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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블랙아웃: 사라진 기억' 결말, 줄거리 후기 (더 이상의 반전은 없다)

by 빠마저씨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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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 사라진 기억
기억을 잃은 채 멕시코 병원에서 깨어난 마약 단속반 존 케인이 거대한 조직 카르텔에 맞서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범죄 스릴러
평점
-
감독
샘 마카로니
출연
조쉬 더하멜, 애비 코니쉬, 오마르 차파로, 닉 놀테, 바바라 데 레길, 에르난 델 리에고, 호세 세파미, 루 페리그노 주니어, 대니얼 파라그

 

  홀연히 나타나서 순위권에 당당히 등장한 작품이 있습니다. 포스터와 제목만 봐도 느낌이 오는 오리지널 B급 영화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아주 훤칠합니다. 그리고 시간도 적당합니다. (약 90분) 그래서 봤습니다. '블랙아웃: 사라진 기억'입니다. 그런데 '블랙아웃' 자체가 '사라진 기억'이란 뜻인데... 동어 반복입니다. '역전 앞' 같은... 뭐 그렇습니다.

 

 

  자동차 사고로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갱단에게 쫓기더니 여자에게도 쫓기고 마약 단속국에도 쫓기면서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기억을 찾을까요? 찾습니다. 그러면 이 남자는 뭐하던 사람일까요? 지금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블랙아웃: 사라진 기억'입니다. 참고로 반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블랙아웃: 사라진 기억' 줄거리와 결말

  어딘가에서 서류 가방을 들고 도망가던 주인공 '케인'은 추격 중에 사고로 의식을 잃고 멕시코의 한 병원에서 깨어납니다. 그런데 이 병원이 수상합니다. 아내라는 여자 '애나'는 아내 같지 않고, 친구라고 본인을 소개한 '에디'는 누가 봐도 갱단 두목입니다.

  그들의 어색한 태도에 일단 도망을 치고 그때부터 병원에서는 '에디'의 갱들이 '케인'을 쫓으며 그가 처음 훔친 가방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 와중에 '애나'를 인질로 잡고 도망치던 '케인'은 조금씩 기억이 돌아옵니다.

 

  한편 케인의 기억에 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자, 마약단속국 팀장이 그 전화를 받아서 사실은 케인이 언터커버였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다시 만난 '에디'는 케인은 이중스파이로서 진짜 신분은 에디와 절친이었던 마약상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주인공은 헷갈립니다. (물론 저도 헷갈립니다)

  멕시코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장군의 수하이기도 했던 에디와 케인은 장군의 명령으로 거액의 돈과 함께 비밀 서류가방을 배달하다가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케인이 돈과 가방을 들고 사라졌던 것입니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던 가운데, 안 그래도 정신없던 주인공에게 '애나'는 본인이 CIA였고, 작전 중 서로 사귀게 됐다는 이야기까지 합니다. 

 

  만사가 피곤해진 케인은 결국 마약단속국 팀장에게 전화해 자신을 구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에디'의 눈을 피해 병원에서 탈출합니다.

  이때쯤 되자, 케인은 자신이 돈과 서류가방을 들고 도망갈 계획이었고, 돈은 자신이 갖고 서류가방은 CIA였던 연인 '애나'에게 주려고 했다가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면서 지금 이 난리가 났던 것을 기억해 냅니다.

  하지만 그 팀장도 결국 가방을 노리고 케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이 밝혀지면서 케인은 팀장에게 참 교육을 하고 '애나'와 도망을 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블랙아웃: 사라진 기억' 인물관계

 

눈을-감은-주인공
주인공의 포스

 

  결국 진실을 밝히긴 했지만 기억상실 영화가 그렇듯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상당히 혼란스러워집니다. 진실이 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진실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민할 시간에 한 대라도 더 때려야 합니다.

  주인공은 거구에 싸움도 잘하고, 총알도 잘 피하면서 잘 쏘는 B급 영화 격투에 최적화된 인물입니다. 그런데 배우가 상당히 매력적이라서 영화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영화는 그냥 B급 영화입니다.

 

항변하는-여자
그녀의 직업은 CIA

 

  아내라면서 전혀 아내 같지 않았던 이 여인은 CIA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가면 그 역시도 믿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그랬다고 합니다. 액션 영화의 여주인공답게 그녀도 잘 치는 캐릭터입니다.

  나중에 주인공과 함께 도망가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부디 반전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무서운-표정으로-걸어가는-남자
갱단 보스

 

  언더커버였던 케인을 형제처럼 대하다가 돈과 가방을 모두 잃은 갱 두목 '에디'입니다. 꽤 인간다운 매력이 있는 B급에 최적화된 쿨한 악당입니다.

  언더커버라는 말에 기분 상했는지, '넌 사실 언더커버의 언더커버였다'라고 말하며 안 그래도 블랙아웃 온 주인공에게 또 뻥을 칩니다. 그런데 이게 또 뻥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듯 보이다고 또 아닌 듯하고... 어쨌든 그렇습니다.

 

기대어-서있는-할아버지
아빠의 친구

 

  마약단속국의 팀장인 이 할아버지는 주인공 케인 아버지의 친구로서 어릴 적부터 케인을 돌봐오다가 그를 마약단속국의 언더커버로 에디의 갱단에 투입시켰습니다.

  그런데 케인이 서류가방을 확보에 가지고 오자, 갑자기 거칠게 그 가방을 빼앗으며 가방의 존재를 세상에서 지우려 하다가 결국 케인에게 호되게 당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할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90년대의 스타 '닉 놀테'였습니다. 반갑습니다. 

 

-'블랙아웃: 사라진 기억'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반전과 B급 액션의 만남은 이런 것이다.

 

 

  B급에 최적화된 액션 영화입니다. 적은 예산으로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내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실소가 나오는 그런 영화인데, 이상하게 밉거나 화가 나지 않습니다.

  기대가 없었기에 실망이 없기도 했지만, 주인공이 이상하게 뿜어내는 매력에 지겨운 느낌은 없이 봤습니다. 주인공이 액션도 거구(193cm)의 괴력이 기본 장착이기 때문에 웬만큼 움직이기만 해도 상대방은 추풍낙엽입니다.

  폭파 장면도 한 두 장면 섞여 있고, 총을 쏘면 주인공은 한 발도 안 맞고 총 맞기를 기다리던 악당들만 차례로 쓰러지는 모습이 참 헛웃음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애정이 갑니다.

  블랙아웃으로 인해 주인공이 겪는 반전은 너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보니, 이제는 거의 우리나라 아침드라마 급의 막장력을 보여줍니다. 이 정도 반전이면 시나리오 작가가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도 될 수준입니다.

 

  B급 액션과 짧은 시간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이트'나 '비정규직 특수요원'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상대적인 개념이니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주말입니다. 그래도 소중한 주말이지 재밌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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