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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데이 시프트' 뜻 결말 줄거리 후기 (뱀파이어 헌터 코믹액션)

by 빠마저씨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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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신작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뱀파이어 헌터의 이야기, 그것도 그들의 송곳니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데이 시프트'의 뜻은 '주간 근무'라는 뜻으로 낮에 뱀파이어를 잡는, 위험은 적지만 보수도 적은 그런 일을 뜻합니다. 어쨌든 뱀파이어 영화니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제이미 폭스' 주연으로 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 출연했던 작품 '프로젝트 파워'도 살짝 생각납니다. 그 영화가 특수효과에 좀 더 의존했다면, 이 영화는 액션에 진심인 편입니다. 줄거리는 뻔합니다. 하지만 액션은 멋집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무술 감독 (존 윅 2에도 참여) 출신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영화 '데이 시프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데이 시프트' 줄거리와 결말

  뛰어난 실력의 뱀파이어 헌터이지만 제멋대로 행동으로 헌터 연합에서 쫓겨나 거의 일용직 근로자 수준으로 일을 하는 '버드'에게 아내는 최후의 통첩을 합니다.

  3일 안에 아이의 등록금과 치아교정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1만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연합으로 들어가서 주간 근무(데이 시프트)를 하게 됩니다.

  연합 측에서는 요주의 인물이었던 그를 감시하기 위해 사무직 요원이었던 '세스'를 현장으로 투입시키는데, 원칙주의자인 '세스'는 늘 '버드'와 부딪히면서도 조금씩 그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한편, 뱀파이어들을 연합하고 강력한 선크림으로 낮에도 돌아다닐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오드리'는 자신의 가족이 '버드'에게 죽었다는 것을 알고 복수를 위해 '세스'를 뱀파이어들로 만들고 '버드'의 가족을 납치해 아지트로 끌고 갑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버드'는 뱀파이어가 됐으나 이성을 유지하는 '세스'와 최고의 뱀파이어 헌터인 동료(스눕 독), 그리고 뱀파이어의 사역마(노예 같은 개념)였으나 그들을 싫어해 '버드'를 돕게 된 '헤더', 이렇게 세 명과 팀을 이루어 본진으로 쳐들어 갑니다.

  치열한 싸움 끝에 결국 최강 뱀파이어 '오드리'를 물리치고 그의 본진을 괴멸시킨 '버드'와 친구들은 가족과 도시를 지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데이 시프트' 인물관계

  기본적인 버디물에 가족과 친구, 그리고 뱀파이어들이 나옵니다.

 

총을-든-주인공
헌터 주인공

 

  수영장 청소원이라는 위장신분으로 뱀파이어 헌터 일을 하는 그는, 돈 때문에 아내와 딸이 먼 타지로 떠나게 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 때문에 목숨 걸고 뱀파이어를 죽여 딸의 등록금을 충당해야 하는 불쌍한 아빠입니다.

  제이미 폭스는 어떤 장르의 영화에도 잘 어울립니다. 물론 이 영화처럼 코믹 액션 쪽도 능숙하게 연기하여 주인공에게 몰입하는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아내와-딸-주인공이-함께-있는-모습
가족

 

  남편을 믿지 않던 아내와 딸은 아빠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고 그를 이해합니다. 뱀파이어에게 인질로 잡혀있으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녀는 어찌 보면 헌터가 진정 무서워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족이 나왔지만 억지 감동이나 황당한 신파가 없이 깔끔하게 전개되다가 끝나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도 답답한 행동을 하지 않고 감초 역할을 잘해 냅니다.

 

사물실에-앉아있는-요원
모범생 컨셉

 

  주인공이 제멋대로이니, 그를 지키는 사람은 원칙주의자여야 진정한 버디무비가 성립됩니다. 그래서 사무직을 좋아하던 '세스'가 이곳에서 원칙을 지키면서 현장에 투입되었다가 완전 망가지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토하고 바지에 쉬 싸고 틈만 나면 비명을 지르다가, 결국 안타깝게 뱀파이어가 되지만... 이 영화의 콘셉트답게 다행히 뱀파이어 헌터가 된 뱀파이어로 각성합니다. 범생이 상남자로 거듭나서 보기 좋습니다.

 

요원과-이야기중인-주인공
안맞는 두 사람

 

  버디무비의 설정은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에 싸우다가, 중반에 서로를 이해하고, 후반에 한 팀이 되어 서로를 인정한다.

  이 뻔한 설정은 당연히 여기서도 쓰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특별한 줄거리를 찾기는 힘들기 때문에 그냥 설정으로 받아들이면 더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인공과-이야기중인-스눕독
일류 헌터

 

  과거 주인공에게 배워서 지금은 최고의 헌터가 된 이 남자는 '스눕 독'이 연기했습니다. 격투 액션보다는 주로 화력전에 능합니다.

  끝까지 주인공을 도우며 싸우는, 실력만큼이나 인성이 뛰어난 헌터로 나옵니다. '스눕 독'은 유명한 레퍼이면서 스트리머라고 하는데... 제가 몰라 뵈어서 죄송합니다.

 

송곳니를-보이는-뱀파이어
뱀파이어-대장

 

  이 지역 부동산 유지이면서 특수 선크림으로 낮에도 돌아다닐 수 있는 대장 뱀파이어는 자신만의 뱀파이어 왕국을 만들려다가 주인공에게 잘 못 걸려 생을 마감합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헌터들은 잡은 뱀파이어의 송곳니를 팔아서 돈을 버는데, 뱀파이어의 나이가 많고 깨끗할수록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네사람이-협업하여-쳐들어감
팀을 이룬 헌터들

 

  뱀파이어를 잡는 과정에서 다른 헌터들과 팀을 이루기도 합니다. 갑자기 한 팀이 된 가운데의 두 헌터는 이곳에서 시원한 액션을 마음껏 펼칩니다.

  사실 상, 영화의 전개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감독이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투입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제대로 격투가 벌어지니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관절꺾기를-하는-벰파이어와-요원의-대결
관절 꺾는 뱀파이어

 

  액션에 올인한 영화답게, 주로 뱀파이어와의 대결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목을 자르거나 상당한 타격을 가해야만 죽는 뱀파이어의 특성상, 액션의 강도가 강합니다.

  그리고 K-좀비에서 많이 봤는지 뱀파이어들이 관절을 많이 꺾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믹한 설정이 있기에 거슬리지는 않지만 따지고 보면 상당히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데이 시프트'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액션 영화에 액션이 좋으니 이만하면 되었다.

  명작이나 대작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재밌게 즐기기에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감독도 줄거리의 치밀함보다는 액션에 치중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고 그렇게 연출이 되었습니다.

  오프닝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할머니 뱀파이어(알고 보니 뱀파이어 대장의 가족)의 긴 격투씬부터 시작되는 액션은 느슨함 없이 꾸준히 유지되고 끝까지 괜찮은 멋짐을 보여주기에 좋습니다.

 

  개그감도 살아있고, 어설프지만 웃긴 드립도 있습니다. 선임과 신입이라는 뻔한 버디 무비의 형식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액션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잔인하긴 하지만 큰 부담이 없기에 주말에 볼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어찌 보면 '카터'의 액션이 훨씬 화려했지만, 그 영화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너무 멀리 가버렸기에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적정 선을 지키면서 코믹한 설정이 곁들여진 영화가 보기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터'는 정말 아쉽긴 합니다)

 

  시원한 액션 영화 보시면서 주말 재밌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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