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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러브 앤 젤라토' 결말 줄거리 후기 (로맨틱 코미디? 이탈리아 여행기!)

by 빠마저씨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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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기적으로 발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나왔습니다. '러브 앤 젤라토'라는 제목입니다. 그 이야기인즉슨 아마도 배경이 이탈리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 예상은 맞았습니다. 한 예비 여대생이 벌이는 이탈리아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로맨틱 코미디의 변주는 주로 배경에서 시작됩니다. 저번 영화 '퍼펙트 페어링'에서는 호주가 배경이더니 이제는 이탈리아가 배경입니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화면 속의 풍경과 유적지를 보는 맛이 있습니다. '러브 앤 젤라토'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러브 앤 젤라토' 줄거리와 결말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사망한 엄마의 장례식을 마친 주인공 '리나'는 엄마의 유언대로 당신의 청춘이 있던 곳인 이탈리아로 여행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마의 친구와 그의 친척인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청춘이 기록된 일기장을 읽게 된 리나는 그곳에서 만난 엄마의 첫사랑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이탈리아 부호의 아들 '알렉산드로'를 만나게 되고, 요리사가 꿈인 청년 '로렌초'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두 남자의 구애를 받게 됩니다.

  엄마의 간병 때문에 모태 솔로로 자랐던 그녀는 이런 대박 사태에 대해서 적응하지 못하고 '알렉산드로'의 당당함과 패기에 끌려 키스를 하고, '로렌초'의 순수함과 열정에 끌려 또 키스를 합니다.

  한편 꾸준하게 일기를 읽어가던 주인공은 엄마가 첫사랑과의 만남으로 임신을 하게 되는데 그 아이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후 첫사랑의 남자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까지 알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엄마의 일기는 타인과의 사랑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글로 끝이 나고, 그 읽기를 읽고 득도한 주인공 리나는 두 남자의 구애를 모두 거절하고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이탈리아 1년 살기를 시작합니다. (응? 갑자기?)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로렌초가 대학에서 돌아와 자신의 가게를 준비하다가 리나를 만나게 되고, 그의 가족 식사 초대에 주인공 리나가 응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사진을-찍는-여주인공
여주인공

 

  안경 쓰고 수더분하게 입고 머리는 감지도 않고, 항상 톤이 높고 덤벙대는 숙맥의 여주인공은 이 영화에서도 여지없이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납니다. (뭐지? 이영화? 낯설다...)

  엄마가 남긴 유산인 사진기를 들고 다니며 갑자기 출사를 나가기 시작한 그녀는 여기저기 막 찍어 댑니다. 사실 엄마는 사진 선생님이었던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임신을 했던 것으로 그녀의 DNA에는 출사의 유전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평범한-남자와-이야기중인-여주인공
평범남과 만남

 

  로렌초라는 젊은이는 애인이 있으면서도 미국에서 온 여자를 순수함을 무기로 공략합니다. 그리고 미국 여자는 이탈리아 남자의 이런 은근한 매력에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로렌초는 할머니의 비밀 레시피로 만들어진 '젤라토'를 그녀에게 선물하는데 이것이 그녀의 호감을 사게 됩니다. 그래서 제목이 '러브 앤 젤라토'가 됐습니다. 역시 '엑설런트'보다는 '젤라토' 아이스크림이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부잣집-귀공자와-함께있는-여주인공
귀공자와 함께인 여주인공

 

  갑자기 나타난 귀공자는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합니다. 그리고 바로 바람을 피웁니다. 그러면서 걸리니까 엄한 아버지 탓을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차 훔쳐 타고 또 주인공과 드라이브를 즐깁니다. 답이 안 나옵니다.

  아주 멀리서 보면 얼핏 '트와일라잇'의 두 주인공 같지만 조금만 가까이 가도 금방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개인적으로 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식탁에서-이야기중인-남녀
여주인공의 이탈리아 멘토들

 

  엄마의 친구와 그녀의 사촌인 아저씨입니다. 슬쩍 '이 아저씨가 설마 친부?'라는 의심을 할 여러 요소를 만들어 놓았으나 결국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그 요소들이 너무 티가 나서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저씨는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이어지지 못했고 대신 그녀의 딸인 주인공을 진심으로 대해주고 싶다며 양부가 되고 싶다는 뜻을 전합니다. '이러다가 아저씨랑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흥미진진했지만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저씨도 사랑은 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친구와-오토바이를-타고있는-여주인공
오토바이 질주

 

  소심한 주인공 옆에는 항상 앞뒤 안 가리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캐릭터는 대부분 흑인 여성입니다.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이하는 생략합니다.

 

 

-'러브 앤 젤라토'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차라리 E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이탈리아 편,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래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보지 못합니다. 몰입을 하면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젠 잘 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덕분입니다. 전혀 몰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엔딩과 함께 바로 벗어납니다.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잘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여전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런 작품은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매번 같은 캐릭터의 주인공에 비슷한 설정, 그리고 늘 같은 결말...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주인공들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곳에서 장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멋진 유적과 경치를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를 보고 화는 나지 않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사실 믿고 보는 것이지, 다른 곳에서 촬영하고 이탈리아라고 우겨도 저는 모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금 확인해 보니 벌써 순위권으로 올라와 있으니 별 의미가 없긴 합니다. 대신 아직도 안 본 분이 있다면 차라리 EBS 여행 콘텐츠를 추천드립니다.

  비가 와서 로코를 도전해 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호주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용과 설정은 항상 같습니다. 대신 여기는 이탈리아가 아니라 호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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