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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게이트' 결말, 줄거리 후기 (관객의 영혼까지 털어버린 도둑들)

by 빠마저씨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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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변두리 동네의 한 아파트에 모여 설계도를 펼치는 수상한 녀석들 인생 역전 대박을 이뤄줄 마지막 한 탕을 노린다. 근데, 파면 팔수록 뭔가 이상하다?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도둑들이 온다! 뭔.가.있.어 당신이 생각하는 그거 말고…
평점
5.1 (2018.02.28 개봉)
감독
신재호
출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김도훈, 강수호, 선우은숙, 전정일, 최윤슬

 

 

  얼마 전 봤던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영화가 순위권에 올라왔습니다. 바로 '게이트'라는 영화입니다. 배우들이 화려합니다. 임창정, 정려원을 내세우고 이경영, 이문식, 정상훈 등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했습니다. 게다가 영화가 시대를 풍자합니다. 바로 비선 실세 최모 여사님의 그 사건입니다.

 

 

  인생의 밑바닥들이 모여서 한탕하기로 하고 금고를 털었는데 알고 보니 그 금고가...라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제 영혼까지 털리고 말았습니다. 코믹한 도둑 캐릭터를 통해 시대를 풍자하기엔 영화가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저도 힘들었습니다. 영화 '게이트'입니다.

 

게이트-포스터
포스터

 

-'게이트' 줄거리와 결말

  열혈검사 임창정은 어느 날 비리에 대한 정보를 건네받다가 악당들의 뺑소니로 인해서 바보가 됩니다. 그리고 그가 사는 아파트 옆에는 정려원 자매가 살고 있는데 동생의 사채 빚으로 인해서 정려원까지 힘든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편 정려원의 아버지 이경영은 유명한 금고털이범인데 이번에 출소한 상태이고, 그런 이경영을 꼬시는 처남 이문식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한 건만 더 하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한편 유명한 재계와 정계의 실세인 여회장의 내연남인 정상훈은 악덕 사채업자로서, 돈을 갚아야 하는 정려원을 계속 돈으로 매수하려 하고 그것이 통하지 않자 못살게 굴기 시작합니다.

  결국 딸의 아픔을 보다 못한 이경영은 이문식과 금고를 털려고 하는데, 그 팀에 천재 해커와 임창정까지 합류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말리던 정려원도 갑자기 합세하더니 그녀의 여동생까지 끼게 됩니다.

  정려원은 금고를 털 거면 차라리 사채업자 정상훈 사무실의 금고를 털자고 제안하고 그 팀은 그 금고를 터는 데 성공하지만 나중에 발각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합니다.

 

  한편, 정상훈은 자신의 내연녀 여회장의 금고를 털어오라고 협박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이경영 패밀리는 시골의 주택으로 위장되어 있는 비선 실세 여회장의 금고에 접근합니다.

  그리고 그 금고를 털어 상상을 초월하는 비자금을 빼돌린 상황에서 그들을 감시하던 깡패들이 돈 때문에 내분이 일어나자 그 틈을 이용해서 정상훈을 금고 속에 가두고 도망칩니다.

  결국 정상훈은 여회장에게 조용히 제거되고, 팀원들은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데 그 와중에 임창정은 다른 사람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후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 다시 검사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들 훔친 돈으로 슈퍼카를 구매해서 질주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게이트' 인물관계

 

기자-인터뷰중인-임창정
임창정

 

  검사였다가 뺑소니로 바보가 되고, 그 후에 도둑이 됐다가 다시 검사로 복귀하는 인물입니다. 모두에게 호감인 임창정 배우는 이 작품의 감독(신재호)과 팀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지 말라고 주변에서 말렸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로 감독의 영화는 심각한 상황인데 임창정 배우만 인지를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피곤한-얼굴로-뒤돌아보는-정려원
정려원

 

  정려원 배우는 이곳에서 생활에 쪼들려도 꿋꿋하게 살아가다가 갑자기 도둑이 되어서 수천억을 털고 그 뒤로 잘 먹고 잘 사는 캐릭터입니다. 역시나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배경은 저도 잘, 검색을 해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망연자실해-넋을-놓은-정상훈
정상훈

 

  비선 실세의 내연남으로 사채업자이면서 비선 실세의 자금을 관리하던 그는, 도둑들을 시켜서 비선 실세의 금고를 털다가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는 인물입니다.

  이곳에서 정상훈 배우의 연기는 과도한 폭력, 과도한 성추행, 과도한 망연자실 등 모든 것이 하이 텐션으로 진행됩니다. 차라리 칭따오 광고를 보는 것이 더 재밌어 보입니다.

 

인물관계도
인물관계도

 

  이 인물관계도로 모든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경영은 정려원의 아버지로서 전문 금고털이 범입니다. 금고 털이에 성공하고 정상훈까지 금고 안에 가둘 정도로 계획적인 인물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역시 이경영이 이경영 하는' 한결같은 연기를 보입니다.

  이문식은 금고털이를 계획하는 인물로 이경영이 출소하자마자 그에게 한 탕만 더 하자고 꼬십니다. 늘 놀란 표정만 짓다가 끝나는 역할입니다.

  천재 해커라는 인물은 엄마의 병원비를 위해 갑자기 최첨단 금고를 털기 시작합니다. 충격적인 반전은 해커의 엄마는 더 천재적인 해커에 금고털이범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영화 자체가 충격이라서 반전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게이트' 별점 및 한줄평, 그리고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1.5점

*한줄평 : 이 영화를 탈출할 게이트가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참으로 힘들게 봤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보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를 위해서 다시 봤는데 1.5배속으로 봐도 영화의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습니다.

  인물 캐릭터의 진부함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캐릭터가 일정한 톤을 유지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전체 줄거리는 특별할 것이 없고, 오히려 줄거리와 상관없는 내용들이 많다 보니 한 30분 정도는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넷플릭스 영화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아마도 친숙한 배우들로 이루어진 포스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이트'라는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정치, 사회 풍자의 내용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어서 부담 없는 영화라고 생각하실 듯도 한데, 이 영화는 영화 자체가 엄청난 부담이니 이 영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저 피해 가시기 바랍니다. 자꾸 피해 가는 영화는 소개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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