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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맨 프롬 토론토' 결말, 줄거리 후기 (뻔해서 부담없는 영화)

by 빠마저씨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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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참 꾸준히도 나옵니다. 그래도 이번에도 나왔습니다. 다행히 그나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욕을 덜 먹는 코믹 액션입니다. 얼굴만 봐도 웃기고 말하면 더 웃긴 '케빈 하트'와 어디에서 무슨 역할을 맡아도 위화감이 없는 배우 '우디 해럴슨' 주연의 킬러와 민간인 버디 무비입니다.

 

 

  민간인과 킬러의 조합은 항상 있어 왔고, 게다가 흑백의 조합은 마치 오랜 전통과 같습니다. 무난한 길을 택한 영화답게 이 영화는 정말 무난한 액션과 코믹이 있는 영화로 무난하게 끝이 납니다. 비슷한 느낌의 '킬러의 보디가드' 감독 영화입니다. 느낌도 색채도 비슷합니다. 토론토에서 온 사나이, 영화 '맨 프롬 토론토'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맨 프롬 토론토' 줄거리와 결말

  결혼기념일 이벤트로 준비했던 오두막집의 주소를 잘 못 찾아가서 전설적인 킬러  '토론토에서 온 사나이'로 오해를 받은 평범한 영업사원 테디(케빈 하트)는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를 잡으려는 FBI의 부탁으로 킬러 행세를 계속하게 됩니다.

  한편 에이전트를 통해 사건을 의뢰받았던 진짜 '토론토에서 온 사나이'(우디 해럴슨)는 자신을 사칭하는 테디를 찾아 없애려 하였으나 이미 의뢰인에게 테디가 자신이라고 인식이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의뢰인의 의뢰가 도를 넘는다는 것(강력한 지진파를 발생시켜 많은 민간인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깨달은 킬러와 영업사원은 힘을 합쳐 그들이 저지르려는 테러를 막으려 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에이전트는 다른 킬러들을 보내 둘을 막으려 합니다.

  결국 다른 킬러들을 무찌르고 의뢰인의 만행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 둘은 친구의 우정을 느끼게 되고 시간이 흐른 뒤 셰프로 전향한 킬러의 식당에 모인 그들은 과거를 떠올리며 티키타카를 벌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어딘가를-쳐다보는-두사람
주인공들

 

  테디는 어처구니 없는 기획으로 늘 실패하는 영업사원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킬러를 사칭하게 되는데 그런 와중에 조금씩 자신감을 키워 갑니다. '케빈 하트'의 쉴 새 없는 재잘거림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 좋았습니다.

  '맨 프롬 토론토'는 전설적인 킬러로서 범죄자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유명인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마음이 여리고 인간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어서 여자 앞에서는 말도 잘 못하는 숙맥입니다.

 

오토바이를-타고가는-주인공들
또 주인공들

 

  평범한 액션 영화라고 하기엔 스케일이 꽤 큽니다. 헬기 정도는 기본이고 커다란 군사용 비행기도 나오고 추격신도 많습니다. 그래서 보는 동안 눈이 즐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 킬러들과의 결투신도 개그감이 섞여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이라서 웃으면서 볼 수 있고, 그런 와중에도 떠들어 대는 주인공들의 입담은 인정할 만합니다.

 

인질과-함께있는-주인공들
인질과 함께

 

  고문을 통해 인질들에게 중요한 정보는 빼내는 일을 해 왔던 '맨 프롬 토론토'입니다. 그런데 하필 집을 잘 못 찾아가 졸지에 킬러로 오해받는 '테디'는 이 사건을 통해 FBI의 눈에 띄어 킬러를 사칭하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됩니다.

  잔인한 고문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입담과 코믹한 설정 몇 번으로 지레 겁을 먹은 인질들이 모두 비밀을 불어버립니다. 뭐, 코믹 영화니까 이해가 되긴 합니다.

 

식당에서-이야기중인-두여인
부인과 친구

 

  테디의 부인과 친구는 테디가 FBI를 돕는 조건으로 마련한 특급 서비스를 맘껏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부인의 친구는 킬러와 함께 자리하게 되고 그 이후 둘은 썸을 타는 사이입니다.

  모태 솔로였던 킬러에게는 부인의 친구처럼 아름답고 적극적인 여성이 너무나 강렬했던지 킬러이면서도 여인에게 정신을 못 차리기도 합니다. 참고로 우디 해럴슨의 나이는 60입니다. 

 

여인과-함께있는-주인공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주인공

 

  각 지역의 킬러들을 관리하며 임무를 부여하는 에이전트는 가장 신뢰했던 '맨 프롬 토론토'가 심적으로 흔들리는 것 같아 보이자 과감하게 다른 지역의 킬러들을 이용해 처리하려 합니다. 무서운 사람입니다.

 

정장입은-남자가-싸우는-모습
맨 프롬 마이애미

 

  각 지역의 킬러들 중 단연 돋보이는 마이애미 킬러입니다. 사실 상 주인공을 포함해 모든 인물들 중에 가장 눈에 띕니다. 엄청나게 큰 키게 다부진 체격은 마치 과거 슈퍼맨의 '헨리 카빌'을 보는 듯합니다.

  주인공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다가 결국엔 당하는 역할이지만, 그래도 눈도장은 확실하게 찍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다른 작품에서 자주 보고 싶습니다. 이름은 '피어슨 포드'라고 합니다.

 

 

-'맨 프롬 토론토'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뻔하디 뻔해서 뻔뻔한 재미를 주는 영화

  꽤 인기 있는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버디 무비입니다. 그것도 흑백의 조화입니다. 한 명은 킬러이고 한 명은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그 둘이 꼬인 사건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친구가 됩니다.

  이런 내용은 20세기부터 있어 왔던 아주 무난한 영화적 구성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어떠한 변주도 없이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예측 가능합니다. 그래서 예측 가능할 정도의 재미는 보장됩니다.

  개인적으로 '킬링 타임용 영화'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데 그 시간을 죽이거나 때우면서 영화를 본다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뻔한 영화를 싫어하시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뻔하디 뻔해서 뻔뻔할 정도이기 때문에 살짝 졸리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뻔한 영화의 뻔한 재미를 오랜만에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생각 이상으로 재밌게 관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인생 자체가 그다지 튀지 않고 뻔한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 뻔한 영화의 뻔한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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