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올해 첫 블록버스터가 개봉합니다. '해적:도깨비 깃발'입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라는 1편이 나온 후, 8년 만에 나온 후속편입니다. 손예진, 김남길 주연의 1편이 많은 인기를 끌어서 바로 후속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게 나왔습니다. '한효주, 강하늘'로 투톱이 변경되고 그 밖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아쉽게도 개봉 당일에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사전 정보를 긁어모아 위안을 삼을 겸, 정리를 할 겸 포스팅을 합니다. 공식 예고편과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고몽'의 예고편 리뷰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단 지금으로는 꽤 흥미가 가는 작품은 맞습니다.
-'해적:도깨비 깃발' 줄거리 정리
과거 고려에서 칼을 제일 잘썼다는 '무치'(강하늘)는 해적인 '해랑'(한효주)의 배에 얹혀살면서, 왜구만 사냥하는 왜구 전문 해적질을 합니다. 그러던 중 한 왜구에게 보물이 숨겨져 있는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얻게 됩니다.
고려의 재건을 위해서 모아두었던 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치와 해랑은 보물을 찾으러 가고 그러던 와중에도 꾸준히 사고를 치는 '막이'(이광수)와 '해금'(채수빈)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한편, '무치'와 원한이 있어 보이는 악당 '부흥수'(권상우)는 권력자에게 고려의 보물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제주도의 왕이 되는 약속을 받고 보물을 찾으러 가면서 결국 두 집단은 만나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모두를 보물로 불러들이는 것이 바로 도깨비 깃발, 보물지도였던 것입니다. 과연 그들은 이 넓은 바다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을지, 강하늘과 한효주는 러브러브 할지, 권상우는 또 옥상으로 올라갈지, 그리고 이광수는 얼마나 웃길지가 관건인 영화입니다.
1편이 손예진 배우였다면, 2편은 한효주 배우입니다. 스모키한 화장과 걸걸한 목소리를 뽐내며 영화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색하지만 않다면... 성공할 것 같습니다. (예고편으로는 좀 어색합니다. 제발...)
1편이 김남길 배우였다면, 2편은 강하늘 배우입니다.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 같은데, 자꾸 '김씨 표류기'의 정재영 배우가 떠올라서... 바로 짜장면을 만들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강하늘 배우의 연기는 믿고 보는데, 영화에서 감독님이 얼마나 이 배우의 연기를 끌어 올릴지가 관건입니다. (예고편에서는 사극톤이 좀 어색합니다. 제발...)
1편의 악당이 김태우 배우였다면, 2편은 권상우 배우입니다. 늘 본의아니게 옥상을 거론하긴 하지만, 그래도 권상우 배우를 좋아해서 그의 어색한 연기도 재밌게 보는 편입니다. 이 영화에서 말보다는 칼이 먼저 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예고편의 대사는 좀 어색합니다. 제발...)
1편에서 유해진 배우였다면, 2편은 이광수 배우입니다. 1편의 진짜 주인공이 사실 유해진 배우였다는 것에 저도 동의하는 바라서, 이번 이광수 배우의 역할은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해적왕을 꿈꾸는 그의 오버액션이 영화를 캐리할 수 있을지가 영화 흥행의 큰 여부가 될 것 같습니다. (예고편에서의 연기는, 늘 그렇듯 웃깁니다.)
한효주 배우만으로도 부족함은 없지만, 여기에 채수빈 배우가 합세 했습니다. 비현실적인 외모로 현실적인 연기를 하는 그녀의 아름다움이 이 영화에서 잘 섞일 수 있길 바랍니다. (예고편에서는 역시 비현실적 외모였습니다)
1편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많은 인물들이 등장할 때 연출이 상당히 어색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편의 예고편에서도 잠깐씩 보이는 집단 장면은 역시나 좀 불안했습니다. 아무래도 개별적인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너무 강하다보니 서로 섞이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해적:도깨비 깃발' 불안과 기대의 요소들
*불 안 : 바다 위의 액션 장면에서 느껴지는 어색함. 퓨전 사극이지만 사극의 톤을 유지해야하는 대사 전달의 어색함. 각 배우들의 캐릭터가 강해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어색함
*기 대 : 배우들의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 개그감을 잃지 않은 배우들의 능청스러움, 1편과 비교하며 볼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기대감.
어차피 오락 영화이니 줄거리의 뻔함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대신 강한 캐릭터들의 조화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시도에서 유독 '웃음'으로 살아남았던 1편처럼, 차라리 웃음 하나로 강하게 끌고가서 우울한 요즘 실컷 웃고 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가급적 빨리 보고 전체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설에 영화를 보러 간다면 이 영화를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간단한 프리뷰를 올려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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