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결말 줄거리 후기. 스토커와 사이코의 대결 9점.

넷플릭스에 뜬 그녀가 죽었다 결말까지 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개봉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오랜만에 한국 영화 신작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것을 확인하고 봤습니다. 얼떨결에 봤는데 이상하게 재밌습니다. 그 이상함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네요.

 

 

공인중개사인 변요한이 우연히 흥미를 느끼게 된 신혜선의 시신을 발견하고 벌어지는 해프닝입니다. 스릴러 영화인데 쫄깃함은 둘째치고 이상하게 긴장이 되는 묘한 영화입니다.

아마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가장 큰 역할은 빠르고 깔끔한 편집이 아닐까 싶고, 그다음은 배우들의 열연일 것 같습니다.

 

후기는 나중에 쓰고 일단 그녀가 죽었다 결말 포함 줄거리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스릴러인 만큼 반전이 있습니다. 그러니 반전이 싫으면 아래 후기로 바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영화 정보: 그녀가 죽었다

• 감독: 김세휘
• 출연진:
  • 변요한 - 구정태 (공인중개사)
  • 신혜선 - 한소라 (SNS 인플루언서)
  • 이엘 - 오영주 (형사)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 개봉일: 2024년 5월 15일
• 상영 시간: 103분

 

그녀가 죽었다 결말 포함 줄거리

공인중개사 구정태는 사람을 엿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그 행동이 지나쳐서 담을 넘거나 고객이 맡긴 집 열쇠를 이용해서 집에 침입하기도 합니다.

 

그런 구정태의 눈에 한소라가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그녀는 동물보호를 하는 인플루언서였습니다. 그녀를 추적하던 구정태는 우연히 자신의 사무실에 찾아와 집을 내놓은 그녀에게 집 키를 받습니다.

 

그 때부터 한소라의 집에 들락거리던 구정태는 어느 날 방문했을 때, 충격적 이게도 한소라가 소파에서 칼에 찔린 채 죽은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바로 도망칩니다.

 

본인의 무단침입이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신고를 못한 구정태는, 손님이 집을 보러 가는 시기를 조정해서 그날 밤에 손님과 함께 집을 방문합니다. 

 

 

그런데, 그 방은 너무나 깨끗했습니다. 낮에 봤던 한소라의 시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습니다. 구정태는 당황합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구정태를 협박하는 사진과 편지들이 날아옵니다. 때마침 한소라의 지인이 한소라의 실종신고를 하는 바람에 경찰까지도 구정태에게 접근합니다.

 

목숨까지 위협받던 구정태는 철저하게 한소라를 죽인 범인으로 몰랍니다. 몸을 숨기고 돌아다니면서 어찌 된 일인지 계속 추적해 가던 구정태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은 바로 한소라였다는 사실입니다. 한소라는 죽지 않았고 일부러 일을 꾸며서 자신을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소라는 집에서 가출해, 술집에 나가던 여자였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후원금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게 된 그녀는 가짜 신분을 만들어 동물을 보호하는 인플루언서로 신분세탁 후 후원금으로 먹고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스토킹하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남자에게 자신의 과거가 들킬까 봐 걱정한 나머지 그 남자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일부러 접근한 것입니다. 그 남자가 바로 구정태였습니다.

 

하지만 구정태는 한소라를 함정에 빠뜨려서 스스로 범행을 말하게 한 후,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준 형사 오영주의 도움을 받아서 한소라를 경찰의 손에 넘기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그녀가 죽었다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9점

한줄평 : 연기와 연출이 치밀하게 짜인 영화

 

 

일단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의 전반부를 변요한이 끌고 간다면, 후반부는 신혜선이 끌고 가는데... 마치 연기 대결을 하듯이 엄청난 시너지를 보입니다.

 

변요한의 연기에 감탄하고 있다가 신혜선의 연기를 보니 또 감탄이 나오는... 그런 설상가상 (좋은 뜻으로)의 일들이 계속 일어납니다.

 

연출도 깔끔해서 군더더기 없이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합니다. 너무 꼬아 놓지도 않아서 나중에 떡밥 회수도 확실하게 하고 있어서 보고 나면 찝찝함이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고, 버리는 인물 없이 모두 챙기는 감독의 꼼꼼함도 보입니다.

 

멀쩡한 공인중개사가 집의 담을 넘고 스토킹을 하는 모습도, 인플루언서의 허영과 관심을 위한 위선에 대해서도 보여 줍니다. 그 연기를 변요한과 신혜선이 하니 영화의 완성도가 확 올라갑니다.

 

기대없이 봤다가 깜짝 놀랐던 작품이니 이 작품은 거르지 말고 꼭 보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강력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지금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니까 부담도 없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권에 있는 영화 중에 이 영화가 가장 재밌고, 그다음이 2위인 아네모네입니다. 이 영화도 강력추천합니다.

 

로또 1등을 남편이 가로챘다. 아네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