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나의 해방 일지' 11-12 인물관계, 줄거리 후기 (명대사? 구 씨 조폭)

by 빠마저씨 2022. 5. 16.
728x90
반응형

  해방 일지의 해방촌 사람들이 드디어 사랑을 찾아서 떠나갑니다. '사랑이 곧 해방'은 아니겠지만,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데 사랑이라는 필수요소가 필요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랑이 유지되기도 하지만, 바로 이별을 맞이하는 커플도 있습니다.

 

 

  이번 주도 삼 남매는 멋진 대사들을 쏟아냈고, 구 씨는 여전히 멋졌으며, 염창희는 특히 빵 터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아서 마지막을 향해 들어오는 작품이라서 벌써부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나의 해방 일지'입니다.

 

논길을-걷는-두사람
두 사람

 

-'나의 해방 일지' 11-12화 줄거리와 명대사

  염기정(이엘)은 결국 애 딸린 이혼남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깎든 연애를 하든 올 해는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말에 '머리 깎지 말라'라고 하면서 구애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염기정의 삶은 핑크빛으로 돌변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연애가 환경 때문에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염창희(이민기)는 구 씨의 차를 몰며 자신의 삶이 사실은 평온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누군가에 의해서 비싼 차 범퍼가 찌그러지게 되고, 그 일로 다시 온갖 시름이 염창희를 덮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구 씨가 화나서 쫓아오고 둘은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염미정(김지원)은 구 씨와 추앙과 사랑 사이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남기게 됩니다. 본격적인 둘의 연애가 시작되는 듯했으나, 구 씨의 과거 생활이 그의 발목을 붙잡게 되고 결국 구 씨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염미정은 그것과 상관없이 추앙하겠다고는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구 씨(손석구)는 조폭의 생활을 청산하고 싱크대의 삶을 선택하려 고민도 해 봤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삶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에게 달라붙습니다. 결국 삼 남매 가족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서 다시 조폭 생활로 돌아가게 됩니다. 결국 염미정과의 추앙은 겨우 자리를 잡았으나 다시 금이 가게 됩니다.

 

풀밭에서-눈맞춤하는-연인
2초전

 

  결국 둘은 야경을 보면서 입맞춤을 합니다. '추앙한다'라는 구 씨의 말은 언제 들어도 명대사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그 둘의 행복은 한 회를 넘기기 못합니다. 

  계속 걸리적거리던 '백사장'이 경찰의 추격을 피하다가 사고로 죽게 되고, 그 자리에 공석이 생기자 조폭들은 구 씨를 더욱 원하게 되었고 구 씨는 어쩔 수 없이 떠밀리 듯이 다시 예전의 어둠으로 복귀합니다.

 

술집에서-고백받은-여자
연인

 

  자신을 챙기느라 바쁘게 서두르는 이혼남(조태훈)에게 '1분만 쉬세요.'라는 염기정의 차분한 말에, 자신의 삶에 유일하게 휴식을 주는 여인이 바로 이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조태훈은, 처음 밀어냈던 그녀의 사랑을 이제는 자신이 구애하면서 받아들입니다.

  '그 아줌마가 좋으냐?'는 딸의 말에 '날 쉬게 해 줬다.'는 그의 말은 정말 와닿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쉬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회의실에서-이야기중인-세사람
회의 중 연애 상담

 

  회의 중 조태훈과 밀당하는 모습을 본 대표와 이사는 염기정에게 '사람의 마음을 애타게 하라'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염기정은 그 말에 반문합니다. '사랑하는데 왜 애타게 해요?' 그건 안 좋은 거잖아요?

  우리나라 모든 연인들에게 던지는 팩트입니다. 도대체 많은 사람들은 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애타게'하는 것을 즐기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논밭의-추격전
달리는 두 남자

 

  오늘도 진지했던 해방 일지에 한 줄기 빵 터지는 웃음이라면 바로 이 장면입니다. 염창희가 4억이 넘는 차 범퍼를 파손시킨 것을 안 구 씨는 신발을 고쳐 신고 쫓아가고 염창희는 무서워서 도망갑니다.

  하지만 그 둘은 계속 뛰면서 묘하게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힐링을 시작합니다. 웃다가 소름 돋는 연출은 정말 멋집니다.

 

 

-'나의 해방 일지' 후기

  첫째 염기정과 막내 염미정은 각자의 사랑을 시작했지만, 앞길은 순탄해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구 씨'가 과거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유일한 해방구를 찾았던 염미정은 눈물로 가을을 보냅니다. 예고편에 머리를 자른 염미정이 하얀 눈을 맞으면서 나타나는 것을 보니 겨울까지 넘어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급 차를 몰아도 잘 풀리지 않는 염창희의 삶이 좀 더 긍정적으로 풀리길 기대합니다. 제가 직장인 남성이라서 그런지, 왠지 염창희에게 가장 감정이입이 잘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손석구 배우의 매력은 왜이리 파도 파도 끝이 없는지... 부디 아주 살벌한 조폭으로 '범죄도시2'에서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로부터 사람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빠마저씨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