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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범털' 뜻, 줄거리, 결말 포함 리뷰 (넷플릭스 1위 감옥 영화)

by 빠마저씨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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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영화 '범털'이 그동안 부동의 1위인 '낙원의 밤'을 몰아내고 1등을 했습니다. '차승원'을 밀어낼 사람은 '마동석' 밖에 없다고 믿었는데... 어쨌든 밀려났습니다. '범털'이라고 아시나요? 범털의 뜻은 '돈 많고 지적 수준이 높은 죄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설마 '호랑이 털'은 아니겠지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까? 우리의 '차승원'을 밀어낸 '범털' 형님을 만나러 지금 출발합니다. 형님! 인사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형님!!

 

 

- 보기 전

   드릴 말씀이 없네요. 신작으로 올라왔을 때, 설마? 순위권? 에이, 설마...라고 생각한 것이 이틀 전인데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뇌동 감상했습니다. 항상 뇌동!이라는 말이 붙으면 조심해야 하는데... (아, 코인을 뇌동매매 해 버렸어요 ㅜㅜ. ) 어쨌든!! 얘도 뇌동 감상을 했어요. 결론은 음... 애매합니다.

 

- 보는 중

   그래도 1위인데 줄거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번 보시지요. 

   다양한 사람들과 사연이 존재하는 구치소는 범털에 의해 질서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범털은 엄청난 무술의 고수이고, 문신도 무서우며, '임마!' 라는 사자후도 지를 줄 아는, 하지만 내 부하들에게는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거물입니다. 이곳 폭력방(room)에 청년 '만희'가 들어오면서 그의 내레이션으로 영화가 전개되는데, 그곳에 반대세력 '태수'가 들어옵니다.     '태수'는 자신의 재력을 통한 인맥과 이간질로 범털을 보내? 려고 하지만... 범털은 차분히 역관광을 찐하게 시켜주고, 결국 피를 보긴 하지만 다행히 마무리가 잘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내레이터 '만희'가 출소하면서 끝이 납니다. (할거 없으니까 그냥 출소로 끝내자 라는 느낌?)

   자. 이렇게 끝이 납니다. 보실 건가요? ^^. 예상 한 그대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흘러갑니다. 

 

우리 폭력방 식구들... 얼굴은 저래도 착합니다.

범털 형님을 따르는 무리들입니다. 다들 처음보는 배우들이라서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의 범털 형님 (아니, 배나온 장미여관 말고요, 그 오른쪽) 이 생각보다 쌈을 잘하십니다. 찰지게 치십니다. 액션이 약 3번 정도 나오는데 사실감이 좋습니다. 그런데 좀 안쓰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다리가 짧아서는 아닐겁니다. ㅜㅜ

 

 

주인공과 브로맨스. 19세 BL

브로맨스도 있습니다. 아마 만희가 조금만 더 이곳에 있었으면... 음... 저 줄무니 남자와... 더 이상 생각을 글로 쓰면 안된다고 누군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만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음... 맞습니다. 맞고요. 

 

 

구치소 비리공무원과 빌런 '태수'

사채를 갚지 못한 회사를 먹어서 우회상장해서 거대한 재력가가 되었다는 그 '워랜버핏'도 울고 갈 회장 '태수'는 돈을 이용하여 구치소를 지배하려 합니다. 하지만 계속 '범털'이 눈에 거슬려 처치하려고 하지만, 결국 처치하지 못하고 그냥 본인이 출소해 버립니다. (잠깐, 이게 뭐지? 이렇게 쉽게 출소할 거면 왜 그 난리를 친 거야!!)

 

 

KTX특실과 범털의 혈투

결국 태수는 가장 무서운 괴물 'KTX특실' 을 징벌방에서 꺼내 우리 '범털' 형님과 맞다이 뜨게 합니다. 아... 여기서 빵터졌네요. 'KTX특실'은 사실 격투로 무서운 괴물이 아니고, 개그로 무서운 괴물이었습니다. 갑자기 취향 저격 당했습니다. ^^

 

   이렇게 보다 보니 끝이 났습니다. 어떠한 스릴도, 암투도, 죽음도, 뼈가 부서지고 피가 튀는 폭력도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흘러가다가 끝납니다. 그러고보니, 여기는 교도소가 아니고 '구치소'입니다. 아직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온갖 폼을 다 잡으며 사람 헷갈리게 말이야!!!

 

 

- 보고 난 후

   음...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알고 있는 감독이나 잘 포장된 영화가 막상 이런 식이었다면 보나마나 입에 거품을 물고 말 했을텐데... 이 영화는 그냥 애정이 갑니다. 연기도 그렇습니다. 배우들이 모두 다, '서프라이즈', '이것은 실화다', '천일야화' 에 나오는 재연 배우처럼 연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어처구니 없긴 한데, 화가 나거나 실망스럽진 않습니다. 아마 감옥에 관련 된 다큐멘터리가 있다면 딱 이럴 것 같아요.(서사 말고요, 연기가요) 과장 된 연기에, 대사 중간 중간의 텀으로 약 0.5초 간의 숨막히는 정적... 뭐 그런 것들도 많고요. 그래도 이상하게 정이 가네요. 예전에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 '죽거나 나쁘거나'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그렇게까지 대단하진 않지만요.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2.0점입니다. ('KTX특실' 에게 따로 0.5점을 드립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엉망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싫지가 않네요. 낯설음이 주는 신선함이 있나 봅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안봤어요. 그 드라마랑 비교를 해 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은 좀 아쉬워요. 설마 이 '범털' 보다 유치하진 않겠지요? ^^. 이 영화에 밀려난 낙원의 밤, 마이사 '차승원' 님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보내면서, '범털'이라는 신기한 영화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요. 이 영화가 15세로 되어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 19세 이상만 보세요. 굉장히 선정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보시면 압니다. (도대체 이 영화를 15세로 결정한 사람은 이 영화를 보긴 한 것인지...) 그런데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이... 곧 내려갈 것 같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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