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지라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고지라 하면 바로 허리우드의 고지라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콩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거대 괴수를 상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고지라는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그 원산지에서 만든 가장 최신작입니다.
하지만 원래 고지라는 태생이 B급 괴수물입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에는 추억팔이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나리오는 물론이고 작품의 질도 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그렇게 원조 고지라가 잊힐 때쯤, 꽤 좋은 작품이 나왔습니다. 개봉 당시 일본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조용하게 입소문이 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고지라 마이너스 원입니다. 그리고 그 작품이 이번에 넷플릭스에 공개 됐습니다. 일단 본 사람들은 모두 호평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나면 일단 보는 것으로 하고 줄거리와 결말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꽤 괜찮은 작품 고지라 마이너스 원 지금 출발합니다. 참고로 일본 고지라 영화는 주인공 고지라가 마냥 착하지만은 않습니다. 그 점을 유의하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말까지 다 알고 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제목: 고지라 마이너스 원 (Godzilla Minus One)
감독: 야마자키 타카시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 (코이치 시키시마 역)
- 하마베 미나미 (노리코 역)
- 안도 사쿠라, 아오키 무네타카, 야마다 유키
장르: SF, 액션
개봉일: 2023년 11월 3일 (일본)
고지라 마이너스 원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주인공 시키시마는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카미카제 특공대로 뽑힌 인물입니다. 카미카제는 일본의 반인륜적인 작전으로 전투기 조종사들이 적진에 돌진에 싸우다가 연료가 떨어지면 그대로 적과 함께 자폭하는 자살 특공 비행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시키시마는 죽음이 무서워서 비행기가 고장 났다고 거짓말을 하고 비행기 정비를 위해 한 섬에 착륙합니다. 그런데 그 섬에 괴생명체 고지라가 상륙하여 정비병들을 죽이는 일이 벌어집니다.
유일하게 비행기를 다룰 수 있었던 시키시마는 정비병들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겁에 질려 비행기의 기관포를 발사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정비병들은 처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전쟁은 끝나고 시키시마는 패잔병으로 고향에 돌아옵니다. 그러나 폐허가 된 고향에서 그는 동료들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카미카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그때, 전쟁고아를 데리고 떠돌던 여인 노리코가 우연히 시키시마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시키시마는 약간의 삶의 활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씩 살아보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핵 실험으로 인해서 더욱 거대해진 고지라가 시키시마의 고향으로 상륙을 합니다. 그리고 그 아수라장 속에서 노리코가 실종됩니다. 시키시마는 이제 절망 속에서 고지라에게 복수만을 생각하며 살게 됩니다.
한편, 다시 상륙하는 고지라를 막기 위해 민간단체는 자체적인 작전을 짜고 그 중심이 되는 역할을 시키시마가 맡습니다. 원래 계획은 고지라를 바닷속에 수장시키는 것이었는데 고지라의 힘을 생각보다 강했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시키시마는 전쟁 중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서, 고지라에게 목숨을 건 돌진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고지라는 그 공격에 큰 상처를 입고 바닷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다행히도 시키시마는 극적으로 탈출을 해서 목숨을 구했고, 그의 여인인 노리코 역시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시키시마와 노리코는 만나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작품은 마무리가 됩니다. 마지막에는 바닷속에 가라앉던 고지라가 다시 부활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다음 편을 암시합니다.
고지라 마이너스 원 인물 관계
주인공이자 전 가미카제 파일럿인 시키시마는 고지라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쟁과 괴수의 트라우마를 모두 가지고 있는 남자입니다.
코이치의 연인으로 고지라의 첫 공격에서 살아남고 코이치와 재회합니다. 그녀는 존재만으로 빛이 나는 고지라 영화의 히로인이자, 사실상 시키시마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여인입니다.
전쟁 후, 바다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던 일을 하던 시키시마의 동료들입니다. 영화는 이들을 통해서 전쟁이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반전이라는 주제를 확실하게 잡고 가고 있어서 그런 면에서 영화는 꽤 괜찮은 서사를 보여 줍니다.
허리우드 고지라와 일본 고지라의 차이는, 일본 고지라가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허리우드 고지라는 멋집니다. 하지만 일본 고지라는 무섭습니다.
괴수가 무서운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 고지라 마이너스 원 속의 고지라는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의 괴수는 당연히 무서워야 하고, 절망적이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고지라 마이너스 원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9점
한줄평 : 고지라의 존재 이유가 보인다.
고지라 마이너스 원 결말까지 보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작품이 바로 고지라의 존재 이유라는 것입니다. 상당히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고지라의 태생은 원폭으로 인한 일본인들의 상실과 공포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에게 고지라는 공포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극복해야 할 무엇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의 잔혹성과 원폭의 공포를 고지라를 통해서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처지가 바로 그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리우드의 고지라는 잠시 잊고 이 작품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고, 고지라의 묘사도 훌륭합니다.
원래 일본 괴수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좋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 만약 이번이 일본 괴수를 처음 접하는 기회라면 원래 이 장르는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좋은 작품이라서 추천합니다. 물론 저는 괴수물은 닥치는 대로 좋아하기에 허리우드 고지라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작품성은 이 고지라 마이너스 원이 더 좋습니다.
지금까지 고지라 마이너스 원 결말 줄거리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 이 작품을 봤으니 허리우드 고지라도 잠깐 살펴보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허리우드 고지라는 콩이라는 킹콩도 패키지 상품으로 나오고 있으니까, 볼거리는 풍성합니다. 물론 볼거리만 풍성하다는 것이 함정이긴 합니다.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이드 아웃 2 결말 줄거리 후기 어른도 울어버린 그 영화 (2) | 2024.07.08 |
---|---|
아틀라스 영화 결말 줄거리 후기. 제니퍼 로페즈 보다 멋진 로봇 7점. (0) | 2024.06.09 |
목스박 결말 줄거리 후기. 문제의 충격적인 종교영화 일단 비추 6점. (0) | 2024.05.27 |
내가 죽던 날 줄거리 결말 후기. 잘 모르는 명작으로 9점도 가능! (0) | 2024.05.12 |
넷플릭스 대외비 결말 직전 후기. 잘 나가다가 결말이 이상해서 7점 (0) | 2024.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