구가 살아남은 여자 친구에게 나타나서 주위를 맴돈다는 약간은 무서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약 20년쯤 전에 봤던 영화 '사랑과 영혼'과 비슷합니다.

 

 

  다소 낯선 '인 비트윈'이라는 제목의 뜻은 산 자와 죽은 자, 즉 '이승과 저승 그리고 그 사이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즉 '산 자와 죽은 자가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는 장소 같은 의미'입니다. 마지막에 여주인공이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모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인 비트윈'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인 비트윈' 줄거리와 결말

  교통사고 후 남자 친구(스카일러)는 사망하고 본인(테사)만 살아남아 슬퍼하던 주인공은 남자 친구와의 첫 만남부터 떠올리기 시작하며 옛 일을 추억합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다가 입양된 테사는 마음을 닫고 사람과 거리를 두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런 그녀가 동네 영화관에 갔다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조정 선수였던 그는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지적으로 우수한 데다가 마음까지 착한 남자였습니다. 그 역시 부모님의 불화로 힘든 상태였기에 둘은 서로 마음이 통하고 결국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늘 마음을 닫고 있는 테사에게 지친 스카일러는 사소한 문제로 싸우게 되고, 이별하는가 싶었지만 극적으로 화해를 하게 되는데 안타깝게 그 순간 교통사고가 나서 둘은 스카일러의 죽음으로 인해 헤어지게 된 것입니다.

  남자 친구가 보고 싶어 힘들어하던 테사에게 신비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병원에서 만난 영매는 테사에게 스카일러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해줍니다.

  결국 영매의 조언으로 그동안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를 찾아다니던 중 스카일러의 존재를 다시 만나게 된 테사는 그와 짧지만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 후 결국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슬픈-표정의-여주인공
주인공

 

  딱 봐도 우울해 보이는 고등학생입니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로 타인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던 그녀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 마음을 열고 감정을 표현해 보지만, 그 순간 교통사고로 남자 친구가 죽게 됩니다.

  유명한 드라마 '키싱 부스'의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전 그 드라마를 안 봐서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연기도 잘하고 감정 표현도 좋았습니다. 극의 절반 정도를 울면서 연기하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화관에서-남자친구와-함께하는-모습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

 

  허름한 극장에서 (우리나라의 동시상영관 느낌) 만난 이 남자는 3개 국어를 할 줄 아는데, 몸은 스포츠 선수이고 얼굴은 연예인 급입니다.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도 동시상영관이라면 서럽지 않을 정도로 다녔는데 이런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무서운 아저씨들 밖에 없어서 매번 구석에서 쭈구리가 되어서 봤던 기억뿐입니다.

 

숲에서-남자친구와-사진을-찍는-모습
사진작가 여주인공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실력도 뛰어납니다. 학교의 선생님도 인정하며 유명한 사진학교에 추천서를 써 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사진이 타인에게 보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런 닫힌 마음을 걱정하던 남자 친구는 그녀를 변화시켜 보려 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크게 싸우게 됩니다. 그녀의 닫힌 마음은 남자 친구의 영혼을 떠나보내면서 비로소 세상을 향해 열리게 됩니다.

 

친구와-즐겁게-웃고있는-여주인공
친구와 함께

 

  참으로 귀여운 친구는 늘 그녀를 응원합니다. 남자 친구가 있을 때는 그에 맞게, 헤어진 후 슬퍼할 때는 그녀와 함께 '분신사바'와 '폴터가이스트'까지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이런 친구 참 든든합니다.

 

병원에서-의사와-상담중인-여주인공
병원에서 상담 중

 

  교통사고로 남자 친구는 죽고, 그녀는 큰 심장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런 그녀가 남자 친구를 찾기 위해 무리를 하다가 결국 심장이 다시 멈추게 되고 가사 상태에서 남자 친구의 영혼을 만나 눈물겨운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인 비트윈'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재미는 없는데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일단 하이틴 로맨스는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닙니다. 심령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영화에 공포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예전 영화 '사랑과 영혼'이라는 명작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 영화는 '사랑과 영혼'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도자기를 빚는 장면은 없습니다)

  게다가 여주인공이 거의 울면서 시작해서 울면서 끝나는 영화이고, 필요 이상으로 영화가 길어서 큰 재미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사실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취미가 사진 촬영이다 보니 피사체에 담기는 장면들이 예쁩니다. 주인공들도 호감형이지만, 오히려 영화의 풍광이나 배경들이 훨씬 멋졌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연출도 좋았고, 무리해서 감각적인 사건을 끼워 넣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루한 스토리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영화 자체는 참 공들여서 찍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사적인 재미는 없지만 영화적인 즐거움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는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본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슬픈 로맨스에 유독 약한 분이나, 여주인공의 팬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군대보다 싫어했던 저로서는 '하이틴 로맨스' 장르가 '반지의 제왕'보다 더 판타지이기 때문에, 아직도 공감이 되는 작품을 아직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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