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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결말, 줄거리 후기

by 빠마저씨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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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첩보 영화가 나와서 망설이다가 봤습니다. 원작도 있고, 무엇보다 '제레미 아이언스' 출연작이라는 것에 끌렸습니다. 세 명의 남자가 히틀러로부터 시작되는 세계 전쟁을 막기 위해 긴박한 시간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묘한 줄타기가 느껴졌던,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소설 '뮌헨'이 원작입니다. 원작 소설을 읽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원작의 분위기도 충분히 느껴지는 듯합니다. 독일 청년, 영국 청년, 그리고 영국 수상이 '뮌헨'에서 벌이는 이야기를 긴박감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히틀러 암살 모의까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줄거리와 결말

  옥스퍼드 대학에서 같이 공부한 세 명의 남녀(영국 남자 '레가트', 독일 남자 '파울', 그리고 유태인계 독일 여자 '레나')는 각자의 포부를 갖고 졸업 후 헤어집니다.

  그 후 세계는 히틀러의 야욕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히틀러의 야망을 잠재우는 조건으로 어느 정도의 땅을 내어주기로 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의 '뮌헨'으로 가서 히틀러와 그 협약을 맺으러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협약이 오히려 발판이 되어 유럽 자체를 지배하려는 야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파울'은 대학 동문 '레가트'를 이용해 영국의 총리 '체임벌린'이 그 협약에 사인하지 않도록 하려 합니다.

  사실 '파울'은 과거에 히틀러가 독일인들의 자존심을 지켜준다며 상당히 좋아했으나 갈수록 거듭되는 그의 비인간적인 만행에 지쳐 반히틀러 파에 몸담고 있었습니다. 

  목숨을 건 첩보전 끝에 겨우 히틀러의 비밀문서를 '레가트'의 주선으로 영국 수상에게 전달한 '파울'은 그 문서를 증거로 내밀며, 히틀러와의 서약을 말리지만 총리는 지금 당장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제안을 거부합니다.

  그 후 '파울'은 '레가트'에게 자신과 사귀었던 '레나'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모진 압박을 받아왔고, 그로 인해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런 히틀러가 전쟁을 시작하면 유럽 전체가 끔찍해지다면서 차라리 자신이 암살하겠다고 말합니다.

  한편, 젊은 청년들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영국의 총리는 다음 날 아침 히틀러를 단독으로 만나서 '유럽의 평화'를 약속하는 협약을 하나 더 맺게 되고 이로 인해 훗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히틀러의 브리핑을 맡고 있던 '파울'은 면전에서 그를 암살하려고 준비를 했으나, 히틀러의 마구니 발언? 과 관상 좀 본다는 말에 주저하다가 결국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결국, 당장의 전쟁을 늦추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나중에 더 큰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한 영국 총리와 두 명의 젊은이들은 훗날을 준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결국 1년 뒤 세계 대전은 벌어졌고, 그때의 협약으로 비난여론에 시달린 총리는 퇴임했지만 연합군이 단합하고 준비하는데 시간을 벌 수 있었다는 자막이 마지막에 올라갑니다)

 

백발의-신사-총리
총리도 멋있는 그 분

 

  영국의 총리로서 전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히틀러를 잘 달래서 전쟁을 막으려 했지만, 그의 야욕을 알고 난 후 나중에 딴 소리 못하도록 협정을 하나 더 맺습니다. 

  제레미 아이언스 배우는 뭘 해도 멋있습니다. '다키스트 아워'에서 총리를 연기했던 '게리 올드만'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멋있습니다. 

 

정장입고-걸어가는-안경쓴-남자
킹스맨 아닌 그냥 독일 청년

 

  킹스맨인 줄 알고 봤는데, 독일 청년이었습니다. 연기도 좋고 외모도 좋고 캐릭터도 좋았습니다. 이미 히틀러가 세계 대전을 일으키기 전에 반히틀러 세력에 참가하고 있던 생각 있는 젊은이였습니다.

 

곱슬머리의-남자
해리포터 친구 아닌 그냥 영국인

 

  마법학교 다닐 것 같은데, 알고 보면 영국 총리의 비서진에서 일을 하는 엘리트입니다. 조국을 위해서 가족도 버리고 일하는 청년으로, 학창 시절 정치적인 이념으로 크게 다퉜던 친구 '파울'을 뮌헨에서 만나면서 역사를 위해서 큰 결단을 하고 스파이를 자청합니다.

 

넥타이를-정돈해주는-남자
어디에나 있는 친독재파 장교

 

  히틀러의 친위대를 자랑스러워하는 장교는 사실 '파울'과 동창입니다. (역시 군대는 사람의 세월을 빠르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장교가 '파울'과 '레가트'의 뒤를 캐고 나니며 극 중에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역할을 잘해 냅니다. 결국 이 장교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남자와-여자가-토론하는-모습
꿈을 키웠던 세 명의 젊은이

 

  누구나 꿈꾸는 대학 생활의 전형입니다. 나와 친구와 국가와 세계의 미래를 걱정하며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히틀러'에 매료되어 우정에 금이 가긴 했지만 뒤늦게 정신 차린 '파울'로 인해 셋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태인이었던 그녀는 식물인간이 된 상태입니다. 

 

 

-'뮌헨:전쟁의 문턱에서'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화려하진 않지만 쫄깃한 스릴

 

  '제레미 아이언스'를 제외하고는 감독과 배우들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이 봤던 영화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이라는 시놉시스만 가지고 관람을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에 화려함은 없습니다. 총 한번 쏘지 않고, 딱 한 번 나오는 액션은 그냥 동네 젊은이들의 싸움 수준입니다. 히틀러도 나오는데 다른 영화에서의 분위기와 특별하게 다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젊은 청년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서 어울리지도 않는 첩보전을 시작하면서 이 영화가 재밌어집니다. 007, 제임스 본드처럼 월등한 스파이도 아니고 싸움도 못하면서 얼떨결에 뛰어든 첩보전이라서 보는 이들에게 스릴을 더 크게 선사합니다.

  어차피 역사적인 결론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이 정도로 급박한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데는 충분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좀 지루하고, 다 보고 나서도 사이다처럼 속 시원함은 없는 작품이라서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뮌헨'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꽤 잘 짜여있으니 특히 전쟁 첩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요즘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세상이 어수선한데... 역시 윗선들을 잘 뽑아야 세계가 평화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그 당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히틀러라니...)

  날씨가 좀 풀려서 다행입니다. 여러분들의 일도 술술 풀리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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