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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화이트 노이즈 뜻 결말 줄거리 후기 부조리극? 정신없는 소동극?

by 빠마저씨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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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이야기'라는 현실적인 부부의 생활을 다룬 작품으로 인정을 받은 감독 '노아 바움백'의 신작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가 됐습니다. 제목이 '화이트 노이즈'인데 뜻은 문자 그대로 '백색 소음'입니다. 일단 '결혼 이야기'를 굉장히 재밌게 본 저로서는 안볼 수가 없었습니다.

 

 

  스타워즈에서만 빼고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아담 드라이버'가 한 가족의 가장으로 등장하고 그의 가정이 유독 가스를 피해 이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재난극은 아닙니다. 보고나면 뭘 봤지? 난이도 높은 영화입니다. 영화 '화이트 노이즈'입니다.   

 

화이트-노이즈-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화이트 노이즈' 줄거리와 결말

  서로 재혼하고 만나 가정을 이룬 부부는 남편은 대학교수, 부인은 생활체육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인화물질과 유독성 물질을 실은 트럭과 기차가 충돌하면서 마을에 유독 가스가 퍼지게 되고 그로 인해서 마을 봉쇄령이 내리져 가족은 피난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피난 과정에서 독성 물질에 노출됐다고 생각하는 잭(아담 드라이버)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게 되고 그 때부터 계속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에 두려워합니다.

  다행히도 몇 주 후에 사태는 종결이 됐지만 잭의 죽음에 대한 불안은 계속 커져가고, 그런 와중에 아내인 바벳(그레타 거윅)이 몰래 먹고 있는 약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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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의 계속되는 질문에 바벳은 결국 약에 대해서 말하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언젠가부터 죽음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었고, 그 공포감을 벗어나기 위해 임상시험 중인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임상시험이 중단 된 후에도 그 약이 필요했던 바벳은 약을 받기 위해 남자와 동침을 하게 된 것이었는데, 그 말을 들은 잭은 절망에 휩싸입니다.

 

  결국 잭은 그 남자를 처단하기 위해 찾아가고, 걱정 됐던 바벳은 남편을 쫓아옵니다. 약쟁이 남자와 남편의 총질이 있었으나 다행히 서로가 큰 부상은 입지 않았기에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늘 죽음을 앞에 두고 움직이는 것 같고 죽음이란 일상에 늘 존재하는 '화이트 노이즈' 같다는 주제의식을 대놓고 들어내면서 영화는 마트에서 기괴한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끝납니다.

 

2. '화이트 노이즈'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주인공-가족의-모습
주인공의 가족

 

  대학에서 히틀러에 대한 강의를 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교수인 '잭'은 독가스 사건 이후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낍니다. 그리고 그것은 벗어날 수 없는 일상의 소음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얼굴에 '연기파 배우'라고 써 있는 아담 드라이버는 생활연기의 달인입니다. 스타워즈를 빼고는 그의 연기에 아쉬움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결혼 이야기'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벌였던 연기는 멋졌습니다. 여기서의 연기는 정확히 뭘 말하려는지 알수가 없다보니 헷갈립니다.

 

훌라우프를-들고있는-여자
아내이자 엄마이자 체육교사

 

  긍정적인 여인인 줄 알았던 그녀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그에 대한 약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까지 팝니다. 그녀에게는 죽음보다 죽음의 공포가 더 무서운 것입니다. 

  배우보다는 '레이디 버드'라는 멋진 작품의 감독으로 유명한 '그레타 거윅'은 이 영화에서 엄마로 출연해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진짜 옆집에 사는 미국에서 온 아주머니 같습니다. 그러나 이 미국 아주머니의 행동도 이해는  잘 되지 않습니다. 

 

동료와-이야기중인-주인공
대학 교수 동료와 함께

 

  감독이 하고 싶던 말을 대신 해주는 흑인 대학교수는 죽음에 대한 연설을 늘어놓습니다. 뭔가 대단히 있어 보이지만 사실 별 것 없습니다. 대신 그는 주인공 '잭'만큼 죽음을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아담 드라이버의 연기는 늘 만족하고 있으니 좋았고, 오랜만에 보는 '돈 치들'은 그만의 개성있는 연기를 잘 보여줬습니다. 아이언 맨의 사이드킥에서 조기 은퇴한 그를 보고 있으면 왠지 짠 합니다. 

 

3. '화이트 노이즈'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의도는 알겠지만 재미는 모르겠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죽음을 바라보는 자세입니다. '잭'과 '바벳'을 통해 일상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되면 그 삶이 얼마나 피폐해 지는지 보여줍니다.

  재난 영화같은 독가스 구름 사태를 통해 일상의 공포를 드러내고, 그런 공포를 느낀 '바벳'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며 그 공포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두 상황이 너무 부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하나의 영화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낯섭니다. 김치찌개를 끓여서 한입 먹었는데 갑자기 스파게티를 먹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장면들을 공들여서 찍었고 연기도 자연스러워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데, 상황을 설정만 해 놓고 잠시 보여주고는 다른 상황을 계속 만들어서 보여주니 따라가기가 벅차고 재미를 느낄 틈이 없습니다.

 

  독가스 구름을 통해서는 매체의 허상과 군중심리를, 주인공 '잭'의 히틀러 강의를 통해서는 전체주의와 집단 최면의 위험성을, 그리고 아내 '바벳'이 약 때문에 몸을 파는 것을 보여주면서 가정의 붕괴와 죽음에 대한 공포심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말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의도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부조리극이라는 형식을 사용하며 뚜렷한 서사의 줄거리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모든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것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연기도 좋고 화면도 좋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좋았지만, 부조리극이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기본적인 재미는 없습니다. 뭔가 영화적인 새로운 시도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일단 문학 작품에 '부조리극'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쉽지 않습니다. '부조리극'와 '어수선한 소동극'은 한 끗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급적 맑은 정신에 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정신이 없습니다. 

 

  감독과 배우를 모두 좋아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아마도 영화학도들은 좋아할 것 같은 영화 '화이트 노이즈'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소음들은 모두 싫어하는 빠마저씨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감독의 '결혼 이야기'는 사실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인 결혼과 이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참으로 재밌으니 추천을 자신있게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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