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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셀럽은 회의 중' 결말, 줄거리 후기 ('셀럽 파이브'의 자전 영화)

by 빠마저씨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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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를 봐 오면서 이런 이변은 처음 겪는 것 같습니다. 바로 '셀럽 파이브'라는 전설의 여성 그룹이 스스로 만든 자전 영화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바로 '셀럽은 회의 중'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 론칭하게 된 '셀럽 파이브'가 무대에 서기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모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입니다.

 

 

  ...라는 것은 순 거짓부렁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영화라고 할 수는 없고 개그 우먼 그룹 '셀럽 파이브'가 넷플릭스에서 깔아 놓은 멍석 위에서 놀기 전 '어떻게 놀까?'라는 주제로 회의하는 모습을 다룬 그냥 회의 영상입니다. 그런데 재밌습니다. '셀럽은 회의 중'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셀럽은 회의 중'을 탄생시킨 '셀럽 파이브'의 탄생 배경

  한 때, 개그 프로그램의 춘추전국시대에 KBS에 '개그콘서트', MBC에 '무한도전', SBS에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전설적인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약간 결이 다르니 제외하고라도, 그들 프로그램에서 배출한 개그맨, 개그우먼들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코미디 쇼라는 포맷이 식상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갔고, 개그맨들과 개그우먼들은 각자도생의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특히 개그우먼들은 개그맨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더 이상 '유재석의 친구'라는 이름표를 거부하고 분연히 떨쳐 일어난 이가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전설의 크리에이터 '송은이'였습니다. 그녀는 '나를 찾지 않으면, 내가 만든다.'는 야심을 품고 그 당시에 유행하는 '팟캐스트'에 뛰어들어 전설의 프로그램 '비밀보장(A.K.A. 비보)을 만들어 냈고 대 히트를 치게 됩니다.

  유튜브까지 진출하며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그런 포맷의 유행을 감지한 방송국에서는 그녀와 그녀의 포맷을 공중파로 모셔갔습니다. 당연히 초창기 그녀와 함께 했던 지인들도 함께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예능을 틀면 나오는 '송은이'와 그녀의 동반자들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만족을 하지 못한 '송은이'는 여성들의 복고풍 댄스그룹을 결성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셀럽 파이브'입니다.

  

셀럽파이브-음원-자켓사진
첫음반

 

  초기 '셀럽 파이브'의 멤버는 영어(five) 답게 다섯 명이었습니다. 실질적인 '셀럽 파이브'를 만들어 낸 주장 '김신영', 그녀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노장 '송은이', 그리고 아줌마 전문 '김영희', 100미터 아이유 '신봉선' 그리고 19금 '안영미'가 그들입니다.

  이들은 디스코풍의 노래에 신박하게 개사한 가사를 입혀 '셀럽이 되고 싶어'라는 노래를 만들어 냈고, 대히트를 쳤습니다. 당시 라디오를 틀면 10번에 5번은 이 노래가 나왔습니다.

 

4인조가-된-앨범
두번째 음반

 

  '김영희'가 이 그룹에서 졸업?을 하면서 4인 체제로 구축이 되어 두 번째 음반 '셔터' (사진을 찍어 줬으면 하는 셀럽들의 욕망을 반영한 현실 풍자 노래)까지 발매를 하자, 사람들은 더 이상 이 그룹이 단순히 재미가 아닌 뭔가? 가 있다고 판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사복장을-한-멤버들
세번째 음반

 

  그리고 전설의 세 번째 음반 '안 본 눈 삽니다.'가 나오게 되는데, 그동안의 복고 컨셉을 과감히 탈피하여 다른 걸그룹들이 추구하는 '천사 컨셉'으로 '바람 난 남자 친구에게 꿔 준 돈 받으려는 내용'의 노래를 발표해서 또다시 대 히트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 노래에는 당시 최고의 인기인 '설현'이 피처링으로 가세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라디오를 틀면 10번 중 7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전설의 '셀럽 파이브'는 그 인지도를 굳혔으며, 그 인기를 감지한 넷플릭스에서 이번에 '셀럽 파이브'의 무대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셀럽은 회의 중'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과거와 현재, 미래에 함께 할 그녀들

 

  지금까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리뷰를 작성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녀들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세상 쓸데없는 것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에 공감하기 때문에 그녀들을 걱정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 그녀들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보며 웃고 즐겼던 세월들이 상당하기에 늘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면 도전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시 최고의 개그우먼들이었으나 더 이상 그녀들을 찾는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멋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개척한 크리에이터 '송은이'를 선두로 웃기려고 태어난 것 같은 '김신영', 그리고 얼굴만 봐도 웃긴 '신봉선'과 장르를 만든 '안영미'라는 멋진 개그우먼들을 이번 기회에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사실 영화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저처럼, 과거에 함께 했고 지금도 그녀들을 보고 웃으며 앞으로도 웃음으로 즐겁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 찾아 보신 것 같습니다.

  현재 30대 중반 이상이고, 그녀들을 TV에서 보고 함께 웃었던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일단 재밌습니다. 1시간이 안 되는 시간을 기분 좋게 웃으면서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셀럽은 회의 중'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그래서 '셀럽은 회의 중'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별 내용 없습니다. 그냥 네 명이 모여서 자기들끼리 아이디어 회의하면서 웃다가 끝납니다. 기승전결도 없고 서론, 본론, 결론도 없습니다. 줄거리를 소개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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