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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줄거리 결말 후기 (원작 아닌 한국판 감상)

by 빠마저씨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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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의 상반기 최대 기대작이 공개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 시즌을 모두 풀었겠지만, 요즘엔 넷플릭스 정책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상반기에 파트 1, 그리고 하반기에 파트 2를 나눠서 공개합니다. 세계적인 인기 범죄 드라마 시리즈 '종이의 집'의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입니다.

 

 

  참고로 저는 원작을 보지 않았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실망할까 걱정되어 보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작과의 비교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신 원작의 정보가 전혀 없이 오로지 '한국판 종이의 집'만을 가지고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아마도 인물 중심의 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종이의-집-포스터
포스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1 (1화부터 6화까지의 줄거리)

  한반도의 남북이 경제 협력을 시작하고 경제 공동체까지 단계가 진행되자, 통일된 지폐를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조폐국을 세우고 그곳에서 연합 지폐를 발행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경제학자였던 천재적인 두뇌의 '교수'가 8명의 특수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서 보안을 위해 세계의 유명한 지명 이름을 딴 별명을 만들어 부르게 합니다. (베를린, 도쿄, 모스크바, 덴버, 오슬로, 헬싱키, 나이로비, 리우)

  그리고 계획을 짜서 인질을 잡고 조폐국의 점거합니다. 사실 그들은 조폐국의 돈을 훔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조폐국에서 돈을 직접 찍어서 (무려 4조) 한 몫 챙기려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당연히 인질 구조를 위한 협상을 준비하며 남과 북의 합동 대책반이 구성되고, 그들과 강도단은 치열한 두뇌 싸움을 시작하는데 오랫동안 일을 준비한 '교수'의 뛰어난 지략으로 늘 승부는 강도단들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교수'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사건은 흘러가게 됩니다. 강도단 내부에서의 미묘한 어긋남과 인질들의 집요한 탈출 계획, 그리고 합동 대책반의 조여 오는 추적까지 계속됩니다.

  결국 조폐국의 점거 이유가 화폐를 직접 찍어내기 위함임을 알게 된 합동 대책반과 강도단의 불안감, 그리고 그 속에서 시작되는 사랑의 감정 등이 교차되는 가운데 시즌 1의 파트 1은 끝이 나게 됩니다.

 

동료를-모아-설명중인-교수
교수

 

  8명을 모아 조폐국에 침입한 리더 '교수'입니다. 진짜 교수였던 그는 수개월에 걸친 계획으로 발생 가능한 모든 일들을 해결하며 조폐국 밖에서 통신으로 동료들을 통제합니다.

  협상팀의 팀장까지 꼬셔서 정보를 빼내는 치밀함을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인간적인 내면이 작전에 위협을 줄 정도로 진행되어 긴장감을 보여 줍니다.

 

베를린과-도쿄의-포스터
베를린과 도쿄

 

  '베를린'은 탈북하다 잡혀 수십 년을 감옥에 있다가 반란을 일으켜 탈출한 카리스마 있는 남자입니다. 이성적인 교수와는 늘 대립하는 인물로 사람들을 공포로 지배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도쿄'는 인민군 출신으로 새 삶을 찾아 남한으로 내려왔다가 좌절하던 중 교수를 만나 작전에 참여합니다. 팀 원 중에서 가장 교수와의 친밀도가 높은 인물로 팀원들에게도 신뢰가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베를린과 대립합니다.

  사실 상 작품을 이끌어가는 두 인물로 박해수와 전종서가 열연을 합니다. 이 두 인물의 대립을 보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재미는 충분할 정도입니다. 물론 이 두 인물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모스코바와-덴버의-포스터
모스코바와 덴버

 

  모스크바는 굴 파기 전문으로 조폐국에서 빠져나갈 탈출로를 확보하는 인물입니다. 범죄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인간적인 모습으로 덴버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덴버는 양아치의 인생을 살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팀에 합류합니다. 얼굴과는 다르게 너무나 착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답답할 정도입니다. 그 선함으로 인질 중 미모의 여자(국장의 연인)와 정분을 나눌 정도로 순박한 젊은이입니다.

 

나이로비와-리우-포스터
나이로비와 리우

 

  나이로비는 전형적인 사기꾼에 위조 전문가입니다. 본인의 이익을 좇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늘 선한 편에 서는 어찌 보면 그냥 옆집 처자 같은 느낌입니다.

  리우는 의대생이면서도 해킹 전문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조폐국의 모든 통신 장비를 관리합니다. 그 역시 착한 청년 캐릭터인데 도쿄를 좋아하며 구애까지 합니다.

 

헬싱키와-오슬로-포스터
헬싱키와 오슬로

 

  황해에 나오는 개장수의 포스를 가지고 있는 폭력단 소속입니다. 돼지 뼈다귀로 사람을 죽일 것 같은 외모이지만 은근히 순박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동네 든든한 형님의 이미지로 바뀌어버립니다. 사실 인지도도 없습니다.

 

대응팀의-남녀-팀장
팀장들

 

  남북통일 화폐의 조폐국에 위기가 찾아왔으니 당연히 대응팀도 남북 합작으로 꾸려집니다. 주로 협상을 담당하는 남한 여성 팀장과 무력을 담당하는 북한 남성 팀장으로 나뉩니다.

  남한 팀장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교수의 연인이 되어서, 북한 팀장은 자신의 휴대폰이 해킹되어서 결국 둘 다 교수의 손바닥 안에서 춤을 추게 됩니다.

 

인질이된-조폐국장
조폐국장

 

  작품에서 가장 고구마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조폐국장은 전형적인 관료주의 꼰대의 모습을 보입니다. 악착같이 밖의 대응팀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자꾸 다른 사람의 희생을 통해서 진행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영화 같으면 가장 먼저 죽었을 테지만, '교수'가 살상을 절대 금지했기에 계속 좀비처럼 살아나서 꾸준하게 허튼짓을 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재밌는데 지루하다.

  말씀드린 것처럼 시즌1의 후반부는 2022년 뒤쪽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1편부터 6편까지만 공개됐습니다. 그러니 최종 결말을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원작을 봤다면 예측 가능하겠지만 전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으로만 보면 개인적으로는 볼 만했습니다. 남북한의 경제협력으로 새로운 화폐를 제작했고, 그것을 훔치려는 계획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조폐국에 난입했던 강도 단원 중 특히 '베를린'(박해수)와 '도쿄'(전종서)의 카리스마는 상당해서 그 둘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제외하고는 지루했습니다. 편 당 시간이 거의 70분인데, 특별히 진행되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대응팀의 공격과 강도단의 방어, 또 공격과 방어로 몇 번 주고받고 끝나버렸습니다.

  어쨌든 강도단인데, 그러면 분명 나쁜 사람들인데 경찰보다도 인질의 생명을 우선시하고 너무나 인간적이며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것은 현실성이 떨어져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하이스트 무비'처럼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각 각 인물들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베를린'과 '도쿄'의 카리스마에 눌려서 나머지 6명의 팀원들은 존재감마저 희미해집니다.

  서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특정 배우 몇 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가 답답한 캐릭터로 일관된 다는 점 그리고 뭔가 한 방이 없다는 점 등이 분명 재밌는데 결과적으로는 남는 것이 없는 지루함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의 평을 살펴보니 그다지 좋은 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원작을 뛰어넘지는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원작을 보지 않은 저로서는 그 점이 오히려 다행히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을 위주로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도둑 드라마라서 좋았고, 순간순간의 긴장감은 몰임감이 좋았느니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볼 드라마가 나타났으니 살펴보시고 내일도 재밌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여기까지 보신 분들은 당연히 후반부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조금 전 공개 된 후반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의 따끈한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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