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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천공의 성 라퓨타'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아름다운 OST '너를 태우고)

by 빠마저씨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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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복 많이 받으셨길 바랍니다. 오늘까지도 마저 잘 받으시길 또 바랍니다. 오늘은 저에게 있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작품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바로 '미야지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천공의 성 라퓨타'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다 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넷플릭스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모두 올라와 있으니 다 한 번씩 살펴보시길 바라면서 이 작품도 강력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작화나 CG 같은 기술력은 당연히 지금 보다 떨어집니다. 마치 습작처럼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깊이는 엄청난 작품입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입니다.

 

포스터
포스터

 

-'천공의 성 라퓨타' 줄거리와 결말

  제국군의 비행선에 해적들이 침입하고, 그 혼란을 틈탄 한 여자아이 '시타'가 그곳을 탈출합니다. 발을 헛디뎌서 추락하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던 목걸이가 빛을 내면서 그녀를 안전하게 지상으로 내려 줍니다.

  그런 그녀를 본 남자아이 '파즈'는 '시타'를 집에 데려와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다음 날 다른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합니다. 그런데 해적들이 마을까지 침범해 오고, '시타'와 함께 도망치던 '파즈'는 한 할아버지에게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시타'가 갖고 있던 목걸이의 원석이 바로 전설의 성 '라퓨타'에 존재하는 '비행석'으로 엄청난 자원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어났던 '시타'와, 아버지가 우연히 '라퓨타'를 보았던 '파즈'는 둘이 '라퓨타'를 찾아가려고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화력을 가지고 찾아온 제국군과 그 핵심인물인 '무스카'에 의해 둘은 잡히게 되고, 은근한 협박에 '시타'는 '파즈'에게 위해를 가할 것 같아서 '제국군'과 '무스카'에게 협력하기로 합니다.

  '파즈'는 그곳에서 풀려나지만, '시타'를 걱정한 나머지 해적들에게 '라퓨타'로 안내해 줄 테니 '시타'를 구출하는데 도와달라고 하고, 해적들은 '라퓨타'의 엄청난 보물들을 탐내서 '파즈'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제국군은 시타와 목걸이가 '라퓨타'의 엄청난 군수물자와 거인병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라퓨타'로 향하게 되고, '파즈'와 해적들은 겨우 시타를 구출해서 역시 '라퓨타'로 향하게 됩니다.

  결국 도착한 곳에서 제국군에 속해 있던 '무스카'는 본색을 드러냅니다. 사실 그도 '시타'처럼 '라퓨타'의 주민이었는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시타를 이용해 거인병을 깨우고 그 병사로 세계를 지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무스카'의 계획이 실행되려 하자 '시타'는 고대 주문을 외우게 되고 그로 인해 천공의 성 '라퓨타'는 스스로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무스카'는 죽게 되고, '시타'와 '파즈'는 해적들에게 구출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하늘에서-내려오는-시타
공주님의 하강

 

  연약한 체구와 아름다운 외모, 하지만 강한 정신력과 착함의 대명사인 여주인공 중 한 명입니다. '시타'라고 합니다.

  하늘을 나는 성 '라퓨타'의 주민으로서 이 모든 상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늘에서 꽤 많이 떨어지지만 안정된 착지로 항상 '전체관람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계를-만지고있는-파즈
기계공 소년

 

  순박한 시골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월등한 체력과 닥돌(닥치고 돌격)의 정신으로 똘똘 뭉친 순정남 '파즈'입니다. 우연히 만난 '시타'와의 인연을 길게 이어갑니다. 코난의 먼 사촌쯤 되는 것 같습니다.

  마법을 쓰거나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시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을 보면 남녀노소 응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순수함이 있습니다.

 

함께-하늘을-날고있는-주인공들
아름다운 전경

 

  둘이 함께 하는 모습은 늘 아름답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수십 년간 봐 왔지만, 이토록 남녀 주인공들의 함께하는 모습이 흐뭇한 영화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떨리거나 애잔하거나, 두근두근 한데... 이 영화는 참 흐뭇합니다. 

 

바쁘게-움직이는-제국군들
라퓨타 침공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 많이 나오는 '정부군' 혹은 '제국군'입니다. 그들은 늘 같은 복장에 같은 행동을 하며 대부분 엄청난 물량과 화력으로 적을 제압합니다.

  그런데 왠지 이런 군인들도 사실 내부 사정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전체주의의 안타까움을 이런 병사들을 통해서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뿌리를-헤치고-나아가는-무스카
악당 등장

 

  이토록 순수한 악당도 사실 드뭅니다. '라퓨타'의 주민으로서 잃어버린 자신의 고향을 찾기보다는 그 속에 있는 거인병을 이용해서 세계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의 야망은 '시타'의 진솔함에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불타는-곳에서-등장하는-거인병
거인병 등장

 

  '시타'의 목걸이에 반응하는 거인병입니다. 한 명의 거인병이 수백 명의 일반 병사를 찜 쪄먹을 만큼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물건을 이용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이야기입니다. 항상 '고대 병기'라고 하면 뭔가 멋져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묶여있는-해적들의-모습
해적들

 

  초반에 멋지게 나왔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동네 아저씨와 할머니들도 변해가는 '해적들'입니다. 낯익은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빨간 머리 앤의 삼촌', '루팡 3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여관집 주인' 언제 봐도 친근한 얼굴들입니다.

 

하늘에-떠있는-섬
천공의 섬

 

  35년이 된 작화이지만 지금 봐도 멋있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입니다. 내부에 있는 거대 비행석으로 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모티브는 전설의 작품 '걸리버 여행기'에서 가져왔습니다.

  걸리버의 세 번째 나라가 바로 '라퓨타'라고 합니다. 소인국, 거인국 다음에 방문하는 곳입니다. 사회풍자 소설이 아름다운 애니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천공의 섬 라퓨타'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5점

*한줄평 : 나의 애니메이션 중 탑 티어!

 

  요즘에 이 작품을 봤어도 이토록 감동을 받았을까?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무려 35년이 지난 작화이니까요. 다행히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때, 어느 정도 화질의 보정과 개선을 해서 깔끔하게 보이긴 합니다.

  물론, 요즘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선터치나 압도적인 사운드, 현란한 CG와는 비교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 애니는 정말 작화만 봐도 숨이 막히는 그런 엄청난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비밀이 숨겨진 신비한 소녀, 순진하고 정의로운 소년, 츤데레 같은 주변의 인물들, 악당들 사이에 있는 진짜 악당, 고대의 엄청난 유물 등 수많은 키워드들이 존재하는 작품입니다.

  당연히 '미래소년 코난'이 생각 날 수밖에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난'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 패스) 요즘은 많이 나오는 그런 뻔한 클리셰들이 바로 이 작품에서 출발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니 '원조 클리셰'의 위엄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더욱 최고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아름다운 OST '너를 태우고'입니다.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이 영화를 본 분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이 선율이 흐를 때 소름 돋았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새해 첫 영화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여서 감히 추천드립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나 '미야자키 하야오', 혹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좋은 감정이 있는 분께는 더욱 강추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2022년을 더욱 꿈과 희망이 가득한 한 해로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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