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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글리치' 뜻, 총 10부작 결말, 줄거리 후기 (전여빈, 나나의 환상 듀오)

by 빠마저씨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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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등장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낙원의 밤' 여주인공 '전여빈'과 늘 아름다운 눈 코 입과 팔다리를 가진 '나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SF 코믹 외계인 스릴러 드라마 '글리치'입니다. '글리치'라는 뜻은 '펄스로 인해 일어나는 잡음'이란 뜻으로 외계인의 증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랜만에 나나의 작품이 나와서 생각 없이 눌렀다가 순식간에 5화까지 보았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다녀와서 또다시 순식간에 끝까지 마쳤습니다. 이 정도 흡입력의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일단 추천을 드리고 시작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입니다.

 

글리치-포스터
포스터

 

-'글리치' 줄거리와 결말

  1화부터 10화까지의 전체 줄거리를 말씀드리려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서 배우의 이름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어릴 적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에 외계인을 만난 후, 그때부터 가끔씩 외계인이 보이기 시작하던 '전여빈'은 사귀던 남자 친구의 실종이 외계인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정보를 얻기 위해 우연히 알게 된 '외계인 동호회'에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과거에 친했지만 외계인 접촉 사건 이후로 멀어졌던 친구 '나나'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 둘과 동호회 회원들은 남자 친구와 외계인을 함께 찾기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추적으로 이 사건이 사이비 교단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전여빈과 나나는 그 교단에 몰래 침입했다가 그곳에 먼저 잠입해 있던 신도 '고창석'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 대한 정보를 더 듣게 됩니다.

  과거 집단으로 목숨 끊은 적이 있었던 그 교단은 이름을 바꾸고 다시 활동 중이었으며, 외계인을 믿으면서 그들로 인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행동하는 위험한 단체였습니다.

 

  교주를 포함한 교단의 집행부들은 외계인 접촉자들을 납치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하여 외계인 메신저(성하)의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 그들을 조사하다가 붙잡은 '전여빈'이 바로 그런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전여빈'은 극적으로 그곳을 탈출하고 자신이 본 외계인이 실제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제 곧 교단의 집행부에게 속아서 집단으로 목숨을 끊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려고 다시 교단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성부(사이비 교주)에게 '당신이 외계인과 접촉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모인 신도들을 위해서 거짓으로 성하의 역할을 하며 그들을 편안하게 죽음으로 이끌어 달라는 협박을 받습니다.

 

  결국 성부의 계략에 빠진 전여빈은 '성하'라는 명목으로 사람들 앞에 서게 됩니다. 어쩔 줄 몰라하던 전여빈은 교주가 만든 가짜 UFO를 보고 신이 강림했다면서 구원을 받겠다고 모두들 죽음을 준비하는 상황이 펼쳐지자 자신은 성하가 아니고, 모두가 거짓이라고 밝힙니다.

  성하로 모시던 이가 갑자기 모두가 거짓이라고 말하자, 신도들은 패닉에 빠지게 되면서 자신을 속여 왔다며 전여빈을 죽이려 할 때, 갑자기 진짜 UFO가 나타나서 전여빈과 나나를 데리고 그곳을 빠져나갑니다.

 

  그 후, 경찰들이 들이닥쳐 교단의 행사는 취소되고 관계자는 체포됩니다. 모든 소동은 다행히 마무리되면서 남자 친구도 돌아오고 늘 보고 싶었던 외계인도 만난 전여빈은 나나와 함께 또 다른 외계인을 찾아보려고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큰 줄거리만 요약을 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들도 재밌으니 꼭 정주행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리치' 인물관계

  전여빈과 나나를 투톱으로 해서, 동호회 회원들과 남자 친구 그리고 경찰들도 주요 인물입니다.

 

놀란-모습의-전여빈
외계인 접촉자 전여빈

 

  평소에 만나는 '현대 유니콘즈 헬멧을 쓴 외계인'이 단순한 허상이라고 생각하며 애써 무시하고 살아가던 전여빈은 과거 잊혔던 친구 나나를 만나면서 사건의 한 복판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결국 외계인을 다시 만납니다.

  '낙원의 밤'에서 인상적으로 총질을 하던 전여빈 배우의 매력은 이 영화에서 폭발합니다. 차승원에게 총질할 때보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외계인을 쫓으면서 벌이는 연기가 더욱 강렬합니다.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외계인을 본 평범한 여인의 연기를 아주 현실적이면서도 영화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노트북을-보고있는-나나
외계인 추적자 나나

 

  어릴 적 전여빈에게 처음 외계인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그 자신도 외계인의 흔적을 발견했기에 커서도 외계인을 쫓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여인입니다. 늘 입에 욕을 달고 살면서 행동력 있게 막무가내로 진실을 찾아갑니다.

  매번 아름다운 연기만 하면서 아름답게 웃기만 했던 나나는 이 영화에서 많이 망가지고 욕도 많이 하고 줄담배도 피웁니다.

  요즘 이 작품에 관련된 기사에서는 그녀의 문신만 화제가 되지만 (문신을 많이 하긴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녀의 연기는 문신 이상의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뭘 해도 아름다운 것은 여전합니다. 오래오래 아름다우시길 바랍니다.

 

같은-곳을-바라보는-전여빈과-나나
환상의 듀오

 

  막무가내 외계인 추적자 나나와 외계인을 만났지만 기억이 지워진 전여빈은 과거 친한 친구였지만,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숨 막히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둘의 케미는 이 드라마의 가장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여성 두 명의 코믹 액션 SF 추적 스릴러가 바로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 매력으로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우주선을-본-남자
외계인 만남

 

  주인공만 봤다면 끝까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하겠지만, 많은 인물들이 만나면서 외계인의 존재는 기정 사실화됩니다. 그리고 사이비 교단에서는 외계인을 만난 사람을 납치해서 그들에게서 어떤 메시지를 발견하려 합니다.

  그래서 전여빈의 남자 친구도 외계인을 만난 후 사이비 교단에 의해서 납치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다시 풀려나서 다행이긴 합니다. 

 

놀란-모습의-고창석
딸을 찾는 아빠

 

  과거 사이비 교단에 의해 구원받는다는 명목으로 목을 매었던 사람들 사이에 자신의 엄마가 있었던 한 남자입니다. 이번엔 자신의 딸이 그 교단에서 또다시 구원을 받겠다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곳으로 위장 입교를 하게 됩니다.

  결국 늘 망설이던 자신 때문에 어머니를 잃고, 이번엔 딸까지 잃을 위기에 처하자 이 남자는 결심을 하고 교단의 교주를 직접 처형합니다.

 

사이비-교단의-퍼포먼스
공주부양 퍼포먼스

 

  우리나라 최초 외계인 접촉자의 일기로 경전을 만들고, 외계인을 통한 구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비 교단은 많은 신도들을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육신을 벗어난 구원을 선물한다면서 집단으로 목숨을 끊게 만들려 합니다.

  어떤 작품이든지 사이비 교단에 관한 내용은 시작은 편하지만 마무리가 힘든 설정입니다. 다행히도 이 작품은 난해한 부분은 잘 피해 가면서 결말을 나름 깔끔하게 짓습니다. 

 

 

-'글리치'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외계인에게 지도받은 듯한 저세상 연기를 보여줌

  재밌게 본 영화는 설명을 길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밌으니 추천드립니다. 꼭 보시길 바랍니다. 이 말이면 충분합니다. 이 영화가 그렇습니다.

  감독도 여자, 주연 배우도 여자, 사건도 여자들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외계인 빼고는 모든 인물들이 모두 여자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남자들도 많지만 그들은 다들 조력자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여성 영화라는 거창한 용어를 쓰고 싶진 않습니다. 대신 여자들끼리 사건을 풀어갈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코믹한 연출과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이는 연기로 잘 풀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여빈 배우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와 나나 배우의 매력적인 캐릭터 완성은 그 자리에서 계속 다음 편을 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나나의 매력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전여빈 배우의 멋짐은 이 영화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물론 몇 가지 답답한 부분이 있고, 결말의 상황이 진부할 수도 있지만 그 역시도 몰입에 방해될 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주인공들의 매력에 빠지신다면 사소한 부분의 오류는 신경 쓰이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10부작의 드라마로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재미는 확실합니다. 마침 오늘과 내일이 빨간 날이니 두 여인과 함께 외계인 추적에 동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도 언젠가 외계인 보는 날을 (물론 그보다 두 배우들을 더 보고 싶긴 합니다) 기대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글리치'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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