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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노 리미트' 결말 줄거리 후기 (잠수부 영화? 어른 영화인가?)

by 빠마저씨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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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리미트
세계 챔피언 프리다이버인 파스칼과 록사나의 목숨을 건 다이빙 세계 신기록 도전과 사랑, 갈등을 다룬 영상물
평점
1.0 (2022.09.09 개봉)
감독
데이빗 M. 로젠탈
출연
소피안 제르마니, 카미유 로, 세사르 돔보이, 자샤리 샤세리오, 로랑 페르난데스

 

  평범한 사랑 영화인 줄 알았는데 순위권에서 떨어지질 않아서 슬쩍 보려고 봤습니다. 그러다가 큰일 날 뻔했습니다. 영화 '노 리미트'입니다. 프리다이버들의 사랑과 야망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무엇보다도 바다와의 사랑보다는 육지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이 많습니다.

 

 

  아마도 상위권 랭크의 절대적인 이유는 썸네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잠수하라고 영화 찍었더니, 둘이서 씽크로나이즈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영화의 전개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에 주변에 누가 있으며 깜짝 놀라게 됩니다. 실화 바탕의 안타까운 결말을 담고 있는 영화, 하지만 다른 이유로 깜짝 놀라는 영화 '노 리미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노 리미트' 줄거리와 결말

  휴학을 하고 방황하다가 어릴 적 배웠던 다이빙을 다시 배워보기 위해 학원에 등록한 '록사나'는 그곳에서 유명 강사이자 프랑스 최고의 프리다이버 '파스칼'을 만나 바로 사랑에 빠집니다.

  학생과 강사의 신분에서 만나 연애를 하게 된 록사나는 파스칼이 운영하는 다이빙 팀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젊은이들의 승부욕과 야망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한편 최고 기록 보유자인 파스칼은 자신의 기록이 깨지자 전전긍긍하다가 다시 도전을 하는데, 더 이상은 몸이 버티질 못하고 위험에 처하게 되자 초조해지면서 오히려 록사나를 프리다이빙에 출전하라고 독려합니다.

 

  경험이 부족해서 다른 팀원들이 말리지만, 자신과 파스칼을 위해서 도전하게 된 록사나는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고 점점 기록을 경신해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파스칼은 그 무렵 바람을 피우며 그녀에게 응원이 아닌 질투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록사나는 결국 파스칼과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파스칼의 기록을 넘어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날 그녀는 장비 고장으로 제시간에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되면서 안타깝게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실제 활동했던 여성 다이버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노 리미트' 인물관계

  파스칼과 록산나, 그리고 팀원들이 주요 인물들입니다.

  

생각에-잠긴-여주인공
주인공

 

  어릴 적 아버지의 극단적 선택으로 그녀 역시도 방황을 하다가 할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다이빙을 시작했고 그 인연으로 세계적인 다이버가 됩니다.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은 열정적이고 재능이 넘칩니다. 하지만 그만큼 돌발적인 행동도 많아서 갑자기 막 당황스러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아니... 나쁘진 않은데... 깜빡이도 없이 훅 들어오니 참 민망하긴 합니다.

 

인터뷰-중인-주인공-남녀
사랑과 전쟁의 그들

 

  최고의 남자를 사랑한 여자가, 그 남자를 넘어선 최고가 되려는 상황입니다. 여자는 늘 남자에게 인정과 사랑을 바라지만, 남자는 배포가 콩알만 해서 그런 여자에게 질투를 느낍니다.

  영화 속에서는 마치 남자가 여자의 생명유지장치에 어떤 방식으로든 해를 가하는 것으로 진행되는데, 영화가 보여주는 남자의 모습으로는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영화적 상상력인 듯합니다)

 

대화하는-남자
연인이자 스승이면서 배신자

 

  이미 여자가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과 바람을 피운 이 남자는,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게 풀리고 (잦은 잠수로 인해 몸이 망가져서 더 이상은 잠수할 수 없음)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자 결국 또 바람을 피웁니다.

  그러다가 주인공과 자신의 팀 원 중 한 명이 썸을 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자 사랑했던 여인을 해코지합니다. 참 몹쓸 놈입니다.

 

주인공을-바라보는-또-다른-남자
두 번째 남자

 

  처음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팀에 안내를 해 준 이 남자는 너무 착해서, 좋아하는 여자가 바람둥이 파스칼에게 빠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나중에 여자가 직접 다가와 '마지막 다이빙을 끝내고 사귀자'라고 말해줘서 너무 좋았는데, 안타깝게 그녀는 바닷속에서 삶을 마감합니다. 남자는 파스칼이 매우 의심스럽지만 증거가 없어서 어떤 진술도 하지 않고 팀을 떠납니다.

 

줄을-잡고-거꾸로-바닷-속으로-들어가는-주인공
프리다이버

 

  바닷속에 장치를 하고 줄을 잡고, 줄을 놓고, 기계를 이용해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다이빙을 프리다이빙이라고 합니다. (방법에 따라서 세 종류로 나뉩니다) 당연히 무호흡이라서 영화를 보고 있으면 함께 숨이 찹니다.

  바다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실 육지에서의 사랑과 야망보다 바닷속의 평온하지만 위험한 도전이 오히려 긴장감이 좋습니다. 

 

바닷-속에서-헤엄치는-남녀
훈련을-빙자한-사랑놀음

 

  파스칼과 록산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죽고 못 사는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파스칼의 사랑이 급격하게 식어가면서 둘은 파국을 맞이합니다.

  바닷속의 장면은 혼자 건 둘이건 아름답습니다. 그만큼 무섭기도 합니다. 신기하게 이 바다에서 고래도 나옵니다. 우영우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노 리미트'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냉탕과 열탕 사이의 청춘

  즉각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알며, 그에 따른 명성도 얻고 싶어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육지에서 이루어지는 뜨거운 사랑도 서로에 대한 배신과 상처도 뜬금없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육지의 뜨거움과는 반대로 바닷속에서의 평온함과 냉정함, 두려움이 섞인 긴장감도 몰입이 잘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빙에 대한 설명도 좋았습니다. 마치 저처럼 초심자를 위한 설명을 해 주듯이 영화 속 팀원 중 한 명이 여주인공에게 말해 줘서 이해도 빨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프랑스 민족이 아니라서 그런지,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그에 따른 결과에 필요 이상을 흥분하는 모습은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 

  주인공들의 과거를 보여주는 연출이 자신의 입에서 자기소개하는 방식으로 보인다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훨씬 고급스러운 방법도 많았을 텐데 말입니다.

  주인공의 상황들은 이해가 잘 되는데, 정작 주인공이라는 인물들에게는 몰입이 잘 되지 않아서 영화를 보면서 바닷속을 제외하고는 긴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청춘영화입니다. 그 청춘이 프랑스 청춘이고, 그 청춘이 갑자기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그런 그들이 프리다이빙을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청춘영화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춘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프리다이빙의 모습은 멋있었습니다. 혹시나 다이빙에 관심이 있는 분께는 더욱더 추천드립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주말입니다. 모두들 열정적인 사랑으로 다치지 말고 재밌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추억의 드라마 '사랑과 야망'이 보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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