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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나의 해방 일지' 9-10회 인물관계, 줄거리, 후기 (구씨 조폭? 명대사는?)

by 빠마저씨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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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일지가 점점 사랑일지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첫째는 돌싱남을 짝사랑하고, 둘째는 자신의 야망을 짝사랑하고, 셋째는 구 씨와 추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구 씨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명대사는 여전히 있었고, 특히 둘째의 코믹 연기는 압권이었으나 첫째의 짝사랑 이야기가 비중을 너무 차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미는 살짝 반감됐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사랑이라는 것은 양념에 불과하다'라고 초반 설정에서 느껴서인 것 같습니다. '나의 해방 일지'입니다.

 

구씨의-화난-표정
구씨 화냄

 

-'나의 해방 일지' 9-10화 줄거리와 명대사

  염기정(이엘)은 결국 대차게 까이고 난 후, 쿨하게 잊었다고 생각했으나 그 여파는 생각보다 오래갔습니다. 남자에게 연락이 와서 결국 남자의 두 누나와 함께 합석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과거의 발언(애 딸린 이혼남)이 문제가 되어서 자신의 행동을 크게 뉘우치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염창희(이민기)는 죽기보다 싫었던 여자 선배가 어느 날부터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연히 구 씨의 집에서 롤스로이스 차키를 발견했기 때문인데, 자신이 그 차를 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진 탓이었고 실제로 구 씨에게 부탁해서 웅장한 롤스로이스를 영접하고 드디어 그 차를 몰아 봅니다.

  염미정(김지원)은 구 씨에게 '과거 자신의 여자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집니다. 하지만, 추앙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하는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다짐을 떠올리며 구 씨에게 독한 말을 하고 그 말을 계기로 다시 구 씨와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관계를 회복합니다.

  구 씨(손석구)는 우연히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예상대로 그들을 조폭이었습니다. 구 씨(구자경)는 과거 조폭이었는데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형님에게 배신을 당한 뒤 이곳에서 숨어 지내는 중이었습니다.

  그 형님이 다시 구 씨의 심기를 건드리자 형님에게 무서운 눈빛으로 '마음 정리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그 자리를 멋지게 나옵니다.

 

술마시는-구씨와-쳐다보는-미정
추앙하는 사이

 

  구 씨가 자신의 과거(조폭이었고 자신의 여자가 죽었다)를 이야기하자 미정은 놀라고 화가 나서 그 자를 피합니다. 하지만 추앙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다짐을 떠올리며 다시 관계를 회복합니다.

  '들개에게 팔뚝 물어뜯길 각오 하는 놈이, 그 팔로 여자 안는 것은 힘들어?'라는 뼈 때리는 말에 구 씨는 정신을 차립니다. 자신이 늘 피하고 있었고 누군가를 밀어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대사가 아주~~)

 

술을-마시는-기정과-남자-그리고-누나들
최악의 분위기

 

  차이긴 했지만 아직 잊지 못한 남자에게 연락이 오자 바로 달려간 염기정은 그곳에서 남자의 누나이자 자신의 동창과 술을 마시게 되는데, 자신이 했던 '애 딸린 이혼남'이라는 발언에 대해서 동창에게 듣게 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최악의 분위기에서 결국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는 염기정은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싸~해서 보는 동안 침도 못 삼켰습니다.

 

고급차-앞에-무릎꿇은-창희
차를 영접함

 

  이번 회차는 염창희가 캐리 했습니다.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자동차, 그것도 구 씨의 최고급 롤스로이스를 마주하게 된 창희입니다. 구 씨의 배려로 차를 몰아보게 되는데 그의 얼굴은 이미 세상을 다 가진 듯합니다.

 

조폭과의-만남
과거와의 만남

 

  자신의 여자가 죽고 그 틈을 타서 형님이 자신의 사업장을 먹어버린 상황에서 구 씨는 무작정 도망을 쳤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발각되어 이렇게 대면합니다.

  얼굴만 봐도 화장실을 찾게 되는 살벌한 조폭 앞에서 구 씨는 전혀 꿀림이 없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내가 마음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라는 살벌한 멘트를 남기고 그곳을 떠납니다.

 

 

-'나의 해방 일지' 후기

  결국 구 씨는 조폭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것도 중간 보스급이었고, 회장에게 인정받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떠났던 구 씨였지만 염미정의 추앙 발언에 점점 변해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첫째 염기정의 사랑이야기보다도 아버지 천호진의 속 이야기가 듣고 싶은데... 짬에서 나오는 명대사가 분명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완벽하게 절제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주말에 두 편씩 보다 보면 여름도 지나갈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한 동안 여러 가지로 몰입감에 빠져서 힘들어질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손석구 배우가 마동석 형사에게 두들겨 맞을 날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군요. 불쌍한 우리 '구 씨' 미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팔로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용기'는 여러분 인생에서 최솟값으로 남겨 놓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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