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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궁합' 결말 포함 줄거리 리뷰 ( 역학 3부작 : 관상, 명당 그리고 궁합 )

by 빠마저씨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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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의외로 선하신 구독자님이 많다 보니, 착한 영화를 많이들 원하시는 것 같아서 착한 영화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궁합'입니다. 이 영화는 역학 3부작으로 유명한 영화의 마지막이고요. 관상으로 시작해서 명당으로 이어가다가 이 영화 '궁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의외로 '궁합'을 못 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역학 3부작에 대해서 한 번에 정리할 기회가 있으면 하도록 하고요. ('언제 밥 한번 먹자' 같은 약속^^) 오늘 이 영화에만 집중할게요. 심은경 씨와 이승기 씨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실록에 있는 한 줄의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픽션으로 풀어낸 팩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혼하기 위해 궁합을 보는 영화입니다. 미래를 보여주는 궁합에 관련된 영화여서 영화의 미래인 결말도 다 말씀드릴게요. '궁합' 좀 같이 보세요~ 출발!

 

포스터

 

-'궁합' 결말 포함 줄거리

  옹주(왕의 딸)가 자신과 결혼하려는 4명의 남자를 찾아서 만나보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보시지요.

  송화 옹주(심은경)는 타고난 팔자가 사납기로 유명하여 시집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에 극심한 가뭄이 들자 왕손이 결혼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송화 옹주가 강제로 시집을 가야 할 처지에 놓입니다. 최종 후보로 선택된 4명의 신상을 파악한 옹주는 스스로 판단하고 싶다며 몰래 궁을 나와 후보들을 찾아갑니다.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왕으로부터 옹주와 4명의 후보에 관한 궁합을 보라는 명을 받고 진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궁에서 빠져나온 옹주와 엮이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같이 옹주와 후보들의 사주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옹주와의 알콩 달콩을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마지막 후보인 동기이자 친척, 윤시경을 계략으로 옹주가 위기에 처하며 강제로 결혼할 처지가 되자 비로소 자신이 옹주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된 서도윤은 목숨을 걸고 왕에게 사실을 고하고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관직을 박탈당하고 떠나는 서도윤을 본 옹주는 자신의 옹주 신분을 포기하고 서도윤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주인공 둘

  이승기 배우의 연기도 나쁘진 않지만, 이 영화는 심은경 배우가 혼자 다 쌈 싸 먹는 영화입니다. 연기를 잘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이런 로맨틱 코미디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약간의 푼수끼, 그리고 진심일 때 아름다워지는 모습, 감정 변화에 따른 대사의 톤까지... 보다 보면 혼자 미소 짓다가 감탄을 하게 되는 그런 연기자입니다.

 

맞선남 1

 

  첫 번째 맞선남은 어린아이였습니다. 이 아이의 행동이 매우 귀여워서 영화 초반부터 보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맛이 있습니다. 이때 심은경의 모습은 누나 같은 자애로움이 넘칩니다. 궁합은 좋으나 나이가 너무 어리니 패스합니다.

 

맞선남 2

 

  두 번째 맞선남은 동네의 유명한 얼짱, 몸짱 도련님입니다. 동네의 모든 여자들이 좋아하고, 심지어 남자까지. 멋진 모습에 옹주도 매우 좋아라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본 서도윤의 질투하는 모습은 알콩달콩 귀엽습니다. 초기에는 힘들어도 결혼 말년에는 나쁘지 않은 사주이긴 하나, 서도윤이 질투로 잘못된 사주를 알려주어 역시 패스합니다.

 

맞선남 3

 

  착하고 참해 보이는 남자. 기생충의 그 남자. 하지만 극 중에서는 알고 보니 사이코패스라서 옹주가 큰 위기에 처합니다. 그리고 이를 구해주는 서도윤. 이때부터 두 남녀는 서로에게 호감이 있고 끌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역시 남자는 일단 싸움을 잘해야 합니다. 관상만 잘 보는 줄 알았더니 쌈도 잘하는 서도윤. 매력 있습니다.

 

맞선남 4

 

  궁의 권력 다툼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 정략적으로 결혼을 하려는 마지막 남자입니다. 사실 상 옹주와 궁합이 좋지 않아서 이루어질 수 없는 결혼이지만, 음모를 꾸며서 억지로 결혼을 시도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발랄 발랄입니다. 심은경 배우와 이승기 배우의 합도 잘 맞는 것 같고요. 4명의 남자들을 차례로 만나며 벌어지는 해프닝과 그러면서 키워가는 로맨스도 무리 없이 진행됩니다. 문제는... 음... 마지막 10분의 그 오글거리는 유치함은 로맨스라도 넘어가기에도 좀 버겁긴 합니다. 그래도 뭐... 로맨스니까요? ^^

 

 

-'궁합' 관람 포인트 5개와 잡설

  사극과 맞물린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1. 배우들이 예쁩니다. (모든 배우들이 참~ 합니다.)
  2. 심은경 배우는 멋집니다. (어떤 상황에도 맞는 연기를 합니다.)
  3. 색이 화사합니다. (일단 분위기가 밝아서 좋습니다.)
  4. 서사가 단편적입니다. (1 다음 2 다음 3 순서입니다.)
  5. 배우들이 소모됩니다. (조연은 사실상 들러리입니다.)

  전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이해가 안 되고, 좀 유치한 부분이 있어도 '뭐, 로맨틱 코미디니까...' 하면서 넘어갔지요. 하지만, 관객들의 평은 좀 냉혹합니다. 일단 역학 3부작에서는 가장 최하점을 받고 있고요. 한줄평도 혹독한 편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그냥 착한 주인공들이 나와서 알콩달콩하다가 결국 사랑 확인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의 단편적인 생각으로는 로코 전문가들을 따라갈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궁합' 별점과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속궁합은 안 나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사극버전이라서 용기를 내서 봤습니다. 심은경 배우는 정말 사랑스러운 연기를 했고요. 분위기도 발랄하고 색감도 좋고, 결과적으로 착하게 끝나서 그 역시도 좋았고요.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이 로맨틱 코미디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궁합'의 평을 혹독하게 하셔서 많이 놀랐거든요) 혹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전 로코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로코는 '사랑의 블랙홀', '이터널 선샤인', '건축학 개론' 이 정도입니다. 너무 평범하지요. ^^

  혹시 추천해 주고 싶으신 영화 있으면 로코 고인물분들의 고견을 듣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넷플릭스에 역학 3부작. 관상, 명당, 그리고 궁합. 이 세 작품이 모두 다 있으니 시간 되시면 보시길요. 가족들과 함께 봐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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