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유플러스 TV의 VOD 서비스로 넘어온, 영화 '노바디'를 보려고 합니다. '전직 특수부대 요원이 평범한 아저씨의 삶을 살아가다가 가족이 위기에 처하자 갑자기 돌변해서 현역의 칼질과 총질과 주먹질을 보여 준다.'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설정이지만 그래도 흥미가 가는 영화입니다.
아, '노바디' 란 뜻은 '아무도 아냐~'라는 의미로 주인공이 항상 마지막 일처리를 끝내고 사라지기 때문에 '굳이 알려고 하지 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극장에서 놓쳐서 넷플릭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VOD로 먼저 떠버렸네요. 더 기다리려고 했는데... 결제 후 시청 시 추첨을 통해서 '플레이스테이션 5'를 준다고 해서 결제했어요. ^^ 당연히 안됐지요. ㅜㅜ. 그래도 영화는 봤으니 리뷰를 해야겠기에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리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나의 플레이스테이션 5와 맞바꾼 바로 그 영화 '노바디' 지금 출발합니다. 당연히 결말까지 다 공개하려고 하니까요. 안심하셔도 됩니다.
- 보기 전
이 영화는 항상 '존 윅'과 비교가 많이 되고 있어요. 영화 개봉 전부터도 마케팅을 그쪽으로 유도했고요. '존 윅'의 액션에 '데드풀'의 유머가 섞여 있다는 마케팅은 그럭저럭 잘 먹힌 것 같습니다. 제가 봤으니까요!!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몸부림 이란... 이 시대의 아저씨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 이니까요. ^^
- 보는 중
이렇게 단순한 줄거리가 또 있을까요? 그래도 한 번 보겠습니다.
주인공은 로봇처럼 단순한 삶을 사는 가장입니다. 아름다운 부인과 사춘기의 아들 그리고 귀여운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주인공은 아빠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긴 커녕 아들이 다 잡은 도둑들을 그냥 놓아주고 맙니다. 그러자 그때부터 무능한, 무기력한 아빠로 전락했고, 가족의 눈총이 따갑습니다. 그 와중에 늘 자신의 편이던 어린 딸마저, '고양이의 목걸이'를 도둑이 훔쳐갔다고 실망하자 주인공은 뚜껑이 열러서 도둑을 잡으러 갑니다.
도둑은 뭐 순식간에 잡아서 두들겨 패 줍니다. 문제는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술에 취해 여학생을 희롱하는 청년들과 싸움이 붙었고, 화가 덜 풀렸던 주인공은 그 양아치들을 제대로 참 교육을 시켜버립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재밌어요)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양아치 중 한 명은 러시아 마피아의 최고 보스의 형제였고, 거기서 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마피아는 복수를 위해 주인공과 가족을 다 죽이려고 마피아 특수부대? 팀을 보내지만, 주인공은 역관광을 시켜 모두 처치해 버립니다. 그리고 오히려 마피아의 본거지에 쳐들어가 돈세탁을 위해 모아뒀던 돈을 싹 불 질러 벌이고, 마피아를 약 올려 자신의 홈그라운드로 끌어드린 뒤, 쳐들어온 러시아 마피아의 모든 세력을 싹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싹~ 정리한다. 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더 없습니다. 이게 끝이에요. ^^
아빠를 무시하던 가족들도 아빠가 칼로 찌르고, 총으로 헤드샷 쏘고, 뼈 부러뜨리는 모습을 보고 절로 존경심?을 느끼게 됩니다. 역시 아빠는 싸움을 잘해야 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저도 홈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또 며칠 못 가겠지만요.
러시아 마피아들의 돈세탁을 해주는 최강 빌런(갈치 정장)도 역시 제정신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워낙 저세상 텐션이라 결국에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상돌아이 빌런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디선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왠지 좀 아쉬운 듯도 하군요.
은퇴한 동료(흑인)와 전직 정부 요원이었던 아버지도 주인공과 마피아의 마지막 혈전에 총 한 자루씩 얹어서 총질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특히 할아버지는 총들 힘도 없어 보이는데 샷건 쓰시는 폼이 터미네이터인 줄... 다행히 모두들 큰 상처 없이 마피아 한 부대를 소탕하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아, 쿠키가 있는데요. 별 것은 아니고 주인공이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고, 전직 동료와 주인공의 아버지가 다시 힘을 합쳐 범죄 소탕하러 가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냥 안 넣으면 없어 보일까 봐 넣은 것 같아요 ^^
- 보고 난 후
초반의 개싸움 액션부터 막판의 화려한 총질 액션까지 액션은 정말 신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가족에게 무시당하다가 가족에게 보란 듯이 악당들을 소탕하고 나서 가족을 피신시키는 모습은 누가 봐도 이 시대의 아빠를 위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하지만 '존 윅'과 비교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전설의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그 변호사이긴 하지만 '존 윅'의 카리스마를 따라오기는 좀 많이 힘들어 보이고요. '존 윅'의 개싸움은 내가 얻어맞는 느낌을 받고, 총기 액션은 허벅지에 구멍 나는 느낌을 그대 받는데, 이 영화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와~ 잘 싸운다' 정도? 그냥 노빠꾸 액션과 아빠의 청춘을 보는 것에 만족하면 될 것 같아요. 참, 그리고 적절한 노래가 좋았어요. 전 팝송은 잘 모르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팝송은 저도 아는 고전? 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존 윅'이 강아지를 위해 조직을 박살 낸다면, 이 영화는 가족을 위해 조직을 박살 냅니다. 아빠면 이 정도는 해야지요.^^. 신나게 때려 부순다는 장점과 그에 비해 서사가 너무 단조롭고 곳곳에 구멍 많다는 단점이 극명하게 대립되는 영화 '노바디'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혹시 이 영화 시청 이벤트에 당첨돼서 '플레이스테이션 5' 받으신 분?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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