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1월의 마지막이 오긴 오네요. 한 달 동안 티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써 보느라 시행착오도 많고 구독자 분들이랑 매일 소통하느라 바빴지만 그래도 즐거운 한 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달이 시작되니까 모두들 재미있는 한 달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
새로운 한 달 준비하려면 단전에서부터 기를 모아서 우주의 기운을 받아야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대놓고 성인 취향으로 넷플릭스 영화 순위 10위권 안에 당당히 몇 달 동안 자리 잡고 있는 영화 '365일'입니다. 성인영화를 본 기억이... 음 가물가물하네요. 기억이 안나는 것을 보니 진짜 오래된 듯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세포도 좀 살리고 기운도 좀 받을 겸 출발합니다. 365일 출발~~~ (아 구독하시는 분들 중에 성인이 아닌 분들은 다른 리뷰를 봐주세요~)
- 보기 전
성인 영화를 볼 기회가 별로 없고, 관심도 별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컴퓨터에 단순한 호기심으로 볼 나이는 지났기 때문인 듯요. 남들 다 한 번씩 봤다던 가족 안부 묻는 영화 (젊은 엄마, 엄마 친구, 옆집 누나, 아랫집 처제, 외국 엄마, 등등) 도 안 봤네요. 그러던 중 넷플릭스 영화 순위권에 있는 처음 보는 영화에 눈이 갔습니다. 사실 여배우가 제가 좋아하 하는 세일 누님인 줄 알았어요.
좀 닮지 않았나요??? 그런데 알고 보니, 케이트 베킨세일과는 아무 관련 없는 성인영화였고 폴란드 영화로 '그레이 세 50가지 그림자'와 유사하다고 해서 '나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라는 묘한 자신감에 보게 되었습니다. 그럴 나이가 지났음에도 방문을 잠그게 되더라는 (-.-)
- 보는 중
영화의 줄거리를 볼까요?
성공한 직장인 라우라(여주)는 남자 친구의 무관심으로 외로움을 느끼던 중, 여행 중 자신을 납치한 마피아 보스(마시모)에게 제안을 받게 됩니다.
"네가 나에게 반해 날 요구하기 전까지는 절대 널 건드리지 않겠다. 365일 안에 넌 나에게 빠지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함께 있게 될 것이다. 숙식은 제공된다!!" (뭐지 이 관종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당황하다 어처구니 없는 일로 어처구니없이 사랑에 빠지고 어처구니 없이 결혼까지 결심하게 되는데... (반전 있음, 궁금하진 않았지만)
줄거리는 이것이 다입니다. 더 없어요. 물론 줄거리의 '어처구니' 부분은 모두 다 므흣~ 한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신기하게 지루해 질만 하면 므흣 해 지더라고요. 참 성인의 마음을 잘 아는 영화 같습니다.
여주인공의 외모가 상당히 이국적입니다. (당연 외국인이니까^^)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고 마피아 보스에게 납치되어 사랑하게 될 거라는 헛소리를 듣고 어처구니없어하다가 진짜 사랑하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마피아 보스입니다. 운명적인 사랑에 끌려 여자를 납치하고 자신에게 반하게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365일 예상합니다. ( 365일이면 잡주도 우량주 되겠다!! ) 돈은 많은데 옷을 안 사고 늘 헐벗고 다닙니다. 가끔씩 아래도 헐벗습니다.
뭐, 이런 전개입니다. 그냥 보시면 다 알게 됩니다. 어른이 되면 다 알게 됩니다~~
- 보고 난 후
성인 영화지만 성인은 굳이 챙겨보지 않아도 청소년이 알아서 다 찾아볼 것만 같은 영화입니다. 찾아봤더니 역시 원작이 있는 영화더라고요, 3부작이고 이 영화는 1부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2부에는 남주의 원수 가문의 후계자와 또 사랑에 빠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꾸 빠지다가 인어아가씨 (아, 그 작가님 복귀했던데) 되겠네요.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성인 영화라는 정직한 타이틀로 몸이 아주 정직한?? 배우들이 정직한 자세??로 영화를 찍는데 뭐 이 정도면... 그나저나 성인영화라는 걸 한 번 보니, 그 세계가 좀 궁금해지네요. (음란마귀가 씌었냐!!!) 누구도 표면적으로 원한적은 없었지만,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리뷰한 '365일'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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