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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3000년의 기다림 결말 줄거리 후기 매드 맥스 감독의 판타지 추천!

by 빠마저씨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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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 맥스 감독이 복귀했습니다. 아쉽게도 그 영화의 후속작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서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제목도 웅장한 '3000년의 기다림'입니다.

  일단 배우들이 든든합니다. 서사학자로는 '틸다 스윈튼', 램프의 지니로 알려진 그 지니는 바로 '이드리스 엘바'입니다. 캐스팅으로 봐도 일단 호기심은 매우 충만해집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청난 이야기의 서사와 구조를 파악하고 있는 학자가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매드맥스의 감독이 풀어내는 환상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들어가겠습니다. 영화 '3000년의 기다림'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3000년의 기다림' 줄거리와 결말

  유명한 문화학자이자 서사학자인 '알리테안'(틸다 스윈튼)은 골동품 가게에서 산 유리병에서 요정 '지니'(이드리스 엘바)를 만나게 됩니다. 지니는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는데 그녀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소원 들어주는 이야기 속에서의 결말이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던 그녀는 오히려 '지니'에게 그동안의 삶을 듣기를 청하고 지니는 자신이 어떻게 이 유리병에 갇히게 됐는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니의 일족이었던 여왕을 사랑했던 지니는 그녀에게 청혼하러 왔던 솔로몬 왕에게 미움을 사서 처음 호리병에 갇히게 되었고,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 한 여인을 만나서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세 가지 소원을 모두 들어주기 전에 그녀는 죽게 되고 다시 갇힌 지니는 그 뒤로 몇 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실패한 후 다시 많은 세월을 보내고  또 다른 여인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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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만난 여인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소원을 들어주며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 지니는 마지막 소원을 말하면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녀에게 소원을 빌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런 지니의 모습에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마지막 소원으로 '너를 몰랐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지니는 또다시 유리병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지니의 사랑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사랑에 대한 갈망에 눈을 뜬 '알리테안'은 지니에게 소원으로 '당신과 내가 사랑하는 연인이 될 것'을 청하고 진정한 연인으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현재의 세상은 마법과 이야기보다는 과학이 지배하는 세상이었기에 지니는 점점 힘을 잃고 소멸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 지니를 볼 수 없었던 그녀는 마지막 소원으로 지니의 자유를 염원하게 됩니다.

 

  지니가 자유를 찾은 후, 몇 년이 지나고 지니는 다시 그녀의 앞에 나타납니다. 계속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때때로 그녀의 곁을 지키면서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러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3000년의 기다림'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강연중인-학자
서사 학자의 멍때림

 

  어릴 때부터 인간관계에 서툴렀던 그녀는 가족도 없이 홀로 옛이야기를 연구하며 지내다가 지니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에게는 특별한 소원이 없다는 것을 말하지만, 나중에는 진정한 소원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역시 대단합니다. 결핍된 상태에서 엄청난 지식을 자랑하는 주인공의 언행을 완벽하게 소화해 냅니다. 

 

붉은-두건을-쓴-흑인지니
기괴한 모습의 지니

 

  지니는 여인과 이야기를 좋아하다가 결국 3,000년을 병 속에 갇혀 있게 됩니다. 세 가지 소원을 모두 들어줘야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그였지만, 그러다가 사랑하게 된 여인을 떠나지 않게 되는 사랑꾼이기도 합니다.

  이드리스 엘바는 여기서 멋진 근육질의 지니로 등장합니다. 그의 저세상 외모는 별 다른 분장 없이 바로 지니를 연기하기에 충분했고 멋진 중저음으로 이야기하는 자신의 3,000년 삶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기다렸던 것은 어찌 보면 자유보다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3,000년의 기다림입니다.

 

지니와-이야기-중인-여성학자
흑인지니와 학자

 

  소원을 들어주고 자유의 몸이 되고 싶었던 지니와 특별한 소원도 없고 지니의 호의가 의심스러웠던 학자는 처음에 말싸움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둘 다 이야기를 좋아했기에, 그 속에서 사랑이 싹트고 연인이 됩니다.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의 만남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듯합니다.

 

파티를-즐기는-사람들
무도회를 즐기는 여인

 

  지니의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궁정의 모습입니다. 한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세 가지 소원을 모두 이야기하기 전에 그녀가 죽어버려서 지니는 자유를 얻지 못합니다.

 

물레를-돌리는-지니의-모습
지니가 돕는 여자

 

  소원을 들어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지니는 그녀의 곁에서 평생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소원을 들어주고 자유의 몸이 되기를 포기합니다.

  하지만 그런 지니의 모습에 질려버린 그녀는 오히려 지니를 내칩니다. 불쌍한 지니는 그로 인해 또다시 수백 년을 갇혀 있게 됩니다.

 

3. '3000년의 기다림'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은 서사학자와 지니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지니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 진짜 주인공입니다. 지니의 3,000년의 기다림은 어찌 보면 사랑을 찾아 떠나왔던 여정인 듯합니다.

  아름다운 화면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합니다. 자극적이거나 쫄깃한 면은 없습니다. 그저 '지니'라는 3,000년을 살아온 이야기꾼이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재밌는 사랑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래서 '매드맥스'같은 스펙터클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부터 읽어왔던 아라비안 동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푹 빠져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결국은 과학이 모든 신화와 동화를 풀어낼 것이다.'라는 주인공의 말처럼, 요즘은 모든 것을 분해하고 해석하려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삭막한데 그런 상황에서 진정한 이야기적 재미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천드립니다. 잔잔하지만 흥미진진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사람은 이야기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인 것은 맞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생뚱맞긴 하지만 '틸다 스윈튼'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또 다른 영화, 화끈한 영화 '콘스탄틴'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그녀는 천사로 나옵니다. 그런데 진짜 천사 같습니다. 멋진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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