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에서 타노스의 손가락이 마블 관객의 절반을 날렸다는 조롱이 있을 정도로 마블은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로 급격한 쇠퇴기를 맞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보여주기'보다는 '자랑하기'로 변해버린 마블의 방향성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여주기'로 복귀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입니다.
아, 쿠키는 늘 그렇듯이 두 개가 있습니다. 메인 크레디트 후에 한 개, 최종 엔딩 크레디트 후에 한 개가 있습니다. 특별히 중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오갤의 마지막 쿠키이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모든 멤버에 추가 멤버가 등장하고 감독도 같습니다. '제임스 건'입니다. 이 분은 곧 DC로 넘어가서 총괄 프로듀서가 된다고 하니 사실상 마블에서의 마지막 촬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마블의 재미를 기대했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행히 만족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입니다.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줄거리와 결말
노웨어 행성에서 지내고 있던 가디언즈들에게 갑작스러운 '아담 워록'이 쳐들어 옵니다. 그는 로켓을 납치하려다 실패하고 도망가는데 그 와중에 로켓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그것을 치료하려 하자 심장에 박혀있던 킬 스위치가 작동합니다.
말하는 천재 너구리인 로켓은 과거에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하이에보루셔너리'에 의해 잔인한 생체 실험을 당해왔고 그곳을 탈출해서 현재 가디언즈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킬 스위치를 해독할 킬 코드를 찾아 적진에 쳐들어간 가디언즈 팀은 '하이에보루셔너리'가 진화를 명분으로 잔인한 생체실험을 하고 신인류와 문명을 만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제거해 버리는 잔인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곳에서 겨우 킬 코드를 찾아서 빠져나온 퀼과 그루트는 로켓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잡히게 되면서 다시 그들을 구하러 갑니다.
'하이에보루셔너리'의 모선에 침입하는 데 성공한 팀원들은 잡혀있다가 탈출한 팀원과 합류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새로운 종족을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그들을 구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특히 라쿤은 자신을 만들고 파괴하려고 했던 미친 과학자와 담판을 짓기로 하고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하이에보루셔너리'를 처단하고 모든 생명체들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성공적으로 악을 처단하고 사람들을 구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팀은 자축합니다. 그리고 퀼과 멘티스는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팀을 탈퇴합니다. 특히 퀼은 자신을 키워줬던 지구인 할아버지를 만나 재회의 기쁨을 누립니다.
그리고 한 때는 적이었으나 이제는 동료가 된 '아담 워록'을 포함하여 로켓이 리더가 된 새로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사람들을 구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늘 든든하고 유쾌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팀원들입니다. 기존 멤버에 '다른 시간대에서 온 다른 인물' 가모라가 포함 됐습니다. 나름 새로운 가모라와 퀼의 로맨스도 보고 싶었으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사실상 주인공은 너구리 '로켓'입니다. 사실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에서 주연 중 누군가 죽는다는 루머가 있어서 내심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별 일은 없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역대급 빌런입니다. 정복자 캉도 울고 갈 법은 나쁜 놈입니다. 다양한 생물을 실험하고 이종 교배에 조작을 해서 진화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데 병적으로 집착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폐기 처분합니다.
아담 워록이 속한 종족도 사실 그가 만들어낸 문명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무시무시한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만든 피조물 중에 유일하게 욕심 내는 것이 천재적인 '로켓'의 두뇌였습니다. 이 영화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아시다시피 함께 예전의 가모라는 타노스에 의해서 죽었습니다. 지금의 가모라는 다른 타임라인, 즉 과거의 가모라가 타임머신을 통해 현재로 온 상태였습니다.
퀼은 당연히 감정이 남아 있지만 가모라는 생판 남이라서 둘은 늘 삐걱거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적들을 처단하면서 쌓은 정 때문에 둘은 다시 만날 여지를 남기고 헤어집니다.
생체 실험의 피해 동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과거 로켓이 당하는 아픔들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로켓이 또 다른 라쿤들을 만나는 장면은 눈물 없이 볼 수 없습니다.
다행히 아주 시원하게 복수를 해서 찝찝함은 남지 않습니다. 마무리는 깔끔한 것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매력입니다.
'하이에보루셔너리'가 만든 새로운 종족 '소버린'의 대사제인 '아이샤'와 그녀의 아들이면서 소버린 종족 최고의 능력자 '아담 워록'입니다. 피지컬은 슈퍼맨 급인데, 너무 일찍 태어나서 (그 역시도 실험체였음) 지능은 초등학생입니다.
안타깝게 아이샤가 죽게 되자 갈 곳이 없던 '아담 워록'은 가디언즈 팀에게 도움을 받아 그곳에 머물면서 2기 가디언즈의 멤버가 되어서 사람들을 돕습니다.
코믹스에서는 거의 탑 티어라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많이 너프가 되어서 개그캐로 활용되다가 끝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영화의 정서라서 이해는 갑니다.
감독의 특징이겠지만 그동안 봐 온 마블의 영화 중에 가장 화끈하고 어찌 보면 잔인하기까지 한 느낌입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와 싸울 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대신 피 한 방울 안나는 비현실적인 전투가 일상이었던 마블에서,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은 그래도 총 맞고 칼에 썰리는 장면들이 보입니다. 감독 '제임스 건'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원래 이랬던 마블이었다.
관객들의 칭찬과 호응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습니다. 감동도 있습니다. 원래 마블은 이랬습니다. 하지만 2, 3년 동안 잊고 있었기에 다시 찾은 감동은 더 컸습니다.
워낙 찬사 일색이어서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갔기에 그 정도의 만족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2시간 20분에 가까운 영화를 보면서 한 번도 지루한 적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재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했고 괜한 PC적 요소나 의도적인 도덕성 따위는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들의 상황에 따른 코미디적 행동과 대사는 여전했습니다. 특히 드렉스와 맨티스의 만담은 거의 개그맨 수준이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이라는 특성답게 각 캐릭터들의 마무리도 확실하게 끝맺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이상의 가오갤 시리즈는 안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와봐야 토르 4편 꼴이 날 것 같아서 좀 무섭습니다.
원래 마블은 이랬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섞고 그 안에 개그적인 요소도 넣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캐릭터에 동화되어 함께 느끼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특허였습니다.
그래서 과거 마블 영화는 수작 이상의 재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엔드 게임 이후로 마블의 재미가 '엔드' 되어서 실망하고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가 나온 것입니다.
특별히 재밌거나 특별히 멋지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마블의 짜증 나는 정책인 그놈의 디즈니 플러스와 연계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이라는 짧은 에피소드와 연관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우리가 마블에 바랐던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엔드 게임까지의 마블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는 추천드립니다. 극장에서 봐도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좋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상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디즈니 플러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에 대한 간단한 결말과 줄거리 후기를 원하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면 그만큼 더 재밌는 것은 사실입니다.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영화 영웅 결말 줄거리 후기 국뽕과 감동사이 추천! (11) | 2023.05.10 |
---|---|
나쁜 엄마 등장인물 줄거리 후기. 라미란 이도현 조진웅까지 추천? (10) | 2023.05.09 |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결말 줄거리 후기 코믹 판타지 강력추천! (6) | 2023.05.06 |
주말 넷플릭스 영화 순위 5월 첫째 주 영화 10. 추천영화는? (10) | 2023.05.05 |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원작 결말 줄거리 후기 따뜻한 추천! (8) | 2023.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