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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알파: 위대한 여정'뜻, 결말 줄거리 후기 (소년과 늑대의 성장 드라마)

by 빠마저씨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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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 위대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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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7 (2018.01.01 개봉)
감독
알버트 휴즈
출연
코디 스밋 맥피, 나타샤 말드, 레오노어 바레라, 요하네스 하우쿠르 요하네손, 메르세데스 드 라 제르다, 옌스 훌텐

 

  넷플릭스에 순위권에 슬쩍 이름을 올렸다가 꾸준히 상승한 영화가 있습니다. '알파'입니다. 우리나라 개봉 명칭은 '알파: 위대한 여정'입니다. 순위권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영화는 볼 가치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입소문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제목인 '알파'는 한 종족의 최상위 포식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최고의 우두머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알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약한 소년과 늑대가 나옵니다. 당연히 그들이 힘을 합쳐 역경을 헤쳐나가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여기까진 뻔합니다. 그런데 재밌습니다. 2만 년 전의 한 소년과 늑대의 이야기 '알파'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알파: 위대한 여정' 줄거리와 결말

  2만 년 전, 한 부족장의 아들인 주인공은 성년식의 과정으로 대대적인 사냥에 참가합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해 낙오하게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죽은 줄 알고 눈물로 묘비를 만들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들은, 자신을 쫓던 늑대의 무리 중 부상으로 인해서 낙오했던 한 마리와 얼떨결에 동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거친 야생의 세계는 나약한 소년과 부상당한 늑대에게는 너무나 위험했고, 그 둘은 살아남기 위해 함께 합니다.

  힘없는 소년과 야생 동물인 늑대의 초반의 팽팽한 긴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의지하며 유대감이 생기며 훈훈해지고, 어느덧 함께 사냥하고 함께 불을 쬐며 잠드는 사이가 됩니다. 

 

  그러나 집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고, 추운 겨울까지 들판에서 지내야 했던 둘은 몸도 마음도 약해집니다. 그러다 소년을 구하다가 부상을 입은 늑대는 눈보라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하지만 유일한 친구였던 늑대를 버리고 갈 수 없었던 소년은 늑대를 안고 눈보라를 이겨내며 정신력으로 버텨 결국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부모의 품에 안깁니다.

  그곳에서 늑대는 새끼를 낳고 (소년과의 여정에서 잠깐 가출한 적이 있음) 늑대와 그의 새끼가 부족의 일원이 되면서 차세대 사냥팀은 그 새끼 늑대들과 사람이 한 팀을 이루는 장면을 보여 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창을-들고있는-주인공
2만전년 미남

 

  2만 년 전의 한 원주민인데, 박물관에서 보던 원주민과는 외모가 많이 다릅니다. 눈 코 입도 또렷하고 피부도 좋습니다. 어쨌든 외모로는 진정한 '알파'입니다.

  교육으로는 배웠으나 실전이 약했던 그는 홀로 남게 되자 평소에 나약했던 모습을 버리고 강인한 남자로 태어납니다. 배우는 '코디 스밋 맥피'라고 하는데 '파워 오브 도그'의 그 소년이었습니다. 연기가 좋습니다.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새끼와의-첫-만남
귀여운 어린 늑대

 

  알파 (주인공이 늑대에게 붙여준 이름)가 낳은 새끼들입니다. 너무나 귀여워서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이 귀여운 새끼들이 나중에 커서 주인공 또래의 남성들과 팀을 이뤄 사냥에 참여합니다.

  2만 년 전, 아마도 늑대에서 멍멍이로 변화되는 최초의 분기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 댕댕이들 어디서 섭외했는지 너무 귀엽습니다. 괜히 알파를 죽이고 신파로 마무리 짓지 않아서 그 점도 좋았습니다. 

 

늑대와-달리는-주인공
주인공과 한 팀

 

  낙오된 소년과 낙오된 늑대가 한 팀을 이룹니다. 생명을 죽이는데 익숙지 않았던 소년도 이젠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사냥을 합니다. 그리고 부상당한 늑대는 소년의 보살핌으로 유대감이 생겨서 한 팀을 완성합니다.

  야생의 늑대가 생각보다 소년의 말을 잘 듣습니다. 그리고 귀엽고 든든합니다. 울프가 댕댕이가 되는 것은 한순간 었습니다. 소년이 보내주려 해도 이젠 늑대가 떠나질 않습니다. 잘 키운 늑대 한 마리 든든합니다, 볼 수록 귀엽습니다. 

 

부모의-배웅을-받는-주인공
가족

 

  족장의 아들인 주인공은 성격이 나약해 아버지에게 늘 핀잔을 듣습니다. 하지만 부상당한 몸으로 두 계절을 지나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오고, 그것을 본 아버지는 아들을 인정합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합니다. 어머니의 아들 사랑은 2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맘모스-떼가-이동중인-모습
맘모스 무리

 

   설정은 2만 년 전 유럽입니다. 그래서 원주민과 고대 짐승들이 등장하는데 누구도 2만 년 전을 본 적이 없으니 고증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굳이 2만 년까지 갈 필요 없이, 그냥 200년 전으로만 했어도 충분해 보입니다.

  사실 계속 야생 들판만 나오기 때문에 특별히 고시대라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2만 년 전 유럽이든, 2년 전 그랜드 케년이든 소년과 늑대의 알콩 달콩으로 충분합니다.

 

 

-'알파: 위대한 여정'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성장물의 공식에 잘 따른 영화

  '소년이 역경을 딛고 성장해 한 사람의 당당한 어른이 된다.'는 전형적인 성장 영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가 있다면 그 성장이 자연의 냉혹함이라는 것과 그 소년이 고대인이라는 것, 그리고 그 옆에 늑대가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렇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인데 재밌습니다. 고대 소년임에도 몰입이 아주 잘 되고, 문명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 자연과 맞서다 보니 긴장은 배가 됩니다.

  게다가 상처 입은 늑대가 소년과 교감을 시작하고 활동하는 부분은 마치 동물농장을 보는 듯했습니다. 모든 것이 평범하고 큰 굴곡 없이 진행되는데도 영화는 몰입이 잘 되고 긴장감도 유지합니다. 

 

  아마도 소년의 성장이 자연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과 소년이 겪을 수 있는 이야기가 개연성 있게 연출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늑대와 소년이라는 환상의 조합도 좋았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아바타' 짝퉁이나 최근에 나온 프레데터 프리퀄인 '프레이' 같은 액션 서사에 중심인 영화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성장물이니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해도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역시 인간은 학교나 해병대 캠프가 아닌 자연 속에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진정한 어른이 되신 분들께는 추억이 될 수 있을 듯하니 시간 될 때 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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