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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레스틀리스' 뜻, 결말, 줄거리 후기 ('끝까지 간다' 리메이크)

by 빠마저씨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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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등장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처음엔 '제이슨 스타뎀?'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대신 영화가 아기자기하게 재밌었습니다. '레스틀리스'라는 뜻은 '불안한, 쉬지 않는' 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딱 주인공의 상태가 그렇습니다.

 

 

  시놉시스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은 이 영화가 바로 우리나라 영화 이선균, 조진웅 배우 주연의 '끝까지 간다'의 리메이크라는 것입니다. 멋모르고 봤다가 재밌게 봤던 영화를 그 리메이크했으니 이 영화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리메이크보다 조금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볼만 했던 영화, 두상이 '제이슨 스타뎀'과 비슷하지만 싸움을 그렇게 잘하지는 않았던 영화 '레스틀리스'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레스틀리스' 줄거리와 결말

<프랑스 영화라 주인공 이름이 어려워서 캐릭터의 역할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름을 외우는데 심각한 뇌구조의 오류가 있어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비리 경찰인 주인공은 갑자기 나온 본청의 감사팀과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식이라는 두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합니다. 그러다가 어두운 도로에서 한 남자를 차로 치게 되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합니다.

  엉겁결에 시체를 트렁크에 넣고 어머니의 입관식에 참석한 주인공은 시체를 어쩔 수 없이 어머니와 함께 관에 넣어버리고 증거를 인멸했다는 생각에 안도합니다. 그리고 본청의 감사도 동료의 도움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안도하고 있던 주인공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고, 주인공에게 뺑소니와 시체유기를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합니다. 그리고 경찰서로 들이닥친 협박범은 바로 마약단속반의 수장이었습니다.

  그는 단속을 하며 빼돌린 마약으로 큰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동업자인 남자가 그 돈을 빼돌렸고, 반장은 그 돈(정확히는 남자가 숨긴 금고 열쇠)을 찾기 위해 그에게 총을 쐈는데, 하필이면 그가 주인공의 차에 치었던 것입니다.

  주인공에게 겁을 주어 시체를 가져오게 만들기 위해서, 동료를 죽이고 딸까지 협박을 하는 반장에게 주인공은 복수를 결심하고, 결국 사투 끝에 반장을 죽이게 됩니다.

  그 후, 너무나 커진 경찰의 비리를 알게 된 간부들은 사건을 묻어버리기로 하고 주인공은 경찰을 그만두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홀로 가서 범인이 숨겨놨던 막대한 돈을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차에타서-전화받는-주인공
주인공

 

  이선균 배우가 했던 정신없이 꼬인 상황에 짜증 내던 연기를 프랑스의 이 배우가 하고 있습니다. 연기 좋습니다. 긴장감도 좋습니다. 물론 이선균 배우가 더 좋습니다.

  '제이슨 스타뎀'과 굉장히 닮았지만, 싸움은 이선균 정도로만 합니다. 그래도 이선균 배우의 짜증 섞인 연기를 따라갈 사람은 프랑스에도 없습니다.

 

트렁크에-있는-시신
문제의 남자

 

  이 남자가 바로 그 불쌍한, 총에 맞아 죽어가는 와중에 차에 치인 남자입니다. 몸에 가지고 다니던 금고의 열쇠를 뺏기 위해 직접 나선 마약반 반장에게 주인공이 쫓기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합니다.

 

남녀-동료의-모습
동료이자 친구

 

  경찰 동료와 수습 새내기입니다. 여러 가지로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던 동료는 악랄한 반장에게 죽습니다. 다행히도 수습은 결국 정식 직원이 됩니다.

 

아이를-보고있는-뒷모습
악당의 아우라

 

  예고편에는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마약반장입니다. 못된 조지 클루니의 느낌으로 포스가 있습니다. '끝까지 간다'에서 조진웅 배우의 캐릭터입니다. 우리나라 버전보다는 더 건조한 느낌입니다. (배우의 전면 포스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차가-폭파되는-장면
차량 폭파

 

  액션 영화라고 하기엔 싱거울 정도로 액션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버전에서는 힘들어 죽을 것 같은 개싸움도 상당히 많은데, 여기엔 별로 없습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이 반장의 차량을 폭파하는 장면이 유일한 폭파 장면입니다.

 

 

-'레스틀리스'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원작을 모르고 봐야 더 재밌다.

 

  기본적으로 '끝까지 간다'와 비교할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와 상황의 묘사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말할 것은 없습니다. 

  꼬여버린 일상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이선균 배우의 짜증 연기를 따라갈 사람은 없기에, 이 영화의 주인공도 충실히 연기했음에도 비교하자면 역시 이선균 배우의 승리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마약 수사 반장의 캐릭터는 조진웅 배우가 제대로 미친 돌아이 연기로 극의 긴장감 한층 더 높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카리스마가 뿜어지긴 하지만 안타깝게 돌아이 느낌은 없어서 많이 건조합니다. -퍽퍽하다고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일반적인 줄거리는 대부분 일치하지만, 마지막에 두 형사가 대결하는 장면은 역시 '끝까지 간다.'가 압권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으로 두 형사가 본능만 남아서 악다구니 벌이면서 진행되는 개싸움이 꽤 오랜 시간 이어집니다. 그래서 제목도 '끝까지 간다.'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부분이 다 생략됐습니다. 마지막 부분을 간단한 액션으로 끝을 내서, 좀 더 처절한 싸움을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물론 반대로 좀 더 깔끔한 영화를 원한다면 오히려 이 영화가 취향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영화는 재밌습니다. 워낙 기본적인 줄거리와 상황 설정이 좋고, 초반부의 개그와 후반부의 스릴도 원작처럼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물론 '끝까지 간다.'를 더 추천드리고 싶지만, 이 영화도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영화 '레스틀리스'였습니다.

 

  주인공처럼 정말 미칠 듯이 일이 꼬이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지나갑니다. 여러분도 술술 지나가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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