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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거리 (몸으로 하는 것들)

[해킹 메일] 메일 피싱(hoax-mail) 대처법 리뷰. 비번 변경 합니다.

by 빠마저씨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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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해킹 리뷰를 하게 될 줄은 ㅜㅜ

성격 상 IT 기기를 끼고 살기 때문에 그나마 자주, 청소를 해주고 있습니다. 찌꺼기 제거도 하고, 바이러스 검사도 거의 주기적으로 하고, 제대로 안 하는 건 비번 수시 변경 이네요.

어제 다음 메일에 들어가 봤는데, 제 메일 주소로 저한테 메일이 왔더라고요, '돈 기다립니다~' 이렇게요. 평소 같으면 쳐다도 안 보고 바로 삭제인데, 구글에 문의해 놓은 게 있어서 혹시 그건가? 하는 마음에 들어갔다가 그만, 충격적인 메일을 받게 됩니다. 

맨 윗줄이 바로 문제의 시작 '웨이팅 포 더 페이먼트' (돈 기다릴게~) 이걸 돈 준다는 걸로 해석하다니 ㅜㅜ

 

- 분석 전

몇 년 전에 랜섬웨어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진짜 장난 없게 싹 날아가더라고요. 다행히 집 컴이라 중요한 자료는 없어서 그나마 어찌어찌 복구는 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복구가 아니고, 그냥 강제 포멧으로 새로 윈도우 설치했지요) 그 이후, 모르는 메일 주소나 특히 '언니~' , '오빠~' 이렇게 호칭 붙은 메일이 오면 보지도 않고 지웁니다. (저희 가족은 서로 메일을 보내지 않으니까요. ㅜㅜ) 

그러던 중, 내 메일 주소로 나에게 메일이 오는 참 판타스틱한 현상이 있어서 눌러봤습니다. 이런!!

 

- 분석 중

해킹을 당했으니, 돈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아니 네 비디오를 뿌려버릴 거야~

돈을 요구하려면 그 나라 언어를 쓰라고!! 한국사람한테 영어로 보내면서 돈 먹기를 바라다니. 남에 돈 먹기가 그리 쉬운 줄 아나!!!

 

결과 먼저 말씀드리면, 그냥 뻥입니다. 낚시 해 놓고 걸리면 땡큐~ 뭐 이런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에요.

그런데, 절 힘들게 한 것은 해석!! 해석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ㅜㅜ (왜 영어로 보내냐고!)
뭐 특정 단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해킹, 유어 비디오, 비트코인, 투 윅스(먹는거 아님. 2주임), 트로이 바이러스. 등등.

요즘 비트코인 값이 얼만데!! 먹고 죽을래도 없구먼. 기분도 찜찜해서 좀 더 알아보니, 이런 메일을 hoax-mail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그냥 스팸메일입니다. 어쩌다 얻어걸린, 혹은 메일 생성 프로그램으로 돌리다가 무작위로 뿌린 정보로 협박을 하고 돈을 뜯어내는 메일이라고 합니다. 

뭐,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찜찜하니 로그인 기록을 봤습니다. 음...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이 기회에 비번을 바꿨습니다. 원님덕에 나팔분다... 이건 아닌데,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 이것도 아닌데. 어쨌든, 비번 자주 변경하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요.

- 분석 후

이런 종류의 메일을 받아 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내 이름으로 온 메일 말입니다. 공포영화도 아니고 참...

진짜 무서운 건, 이 메일이 영어로 왔다는 거. 그리고 자꾸 너의 비디오를 뿌려버릴 거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괜히 그동안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뭐 그런 와중에 비디오? -.-

결과적으로 말하면 그냥 메일 삭제하고, 내 비디오 고민할 시간에 좋은 비디오(명작 영화) 한 편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비밀번호는 꼭 바꾸시고요. 

해킹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으니, 모르는 주소의 메일을 열지 마시고, 나도 모르게 홀린 듯 열었어도 절대 첨부파일이나 링크는 클릭하지 마세요. 그리고, 노트북을 쓰시는 분은 웹캠을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려주세요. 저는 주로 포스트잇을 붙여 놓습니다. 뭐 하는 것도 없지만, 해킹하는 놈들 궁금하라고요.

 

- 그래서?

컴퓨터 관리 잘하시고요. 이상한 폴더? 는 만들지 마시고요. 아무리 조심해도 해킹은 당할 수도 있으니, 백업은 항상 받아 놓으시고요. 뭐, 이도 저도 복잡해서 싫고 귀찮으신 분은 그냥 메일 열지 마세요. 그러면 90%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해킹 없는 세상을 꿈꾸며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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