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슈퍼 미' 결말, 줄거리 포함 리뷰 (왕대륙 주연)

by 빠마저씨 2021. 5. 9.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이번 주의 행사(어린이날, 어버이날)를 모두 끝내고, 쉬면서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봤습니다. '슈퍼 미'라는 중국 본토 영화에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물론 판권만 산 것이긴 하지만요. '꿈속의 물건을 현실로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라는 꽤 괜찮은 설정의 영화여서 속는 셈 치고 봤습니다. 그리고 매번 그렇지만 또 속았습니다.

 

 

   중국 본토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이 두 가지의 조합이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는 생각보다 대단합니다. ^^. '야, 이 조합 또 나왔네?' 혹은 '이런 조합이 아직도 먹히나?' 이렇게 생각들 많이 하시지요? 하지만 먹힙니다. 그래서 저도 또 봤잖아요. 속아서 보고 나중에 또 속는 이 조합의 영화 중 최신판 '슈퍼 미' 지금 출발합니다. 당연히 결말과 줄거리 모두 다 공개합니다.

 

슈퍼미-포스터

 

- 보기 전

   중국 영화는 이상하게 내용은 정말 유치한데, 액션에 돈을 상당히 쓴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와 돈은 좀 썼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지요.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이 상당합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배우'가 갖는 신비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 점은 참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주연 '왕대륙' 배우도 사실 어느 영화에 나왔는지는 기억도 잘 안 나지만... 포스터만 봐도 이상하게 끌립니다. '고수' 배우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요... 

 

 

- 보는 중

   줄거리는 생각 보다 간단합니다.

   주인공(왕대륙)은 각본을 쓰는 작가입니다만,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큽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연속되는 악몽으로 매번 꿈속에서 자신이 죽는 모습을 보는 바람에 극심한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깼을 때는 꿈속에 있던 물건 (보물, 지폐 등)을 가지고 현실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팔아 엄청난 부자가 됩니다.

   엄청난 부를 얻게 된 주인공은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주인공에게 사랑을 고백하게되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았지만, 그동안에 있었던 꿈속에서의 일들이 현실에 리바운드되면서 주인공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게다가 더 이상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돈을 빌린 적이 있던 사채업자의 패거리들에게 납치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합니다.

   도망쳐 보려 했지만, 결국 주인공의 친구와 여주인공마저 사채업자들에게 죽게 되고 주인공 마저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영화는 배드 엔딩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정말 그런 줄 알았지만,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이 다른 차원에서 이뤄진 현실 같은 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주인공은 다시 자신의 현실로 돌아와 열심히 살면서 삶을 기쁨을 맛본다는 이야기입니다. 

   끝입니다. 줄거리의 세 번째 문단이 설명이 좀 이상하지요. 죄송합니다. 줄거리가 원래 그래요.

 

꿈깬-주인공

   초반에 주인공이 꿈 속에서 당하는 고통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다가, 자각몽을 꾸게 되고 꿈속의 진귀한 것들을 현실에 가져온다는 설정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재미있었어요. 주인공의 외모도 참 좋았고요... 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그 설정 하나만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는지 그 설정이 마무리되자 영화는 본격적으로 마무리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유물판매

꿈속에서 가져온 유물을 가져다가 고대 유물 암거래상에게 가져다 팔아서 부자가 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건을 받는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 받은 물건이 최소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설명은 좀 해줬으면... 아니 그런 건 바라지도 않고, 그 물건 팔아다가 중국의 엄청난 부호가 되는데, 중국 공안에서는 뭘 하고 있는지 설명을 좀 해 줬으면... 아니 그런 건 바라지도 않고, 그럼 마지막에 왜 갑자기 '인터스텔라'를 찍는지??

 

주인공

그래도 주인공의 매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배우로서의 매력이요. 남자에게도 모성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저 배우는... (내가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건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보고 난 후

   초반의 참신한 설정은 상당히 좋았으나, 꿈 속에서 물건을 한 번 가져오고 나서부터는 영화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나왔던 꿈과 현실에 대한 설명과 '이드, 에고, 슈퍼에고' 설정은 또 어디다가 팔아먹었는지, 도대체 꿈속의 그 공간은 어디고, 유물은 어떻게 팔리고, 갑자기 나타난 사채업자는 누구고, 마지막은 왜 인터스텔라를 찍고 있는지... 그리고 엔딩 컷은 왜 갑자기 멀티버스 차원을 보여주고 끝나는지... 그냥 어떠한 설명도 없습니다.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그냥 초반 20분이 이 영화의 전부 입니다. 

   이쯤되는 그냥 이 영화를 왜 봤을까? 하는 원론적인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결국 이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왜요?'라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뭐, 그래도 보실 분은 보시겠지만요. 내용은 엉망이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개인적인 매력과 화면이 깔끔한 것은 영화를 보면서 화는 나지 않았던 이유 같습니다. 오늘은 그럼 이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이랬는데... 이 영화 순위권에 올라가면 대~박.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